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

2023.3.19. 주일 설교. 출애굽 이야기 5: 아픈 모세, 아픈 몸짓(출2:11~15). 양은익 목사.

  출애굽 이야기 5: 아픈 모세, 아픈 몸짓(출2:11~15) 1. 아픈 모세, 아픈 몸짓 11절입니다. ‘세월이 지나, 모세가 어른이 되었다’(새번역) 생과 사의 길목에서 살아난 갓난쟁이가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됐습니다. 40년 세월이니 짧지 않은 세월입니다. 죽어야 할 히브리 소년이 죽지 않고 살아 이집트 왕자로 살고 있습니다. 최고의 장소에서 최고의 교육, 최고의 옷, 최고의 음식, 최고의 권력을 누립니다. […]


Read More...

2023.3.12 주일 설교. 출애굽 이야기 4: 生과 死의 길목에서(출1:22~2:10). 양은익 목사

  출애굽 이야기 4: 生과 死의 길목에서. (출1:22~2:10) 1. 버려질 아이의 출생 한 아이가 출생합니다. 불행한 아이입니다. ‘히브리 사람의 아들은 강에 던져 죽이라’는 더럽고 잔혹한 명령으로 인해 나자마자 ‘생과 사의 길목에’ 서게되는, 사람들이 볼때는 운도 지지리도 없는 기구한 운명을 안고 태어난 아이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지만 그 당시 누구도 풍전등화, 바람 앞의 촛불같이 아슬아슬한 이 아이의 […]


Read More...

2023.3.5. 주일설교. 출애굽 이야기 3: 당당히 맞서라(출1:15~21). 양은익 목사.

  출애굽이야기 3: 당당히 맞서라(출1:15~21). 1. 螳螂拒轍 ‘당랑거철’이라는 장자에 나오는 단어입니다. 당랑은 사마귀이고, 거철은 수레를 막다입니다. 사마귀 한 마리가 제왕이 타고 가는 수레로 달려들어 가지 못하게 막은데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무모함과 용감함. 두 가지 뜻으로 쓰입니다. 분수도 모르고 덤빌 때는 무모함이고, 자기보다 압도하는 상대인데도 물러서지 않는 것은 용감함입니다. 오늘 본문에 딱 들어 맞는 단어입니다. 무모하고, 용감한 […]


Read More...

2023.2.26 주일. 출애굽 이야기 2: 피와 눈물과 땀, 헛되지 않게(출1:8~14). 양은익 목사.

  출애굽 이야기 2: 피와 눈물과 땀, 헛되지 않게(출1:8~14) 1. 피와 눈물과 땀을 보라. 출애굽 이야기 2번째 시간입니다. 8절부터 14절까지가 오늘 본문입니다. 제목은 피와 눈물과 땀입니다. 무겁고 어둡습니다. 본문에는 나오지 않는 단어들지만, 피와 눈물과 땀이 보입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면서 ‘학대’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이집트 사람들이 혹독하게 다룹니다. 채찍질 한번에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피가 […]


Read More...

2023.2.19. 주일 설교. 출애굽 이야기 1: 약속 지키기(출1:1~7). 양은익 목사.

출애굽 이야기 1: 약속 지키기(출1:1~7) 1. 약속 ‘나무들의 약속’이라는 김명수 시인의 童詩 보면서 오늘 부터 시작하는 출애굽 이야기 첫 번째 말씀 시작하겠습니다. 숲 속 나무들의 봄날 약속은 다 같이 초록 잎을 피워 내는 것 숲 속 나무들의 여름 약속은 다 같이 우쭐우쭐 키가 크는 것 숲 속 나무들의 가을 약속은 다 같이 곱게 곱게 단풍 […]


Read More...

2023.2.12. 주일 말씀. 불안한 시대에 읽는 룻기 10: 보람찬 결말(룻4:11~17). 양은익 목사.

보람찬 결말(룻4:11~17) 겨울 초입에 룻기서를 시작했는데 겨울을 마치면서 마치게 됐습니다. 지금 룻기서는 봄이 오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생명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룻기의 시작은 추웠습니다. 슬펐습니다. 장례식만 세 번 치룹니다. 아버지 한번, 아들 두 번.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습니다. ‘몰락은 가깝고 구원은 멀다’. 이들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먼 것처럼 보였던 구원이 일어납니다. 장례식이 결혼식으로 바뀝니다(13절) 축복이 […]


Read More...

2023.2.5. 주일 설교. 불안한 시대에 읽는 룻기 9: 이름을 잃어 버린 사람(룻4:1~10). 양은익 목사.

  *설교 영상 뒷 부분이 없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름을 잃어버린 사람(룻 4:1-10) 유난히 추웠던 1월이 가고, 2월 첫 번째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추울 때나 더울 때나 언제나 변함없이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은총이 가정마다 넘치기를 바라겠습니다. 1. 이름을 잃어버린 사람: 아무개에 대하여 오늘 말씀의 주인공은 ‘이름을 잃어 버린 어떤 사람’입니다. 이름이 있지만, 이름이 가려지고, 이름이 […]


Read More...

2023.1.15. 주일 설교. 불안한 시대에 읽는 룻기 8: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람들(룻3:7~18). 양은익 목사.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람들(룻3:7~18)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람들’, 제목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눈부시게’는 마법의 단어입니다. ‘눈부시게’만 들어가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오늘 ‘눈부시게’라는 최상급의 찬사를 받는 사람들은 룻기서의 주인공들입니다. 한번쯤은 붙여 주고 싶었던 찬사였는데, 오늘 붙이게 됐습니다. 나오미도 눈부시고, 룻도 눈부시고, 보아스도 눈부십니다. 그들의 외모가 눈부신게 아니라, 힘든 삶 가운데서 보여주는 그들의 삶이 눈부십니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아라 […]


Read More...

2023.1.8. 주일 설교. 불안한 시대에 읽는 룻기 7: 기쁨의 날 맞으라(룻3:1~6). 양은익 목사.

  기쁨의 날 맞으라(룻3:1~6) ‘기쁨의 날 맞으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누겠습니다. 푸시킨의 시에도 이 말이 나옵니다.‘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쁜 날이 오고야 말리니’ 멋있습니다. 1. ‘위하여’의 마음(1절) 오늘 3장 초반부 읽었습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말합니다. 7주간의 이삭줍기가 끝난 어느 날인 것 같습니다. 힘든 이삭줍기로 고생한 룻의 수고를 보면서 나오미가 마음에 담고 […]


Read More...

2023.1.1. 주일 설교. 불안한 시대에 읽는 룻기 6: 우리 나오미가 달라졌어요(룻2:17~23). 양은익 목사. 신년주일

  우리 나오미가 달라졌어요(룻2:17~23) 1. 천양희 시인(1942~)의 시 보면서 말씀 시작하겠습니다. 웃음과 울음이 같은 음이란 걸 어둠과 빛이, 다른 색이 아니란 걸 알고 난 뒤, 내 음색이 달라졌다. 빛이란 이따금 어둠을 지불해야 쐴 수 있다는 생각, 웃음의 절정이 울음이란 걸 어둠의 맨 끝이, 빛이란 걸 알고 난 뒤 내 독창이 달라졌다. 웃음이란 이따금 울음을 지불해야 […]


Read More...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