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기도 Tag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하나님, 저에게가 아니어요. 저의 아내 되는 여자에게 그렇게 하지 말아달라는 말씀이에요. 이 여자는 젊어서부터 병과 더불어 약과 더불어 산 여자에요. 세상에 대한 꿈도 없고 그 어떤 사람보다도 죄를 안 만든 여자예요. 신장에 구두도 많지 않은 여자구요, 장롱에 비싸고 좋은 옷도 여러 벌 가지지 못한 여자예요. 한 남자의 아내로서 […]


Read More...

해 질 녘 기도

해 질 녘 되면 괜스레 서러울 때가 있습니다.  밥벌이의 지겨움(김훈)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밥을 구하기 위한 삶은 너절하고  지저분해 보여도 얼마나 빛나고 존엄한 것인가?(양귀자) 땀 흘려 일한 한낮의 분투는 존엄하고 가치 있는 우리네 삶의 거룩한 몸짓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너무 치열해서일까요?  하루가 남겨놓은 피할 수 없는 모순과 상처와 약함이 해 질 녘 되면 땅거미 지듯 마음 […]


Read More...

한낮의 기도

정오(正午)는  열정을 품고 하나님의 소명을 이루어 내는 헌신의 시간입니다.  힘 다해 땀 흘려 일하는 모습은 얼마나 복된지요.  勞動의 하나님이 기뻐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한낮의 시간은 악마의 시간(John Cassian,4세기 수도사)도 될 수 있음을 조심해야 합니다.  지치기 시작하는 내 영혼을 어렵지 않게 유혹(나태,편법,욕망)할 수 있으니 미혹의 영이 가만 있을리가 없겠지요.  그래서 정오에는 아침의 첫 기도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


Read More...

아침 첫 기도

매일 아침 잠 깨 처음 한 생각 처음 한 말이 주님을 향한다면 그 날 하루는 얼마나 복될까요? 마음 다해 드리는  아침 첫 기도는  찬연한 아침 해를  내 가슴에 품는 생명의 시간입니다.  아침 첫 기도로  이렇게 기도해 보십시오.  오 여호와여, 내 영혼이 주를 바라봅니다.  오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신뢰합니다.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시고  내 […]


Read More...

그리워하다 보면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시137:1. 새번역) 저는 이 말씀을 볼 때마다 돌아가신 아버님, 어머님이 그리워집니다. 바벨론 강변의 그 사람들처럼 불현듯 떠나온 고향 집,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남몰래 눈물짓던 모습이 생각나서겠지요. 그때는 그리움을 잘 몰랐습니다. 고등학생 때던가요? 친척 하나 없는 쓸쓸한 명절을 보내게 하는 게 못내 섭섭하신 어머님에게 위로한답시고 갈 수 없는 […]


Read More...

늘 기도의 마음으로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살전5:17, 새번역) 몇 시간 후면 죽을지도 모르는 닭장 속 닭들이 모이 몇 알 때문에  치열하게 싸운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 한구석이 먹먹했던 적이 있습니다.  닭 얘기가 아니라 우리의 모습으로 받아들였던 거지요.  치열함으로 따지면 우리도 닭 못지않으니까요.  생존의 거친 삶 살다 보면 아차 하는 순간 모이 앞에 무너지는 닭 같을 수가 있습니다.  이제는  사도(바울)가 왜 끊임없이, […]


Read More...

기도

    그러나 보라 내가 이 성읍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안과 진실이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며(렘33:6) 주님, 많이 아픕니다.  제 마음, 아시죠?  저도 황폐한 성읍 치료하듯 낫게해서 주님 주시는 평안과 풍성함으로  인도해 주십시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내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렘29:11) 지금도 이 말씀 마음에 […]


Read More...

2015.3.22 주일설교:우연인가,섭리인가?(삼상6:1~12).사무엘상 강해10.


Read More...

길 막힐 때의 기도

내가 고난의 길 한복판을 걷는다고 하여도 주님께서 나에게 새 힘 주시고 손을 내미셔서 내 원수들의 분노를 가라앉혀 주시며 주님의 오른손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니다(시138:7, 새번역) 고난의 길 한복판을  걷는다고 하는 걸 보면  이 시인의 삶도  우리만큼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길이 험해 힘들고 지칠 때 어떻게 하십니까?  쉬운 길 없다는 생각으로  힘에 부치더라도  조금만 더 힘을 […]


Read More...

기도는 희망입니다.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을 고치셨더라(역대하 30:20) 모르긴 몰라도 지금은 기도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이 상당할 정도로 빛바래 있습니다. 안타까울 뿐입니다.  정말, 고쳐서 새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기도는 부름 받은 자의 소명입니다.  하나님이  히스기야의 기도만 듣진 않을 겁니다.  우리도 기도하면 들으시고 나도 고치고 교회도 고치고 백성도 고쳐 주실 것입니다.  고침을 주기에  기도는 희망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희망만은 버리지 […]


Read More...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