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질문 7: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요21:15~17)
1.버려진 개의 사랑과 믿음과 희망
시 한편 읽으면서 시작하겠습니다. 개에 관한 슬프고 속상한 시 입니다. 제목은 ‘누군가는 사랑이라 하고, 누군가는 사랑이 아니라고 한다’로 되있는 정끝별 시인의 시입니다.
국도에 버려지는 순간에도 개는 주인을 향해 꼬리를 흔들었다. 저를 버리고 떠난 주인의 차를 쫓아 천릿길을 달려 옛집을 찾아왔다. 주인은 이미 떠났으나 개는 옛집 앞에 앉아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낯선 사람들이 쫓아내면 달아났다가 돌아왔다. 몇 밤이 지나고 몇 달이 지났다. 먹을 걸 찾아다니다 다시 돌아왔다. 몇 번의 천둥과 몇 번의 세찬 비바람이 불고 몇 번의 눈이 왔다. 그리고 어느 겨울, 옛집 앞에서 개는 엎드려 자는 듯이 죽었다.
밤새 흰 눈이 쌓였다. 봄이 오자 그 자리에 개의 네 발이 땅 위로 돋았다. 천릿길을 달려왔던 발바닥에서 피가 흘렀다. 붉은 꽃이 가려주었다. 여름이 오자 개의 네 다리가 나무처럼 솟았다. 천 일을 기다리던 슬개골에서 진물이 흘렀다. 장맛비가 씻어주었다. 가을이 오자 주인을 쫓던 코와 귀가 벌어지고 펼쳐지더니 마침내 떨어져 쌓였다. 흰 눈이 덮어 주었다. 그리고 또 어느 겨울, 옛집 근처를 지나던 주인이 눈사람처럼 솟은 땅을 보며 이건 뭐지? 우리 개를 닮았네, 혼잣말을 건네며 어루만졌을 때 그제서야 개는 귀와 코와 다리와 발과 하염없는 기다림을 땅속으로 거둬들였다. 환하게 녹아내렸다. 늘 실패할 수밖에 없는 외곬의 믿음, 너를 향한 나의.
자기를 버린 주인, 뭐가 좋다고 그 먼길을 달리고 달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쫓기고 쫓기다가 죽어갑니까? 어리석은 가요? 글쎄요. 어리석다 말하는 우리가 어리석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단히 부끄러운 얘기지만 사람은 사랑을 버립니다. 개는 사랑을 품습니다. 사랑만 품지 않고, 믿음도 품고, 희망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시인이 무슨 얘기하는지 눈치 채셨습니까? 개 얘기만 하는 게 아닙니다. 개를 빗대 시인이 묻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들의 사랑은 안녕하십니까? 믿음은 어떻습니까? 어떤 희망을 품고 있습니까?, 개만도 못하면 어떡합니까?’
오늘부터 귀한 계절이 시작됩니다. 개를 보면서,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믿음, 무모한 사랑, 간절한 희망을 품으면서 의미있고, 따뜻한 대림절기 보내 보십시다. 이런 마음 품고 오늘 말씀 볼 때에 ‘ 깊은 울림’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2.질문과 대답
예수님의 질문 보고 있습니다. 7번째 보는 질문인데, 오늘 본문에 질문이 하나 나옵니다. 질문하는 사람은 주님이고, 대답은 베드로가 합니다. 질문자 예수님은 베드로를 사랑하지만 대답하는 베드로는 사랑에 실패한 자입니다. 사랑만 실패한 게 아니고, 믿음도 실패하고, 희망도 실패합니다.
그 실패한 베드로가 갈릴리 호수의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그토록 자신이 강하게 부정했던 배신의 당사자 주님과 만나게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잠깐 만나기는 했지만 이 문제로 만난 적은 없기에 이제 매듭을 질 때가 되서 주님이 찾아와 성사된 만남입니다.
이런 만남의 분위기는 보통은 좋지 않습니다. 고성도 나고, 변명이 오가는게 일반적인데 보신 것 처럼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나쁘지 않은 게 아니라 이 만남을 통해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회복’이 일어납니다.
큰 소리치다 무너졌기에 자존심, 자부심, 희망까지 다 잃어버리고 수치심에 떨던 가해자가 피해자로 부터 자신의 양을 치고, 양을 먹이라고 하는 승인과 사명까지 받게 됩니다. 격세지감, 베드로가 여자 아이 앞에서 주님을 부인하던 수치스런 장면과 비교하면 달라도 너무 다른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상황을 보면 ‘판’은 주님이 다 깔아 놓습니다. 밤새 고기 잡느라고 애쓴 제자들에게 아침 준비해서 먹인 다음, 베드로를 부릅니다. ‘너 나랑 조용히 얘기좀 하자’. 주님이 베드로와 1:1로 만났는지, 제자들과 함께 만났는지는 의견이 갈리지만 저는 1:1 만나는게 그림이 좋아서 이 쪽을 선호합니다. ‘베드로 나랑 얘기좀 하자’. 그리고 대화를 시작하는데, 여기서 우리가 아는 유명한 질문이 나옵니다.
