
‘하나님의 나라'(막1:14~15) 1. 가버나움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를 받고 사탄의 시험을 통과하신 후 대중에게 나타나셔서 공적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그 시점에 세례 요한이 헤롯왕의 불륜을 지적하여 옥에 갇힙니다. 요한의 사건은 예수님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수님은 일단 나사렛을 떠나 가버나움으로 이사를 하십니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으로 이사하신 목적은 복음 사역 때문입니다. 나사렛은 작고 폐쇄적인 마을이고 가버나움은 갈릴리 지역에서 가장 중심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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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고전15:55~58) 1. 꽃 만발한 계절에 맞이하는 부활 주일 아침입니다. 하늘에서 부터 오는 부활의 환호성, 크게 들리면 좋겠습니다. 이해인 시인은 부활 주일 아침에 ‘부활하신 당신을 닮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을 노래한 적이 있습니다. 감추어 둔 향기를 아낌 없이 쏟아내는 4월의 꽃나무들처럼 기쁨을 쏟아내며 우리는 모두 부활하신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날마다 새롭게 생명의 수액을 뿜어올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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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 다시 불러야 할 노래(막11:1~11) 1. 잠18:20.21절 말씀입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의 열매가 사람의 배를 채워 주고, 그 입술에서 나오는 말의 결과로 만족하게 된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으니, 혀를 잘 쓰는 사람은 그 열매를 먹는다’(새번역) 말이 가진 힘을 과소 평가하지 말라는 조언입니다. 말과 글은 사소하지 않습니다. 말은 씨가 되서 내 말이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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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에 읽는 요한일서 묵상 11: 믿음, 식별의 통로(요일3:1) 1. 칼 세이건(Carl Sagan, 1934~1996)의 유명한 책 [코스모스]에 나온 토머스 헉슬리(Thomas Huxley, 1825~1895)의 문장입니다. ‘앎은 한정되어 있지만, 무지에는 끝이 없다. 지성에 관한한 우리는 설명이 불가능한 끝없는 무지의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에 불과하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그 섬을 조금씩이라도 넓혀 나가는 것이 인간의 의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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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에 읽는 요한일서 묵상 10: 식별의 사람(요일2:18~29) 1. 재일 교포 학자인 강상중 교수의 ‘고민하는 힘’이라는 책에 보면 어머니가 부른 아리랑 가사가 나옵니다 ‘파란 밤 하늘은 별의 바다요, 사람의 마음은 고민의 바다요’. 재일 조선인으로 차별 받고 힘들 때마다 눈물 젖은 목소리로 부른 노래라고 합니다. 가사에 삶의 고단함과 곤란함이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고민의 바다에 빠져 힘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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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아름다운 자랑(요일2:12~17) 1. 오늘 해질녘 묵상으로 택한 주제는 ‘자랑’입니다. 잘쓰면 약이고, 잘못쓰면 독이 되는 민감하고, 아슬아슬한 단어입니다. 자랑은 자랑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수고와 애씀이 있기에 자부심을 가질만합니다. 듣는 사람도 흔쾌히 받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수고한 자랑에는 살 맛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랑은 조심해야 한다는 것.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속담입니다. ‘자랑 끝에 불붙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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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에 읽는 요한일서 묵상 8: 미움이 지나가고 사랑이 오기를(요일2:7~11) 1. 윤동주 시인이 1941년 9월 31일에 쓴 시 ‘길’입니다. 힘든 시대를 지내고 있는 한 사람이 ‘길’에 나서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잃어 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길에 나아갑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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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에 읽는 요한일서 묵상 7: 아름다운 遺書(요일2:1~6) 1. 짧은 인생 살다 가지만 겪은 게 있기에 알려 주고 싶어서 남기는 사랑이 유언이고 유서입니다. 잘하고 잘 들으면, 하는사람, 듣는 사람 모두에게 유익을 주는 축복의 통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유언을 남기고 싶으십니까? 신자인 우리는 어떤 유언을 해야 합니까? 받는다면 어떤 유언을 받고 싶으십니까? 마음 다해 들으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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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시작 (막1:1) 1. 마가 요한 마가복음을 쓴 마가는 로마식 이름이며 유대식 이름은 요한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일어났던 예루살렘 마가 다락방의 그 마가입니다. (행 12:12)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마가는 베드로의 통역자 겸 동역자로서 사역을 도왔고, 베드로의 가르침을 근거로 마가복음이라는 역작을 남겼습니다. 마가복음은 4 복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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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에 읽는 요한일서 묵상 6: 참회, 영혼을 다시 푸르게 (요일1:5~10) 1. ‘빛은 상처난 곳을 통해 들어온다’고 합니다. 신비하고, 감사하지요. 13세기 시인 루미의 시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상처는 고통을 주지만, 고통만 주지 않고 빛도 줍니다. 상처를 통해 받은 빛은 더 따뜻하고, 더 환합니다. 요한일서를 보면서 해질녘 묵상을 하고 있지만 우리 노년의 삶이 우울과 상처와 후회와 아픔으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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