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주일설교' Category
말씀: 참으면서 달려갑시다(히12:1~3) 1. ‘참으면서 달려갑시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오늘 본문 1절 마지막에 나오는 구절을 새번역에서 그대로 따온 제목입니다. 지난 주에 봤던 ‘어설픈 자의 변신’과 연결된 말씀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설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힘들어도 참으면서 달려가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본 여자 마라톤 계주 영상] 대단한 참음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그럼에도 다 좋게만 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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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자의 변신(요21:15~17) 제목을 보면 어설픈 자가 변했답니다. 대단히 좋은 일이 일어난 것이겠지요! 어설프고, 허술했던 것에서 벗어나면 나도 좋고, 너도 좋고, 다 좋습니다. 1. 오늘 본문에는 어설펐던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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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초대, 부활 (엡1:16-23) 1. 올해도 꽃 소식과 함께 귀한 초대장이 어김없이 도착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보낸 초대입니다. ‘오라’하는 부활의 아름답고, 귀한 초대, 거절하지 마시고, 한번 쓱 보고 넘기지 마시고, 기꺼이 응하셔서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하는 뜻 깊은 시간 가지면 좋겠습니다. 요16:33에서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어려울 때일수록 세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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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외침(Two shoutings)(막11:8-11, 15:6-15) 1. 고난 주간의 무대는 예루살렘입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님 사역의 종착지입니다. 갈릴리에서 시작한 예수 운동은 사마리아를 거쳐 예루살렘에서 마치게 되는데, 그 시작이 바로 우리가 오늘 지키는 종려 주일에서 시작됩니다. 종려 주일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사람들이 종려 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환영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예수님의 고난은 축제와 흥분으로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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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하라, 고요하라(막4:35-41) 1. 피곤하고 두려운 삶에서 글 한편 읽고 시작하겠습니다. 시인이 눈이 올것만 같은 겨울 밤, 집 앞 골목길을 걸으면서 자신의 힘겨운 삶을 말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피곤한 채 죽으면, 영원히 피곤할 것만 같아서, 그것이 두려워서, 죽고 싶도록 슬프다는 친구여, 지금 해줄 애기는 이뿐이다. 내가 켜 든 이 옹색한 전지 불빛에, 生은, 명료해지는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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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싫음과 미움’의 신앙적 용법(막3:1-6) 1. 싫음과 미움이 가득한 세상. 1960년대에 김수영 시인은 분노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분노하지 못하고, 작은 일에만 분노하는 자신을 보면서 모래만큼, 먼지만큼 작은 자신을 탓한적이 있는데, 우리도 싫어해야 할 것, 미워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미워하지 못하고, 하찮고, 사소한 것들만 미워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봄이 오니 봄을 기다리자고 했는데,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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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끝났어’의 신앙적 용법(요13:1.) 1. You must Believe in Spring. 봄이 오는 길목, 3월의 첫 번째 주일 아침입니다. 밝은 마음으로 봄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에 제 마음에 들어온 문장입니다. 단어가 있었습니다. ‘You must Believe in Spring. 당신은 봄을 믿어야만 해요’. ‘봄을 믿으라’는 말이 든든하게 다가 왔습니다. Bill Evans(1929-1980)라는 재즈 피아니스트의 앨범 타이틀에서 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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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없음과 있음’의 신앙적 용법(빌4:11-13) 1. 없음과 있음의 용법 본문 한번 더 보겠습니다.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굶주리거나, 풍족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새번역) 볼수록 대단한 고백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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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억지로’의 신앙적 용법(히11:4) 1. ‘억지로’의 용법 오늘은 ‘억지로’라는 부정어를 보면서, ‘억지로’가 만들어내는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억지로’라는 말을 볼 때 어떤 기억이 떠오른다면 대부분은 힘들고, 안좋은 기억일 것입니다. 자존심 상한 기억도 있을 것이고, 기분 나쁜 기억도 있을 것입니다. 안희경 작가(인터뷰어)가 쓴 글 한 꼭지 읽어 드리겠습니다. ‘약자는 자주 미소 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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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의 신앙적 용법(4:11-13) 1. ‘하필이면’의 용법 오늘 부정어는 ‘하필이면’입니다. 파괴력이 상당히 큰 말입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 힘들어 질 때 따지듯이 튀어 나옵니다. 내일이 제대하는 날인데 하필이면 제대 전 날 전쟁이 납니다. 배가 침몰해서 무인도에 떠밀려 갔는데, 하필이면 살아 남은 사람이 자기와 자기 아내입니다. 도둑이 숨었는데 하필이면 포도청이고, 곰을 잡았는데 하필이면 웅담이 없는 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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