자신을 부정하고 부인하며 배신자의 낙인이 찍혀있는 당사자를 앞에 놓고 ‘너 나 사랑하니(아직도)?’. 한번도 아니고 세번을 몰아치듯 물어 보십니다. 사랑하지 못했기에,
아니 사랑했어도 두려워서 부인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에게 둘러대지 않고 물어 보시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한 것과 짝을 맞추기 위해서 세번 물어봤다는 설이 지배적이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질문자가 가장 묻고 싶었던 질문, 대답하는 자는 가장 피하고 싶었던 그 질문이 지금 쏟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아,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물으시니 대답은 해야 할텐데.. 뭐라고 해야 하겠습니까? ‘사랑하냐’고 물으니 ‘사랑한다’고 말하면 될 것 같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바람핀 남편한테 ‘당신 나 사랑해?’ 물으면 ‘그럼 사랑하지’라고 쉽게 말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질문이 ‘너 이제는 용서를 구해야지’라던가, ‘너 그때 왜 그렇게 했니’라고 물으면
답하기가 훨씬 쉬웠을 텐데 배신한 사람에게 ‘너 나 사랑하니?’라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그 일 때문에 얼굴을 들 수 없는 사람인데 ‘사랑하냐?’고 물으면 얼마나 위축이 되겠습니까?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부활하신 주님께서 갈릴리까지 찾아오셨습니다. 떠오르는 아침 햇살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호숫가입니다. 밤새 고기 잡느라 지친 제자들을 위해 직접 아침 식사까지 준비하셨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신 질문이 책망이었을까요? 과거의 잘못을 들추어서 베드로의 기를 꺾으려고 갈릴리까지 오셨을까? 분명히 아닐 것입니다.
제가 그 자리에 없어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질문하시는 주님의 눈길, 주님의 음성, 주님의 몸짓은 따뜻하고, 일으켜 세워주려는 마음으로 가득찼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냐?’고 묻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몰라도 눈 앞에서 그 모습을 보는 베드로는 이미 주님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아, 주님이 지금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너 나 사랑하니?’ ‘나는 지금도 너 사랑한다’ 저는 이 질문이 이렇게 들립니다. 베드로에게도 이렇게 들렸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온 대답이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이 아십니다’ 용감한 대답이고, 겸손한 대답입니다. 용감한 이유는 배신의 전력이 있던자가 하는 고백이기에 용감하고, 겸손한 이유는 자신의 부족을 알고 단정하지 않기에 겸손합니다.
말썽만 부리는 아이들이 부모를 사랑한다 말하는 게 잘못이 아닌 것 처럼, 부족한 자가 주님을 사랑한다 말하는 것도 잘못이라 할 수 없습니다.
3.실패 위에 심은 사랑
베드로를 일어나게 만든 것은 누구입니까? 베드로 자신입니까? 주님입니까? ‘너 나 사랑하니? 나는 너를 사랑한다. 이제 기운 차려라. 수치심에서 벗어나라. 일어나라’. 베드로를 일으키고, 저와 여러분들을 일으키는 것은 주님의 사랑이지 우리의 사랑이 아닙니다.
실패는 끝이 아닙니다. 다시 시작하는 기회고, 그 기회는 사랑이 있을 때 더 강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랑이 있을 때 삶은 회복되고, 상처는 아물고, 아픈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일어서게 만드는 최고의 힘은 사랑에 있습니다. 베드로를 일으켜 세운 것도 사랑이고, 박해자 바울을 새롭게 만든 것도 사랑입니다. 사람의 사랑도 강하지만 신적 사랑은 더 강합니다.
바울의 고백 기억하십니까?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는 게 무엇이냐? 아무 것도 없다. 환난도 역경도, 박해도 굻주림도 위험도 그 어떤 것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길 수있다.(롬8:35~39)
사랑이 힘들다 하지만 힘든만큼 강합니다. 사랑을 아는 사람이 적고, 사랑을 하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에 깊고 풍성한 사랑을 아는 사람들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십시다. 주님의 사랑을 힘입어 다시 일어나면 더 아름답고 빛나는 보화같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기대하는 대림의 계절 아닙니까? 베드로를 찾아와 다시 꽃 피우게 만드셨던 주님은 지금도 성령으로 우리를 찾아와 사랑을 주시고, 꽃피우게 하실 것입니다.
