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24. 주일 설교: 하나님의 나라(막1:14~15). 유형주 목사.

 

‘하나님의 나라'(막1:14~15)

1. 가버나움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를 받고 사탄의 시험을 통과하신 후 대중에게 나타나셔서 공적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그 시점에 세례 요한이 헤롯왕의 불륜을 지적하여 옥에 갇힙니다. 요한의 사건은 예수님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수님은 일단 나사렛을 떠나 가버나움으로 이사를 하십니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으로 이사하신 목적은 복음 사역 때문입니다. 나사렛은 작고 폐쇄적인 마을이고 가버나움은 갈릴리 지역에서 가장 중심적인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전략적으로 가버나움을 선택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기 전까지 활발한 사역을 하십니다.

2. 복음을 전파하여
예수님 공생애 사역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전도하는 일이고 둘째는 가르치시는 일이며 셋째는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예수님의 첫 일정은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이사의 통치가 로마의 복음이라면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에 대한 소식이 하나님의 복음입니다. 복음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하나님 나라 곧 천국입니다. 예수님의 최초의 음성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것이라면 그것이 예수님 사역의 중심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3.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두 가지 특성을 가집니다. 첫째, 하나님 나라는 이미 임한 나라입니다. 천국을 죽은 후에 가는 나라로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극도로 축소 시키는 것입니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는 나라이지만, 우리가 성령의 세례를 받은 이후부터는 그 나라의 지배를 받으며 체감하며 살아갑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나라는 장차 임할 나라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으로 하나님의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그 나라는 전쟁과 반목이 사라지고 평화가 깃들고 생로병사의 고통과 이별의 슬픔이 없는 지극히 즐거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어디 가면, 잘 살겠다는 생각보다 지금 있는 곳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국에는 이 땅을 떠나서 하나님이 예배하신 하늘의 집으로 이사하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 되는 것입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를 당당하게 선포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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