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정호승 Tag
마가복음 31: 사랑이 달린다(막6:53~56). 1. 정호승 시인의 시 한 구절 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살아보아라. 슬픔 많은 사람끼리 살아가면은,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아름다워라’(정호승,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슬픔이 있지만, 슬픔을 아는 이들이 함께해서 슬픔 많은 세상을 살만하게 만드는 것, 품어야 할 삶의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서 이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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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작은 씨가 할 일 (막4:30~32) 30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31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32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막4:30~32) 1. 마가복음 21번째 시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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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따르라(삼상16:6~13) 2017년 새해 두 번째 주일입니다. 올 한해 어려운 일 있으셔도 힘있게 성령님과 동행하시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힘은 우리 자신에게서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힘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이 사실을 되도록 빨리 깨달으시고 또한 놓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매일매일의 삶에서 이 성령께서 주시는 힘을 체험해야 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신앙인이면서도 내 힘으로 해보려는 모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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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아침 출근길에 구두에 질펀하게 오줌을 싸놓은 강아지도 한마리 용서하지 못하는가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구두를 신는 순간 새로 갈아 신은 양말에 축축하게.. 강아지의 오줌이 스며들 때 나는 왜 강아지를 향해 이 개새끼야라고 소리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가 개나 사람이나 풀입이나 생명의 무게는 다 똑같은 것이라고 산에 개를 데려왔다고 시비를 거는 사내와 멱살잡이까지 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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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예수께서 자기 자신을 생각하셨던 방식으로 여러분도 자기 자신을 생각하십시오. 그분은 하나님과 동등한 지위셨으나 스스로를 높이지 않으셨고, 그 지위의 이익을 고집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조금도 고집하지 않으셨습니다.때가 되자 그분은 하나님과 동등한 특권을 버리고 종의 지위를 취하셔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사람이 되셔서 사람으로 사셨습니다. 그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자신을 낮추는 과정이었습니다.(빌2:5~7. 메시지 성경) 사람들에게 지푸라기처럼 하찮게 여겨지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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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스로 자기를 내세우는 사람들 축에 끼어 들거나 그들과 견주어 볼 생각은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만든 척도로 자기를 재고 자기가 세운 표준에다 자기를 견주어 보고 있으니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우리는 한도 이상으로 우리 자신을 내세우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일할 범위를 정해 주셨고 우리가 여러분에게 가서 일하는 것도 그 범위 안에서 하는 것입니다.(고후10:12~13, 공동번역) 내세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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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밤송이 한껏 부풀듯 우리 마음도 두둥실 떠오른 보름달 보면서 부푸는 추석입니다. 한해살이 고단한 몸과 마음이 아름다운 달빛 받아 다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좋은 날은 문 닫지 말고 활짝 열어 더불어 지내야 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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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예루살렘 가까이 이르러 그 도시를 내려다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눅19:41.공동번역) 남들 다 화려한 성전에 감탄할 때 주님은 오히려 깊은 눈물을 흘리고 계십니다. 거대함 속에 숨어있는 어두운 실상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날 주님은 어떤 눈물을 흘리셨을까요?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눈물이었을 겁니다. 지금 이곳에 주님 오셔도 똑같은 눈물을 흘렸을 겁니다. 우리 역시 화려한 성전 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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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세상에 태어나서 맨 처음으로 배우는 말 세상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엄마. (정연복, 엄마) 父 벽에 박아두었던 못을 뺀다 벽을 빠져나오면서 못이 구부러진다 구부러진 못을 그대로 둔다 구부러진 못을 망치로 억지로 펴서 다시 쾅쾅 벽에 못질하던 때가 있었으나 구부러진 못의 병들고 녹슨 가슴을 애써 헝겊으로 닦아놓는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늙은 아버지 공중목욕탕으로 모시고 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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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자기가 이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요13:1) 주님에게는 우리가 벌써 오래전에 잃어버린 ‘끝까지’라는 말이 죽지 않고 살아 있네요. 그것도 사랑을 말이지요. 철없는 제자들, 끝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렇게 사랑해 주실 텐데 목이 맵니다. 한없이 가벼운 우리로서는 벅찬 게 사실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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