받으면 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사랑이신 하나님은 그리스도안에 있는 당신의 백성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사랑에 눈뜬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으로 믿는 그리스도인은 어떤 존재이기 전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요,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자’입니다. 그리스도인(신자)이 가져야 하는 근원 인식입니다. 이 인식이 있을 때 감사가 나오고, 헌신도 나오고, 순종도 나오고, 믿음도 나오고, 사랑도 나오고, 환난도 역경도 박해도 끊을 수 없는 담대함이 나옵니다.
지치셨습니까? 쓸쓸하십니까? 막막하십니까? 화 나십니까? 주님이 사랑한다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부활의 주님이 있고, 그 주님이 사랑하고, 그 사랑안에서 영광의 하나님과 동행하는 하늘의 백성입니다. 일어설 수 있고, 일어나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제대로 보십시다. 성탄의 계절을 감사와 찬송과 사랑으로 보내는 첫 번째 방법은’네가 너를 사랑한다’는 주님의 사랑을 품는데 있습니다. 놓치지 마십시다. ‘너 나 사랑하니?’ ‘내가 먼저 너를 사랑한다’. 주님의 사랑으로 가득찬 성탄의 계절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Jesus’s Question 7: ‘Do You Love Me?’ (John 21:15-17)
1. The Love, Faith, and Hope of an Abandoned Dog
Let’s begin with a poem. It’s a sad and heartbreaking poem about a dog. The title is “Some Call It Love, Others Say It Isn’t Love” by poet Jung Kkeut-byeol.
Even at the moment of being abandoned on the highway, the dog wagged its tail toward its owner. It ran a thousand li (traditional Korean measure of distance, approximately 400 km) following its owner’s car to find its old home. Though the owner had already left, the dog sat in front of the old house waiting for the door to open. When strangers chased it away, it would flee only to return. Many nights passed, and many months went by. It would search for food and come back again. Several thunderstorms came, several fierce rainstorms blew, and snow fell many times. And one winter, the dog died in front of the old house as if falling asleep.
Snow piled up through the night. When spring came, the dog’s four paws sprouted from the ground. Blood flowed from the paw pads that had run a thousand li. Red flowers covered them. When summer came, the dog’s four legs rose like trees. Pus flowed from the kneecaps that had waited a thousand days. The monsoon rains washed it away. When autumn came, the nose and ears that had chased the owner opened and spread, finally falling and piling up. White snow covered them. And another winter, when the owner passed by the old house and saw the ground risen like a snowman, they wondered, “What’s this? It looks like our dog,” and as they stroked it while talking to themselves, only then did the dog gather its ears, nose, legs, paws, and endless waiting back into the ground. It melted away brightly. An unwavering faith that must always fail, my faith toward you.
Why would it run and run such a long distance, wait and wait, be chased away and chased away until death, for an owner who abandoned it? Is it foolish? Well, perhaps we who call it foolish are the foolish ones. It’s terribly shameful to say, but humans abandon love. Dogs embrace it. They don’t just embrace love, but also faith, and they don’t give up hope. Until death.
Have you noticed what the poet is really talking about? It’s not just about a dog. Through the dog, the poet is asking: “How is your love doing? What about your faith? What hope do you hold? What if you’re worse than a dog?”
Today begins a precious season. As we look at the dog, let’s spend a meaningful and warm Advent season embracing persistent faith that doesn’t give up despite difficulties, reckless love, and desperate hope. With these thoughts in mind, let’s share today’s message hoping for “deep resonance.”
2. Question and Answer
We’re looking at Jesus’s question. This is the seventh question we’re examining, and in today’s text, there is one question. The questioner is the Lord, and Peter answers. The questioner Jesus loves Peter, but Peter is one who has failed in love. Not only did he fail in love, but he also failed in faith and hope.
This failed Peter meets the Lord, whom he had so strongly denied, in the morning sunlight by the Sea of Galilee. Although he had briefly met the resurrected Lord before, they hadn’t met regarding this issue, so now the Lord has come to tie up loose ends in this arranged meeting.
Usually, such meetings don’t go well. Typically, there would be shouting and excuses, but as you can see, the atmosphere isn’t bad. In fact, through this meeting, it’s not the victim but the perpetrator who experiences “restoration.”
The perpetrator, who had lost his pride, self-respect, and hope after falling from his loud declarations, trembling in shame, receives approval and a mission from the victim to tend and feed His sheep. What a dramatic change – compared to the shameful scene where Peter denied the Lord before a servant girl, this is a beautiful scene that couldn’t be more different.
Looking at the situation, the Lord sets everything up. After preparing and feeding breakfast to the disciples who had been fishing all night, He calls Peter. “Let’s talk quietly.” There are different opinions about whether the Lord met Peter one-on-one or with the other disciples, but I prefer the one-on-one scenario as it creates a better picture. “Peter, let’s talk.” And as the conversation begins, here comes the famous question we know.
Facing the one who denied and betrayed Him, bearing the mark of a traitor, He asks, “Do you love me (still)?” He asks this not once but three times, almost pressingly. He’s asking directly, without beating around the bush, to someone who couldn’t love, or rather, who loved but had to deny out of fear.
While it’s widely believed that He asked three times to match Peter’s three denials, I’m not sure about that. Anyway, the question the asker most wanted to ask, and the one the answerer most wanted to avoid, is now being poured out.
What must Peter have felt? “Ah, finally, it has come to this.” He must answer since he’s being asked… but what should he say? When asked “Do you love me,” it might seem simple to just say “I love you,” but it’s not that simple. It’s similar to a situation where an unfaithful husband is asked “Do you love me?” by his wife – it’s not something that can be easily answered with “Of course I love you.”
If the question had been “Shouldn’t you ask for forgiveness now?” or “Why did you do that then?” it would have been much easier to answer, but He’s asking “Do you love me?” to someone who betrayed Him. How much more diminished would someone feel when asked “Do you love me?” when they already can’t lift their face due to their actions?
But think about it for a moment. The resurrected Lord came all the way to Galilee. It’s a beautiful lakeside where the morning sun is rising and sparkling. He even prepared breakfast for the disciples who were tired from fishing all night. In such a situation, would His question have been a rebuke? Would He have come all the way to Galilee to bring up past mistakes and break Peter’s spirit? Surely not.
Though I wasn’t there and can’t say for certain, I believe the Lord’s gaze, voice, and gestures must have been warm and full of desire to lift Peter up. Though He’s asking “Do you love me?”, Peter, seeing this before his eyes, must have already known that the Lord still loved him. “Ah, the Lord still loves me even now.”
“Do you love me?” “I still love you now” – this is how I hear this question. I think Peter heard it this way too. That’s why his answer came: “Lord, you know that I love you.” It’s both a brave and humble answer. Brave because it’s a confession from someone with a history of betrayal, and humble because he knows his shortcomings and doesn’t make absolute statements.
Just as it’s not wrong for troublemaking children to say they love their parents, it’s not wrong for an inadequate person to say they love the Lord.
3. Love Planted on Failure
Who made Peter rise again? Was it Peter himself? Or the Lord? “Do you love me? I love you. Now gather your strength. Break free from shame. Rise up.” What lifts up Peter, and you and me, is the Lord’s love, not our love.
Failure is not the end. It’s an opportunity to start again, and that opportunity can arise more strongly when there is love. When there is love, life can be restored, wounds can heal, and painful pasts can be overcome. The greatest power that makes us stand is love. It was love that lifted Peter up, and it was love that made Paul the persecutor new. Though human love is strong, divine love is stronger.
Remember Paul’s confession? What can separate us from the love of Christ? Nothing. Neither tribulation, nor hardship, nor persecution, nor hunger, nor danger, nor anything else can separate us from God’s love in Jesus. We are more than conquerors through Him who loved us. (Romans 8:35-39)
Though love is said to be difficult, it is as strong as it is difficult. Though there may seem to be few who know love and few who practice it, somewhere there are people who know deep and abundant love. Let us become such people. When we rise again through the Lord’s love, we can become beautiful and shining treasures.
Isn’t this the season of Advent where we remember and expect the Lord’s love? The Lord who came to find Peter and made him bloom again still comes to us through the Holy Spirit, giving love and making us bloom.
We just need to receive it. God is love, and God who is love loves His people in Christ. Who is a Christian? A Christian is someone who has awakened to God’s love.
Before being anything else, a Christian who believes in Jesus Christ as their Lord is “one who has received God’s love and knows God’s love.” This is the fundamental recognition that Christians (believers) should have. When this recognition exists, gratitude emerges, dedication emerges, obedience emerges, faith emerges, love emerges, and boldness that cannot be broken by tribulation, hardship, or persecution emerges.
Are you tired? Lonely? At a loss? Angry? Remember that the Lord loves you. We have the resurrected Lord, and that Lord loves us, and we are heavenly people walking with the glorious God in that love. We are people who can rise and must rise.
Let’s properly see God’s love. The first way to spend the Christmas season with gratitude, praise, and love is to embrace the Lord’s love that says “I love you.” Don’t miss it. “Do you love me?” “I loved you first.” May this Christmas season be filled with the Lord’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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