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 주일설교. 하나님을 경외하라(전12:13). 양은익 목사


하나님을 경외하라(전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12:13)

2017년 새해 첫날이면서 주일날입니다. 올 한해도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시는 모든 일에 파죽지세(破竹之勢)로 일취월장(日就月將)하시기 바랍니다. 새해도 정치, 경제, 사회 모든 것이 만만치 않고 평탄치 않을 한 해일 것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로 수많은 닭이 죽어가서 30개 달걀 한판이 15000원까지 올랐습니다. 힘겹게 시작한 2017년 한해입니다. 그럼에도 모두 열심히 살아 이 난제들을 극복하여 후대 역사가들로부터 위기를 극복한 시대였다는 평가를 들으면 좋겠습니다.

난세일수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중심을 잘 잡고 묵묵히 각자 소임을 다하며 뚝심 있게 살아가야 합니다. 남의 평가와 시선에 휘둘리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만의 색과 향으로 우리 각자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독수리 알을 주어와 병아리들과 함께 키웠습니다. 독수리는 병아리와 함께 성장하며 병아리들과 똑같이 먹고 날갯짓했습니다. 본인이 창공을 드높이 날아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어느 날 하늘을 바라보니 금빛 날개를 펼치며 하늘을 드높이 위엄있게 날아오르고 있는 독수리를 발견합니다. 옆에 있는 닭들에게 물었습니다. 저분이 누구야? 닭들이 대답합니다. 저분은 새들의 왕인 독수리야. 함부로 저분 흉내를 내면 안 돼. 이 독수리는 그 말에 수긍하며 평생을 닭으로 여기며 살다 죽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 독수리인데 우리는 닭인 줄 알고 그냥 그렇게 살다가 죽는 허망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는 존귀하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심을 받은 귀한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고 살면 안 됩니다. 우리의 신분을 잊은 채 사회가 우리에게 잘못 투사해 주는 이미지에 갇혀 그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싸우고 다투고 경쟁하며 상처받고 절망 속에 사는 잘못된 인생을 살면 안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분에 걸맞은 존귀하고 멋진 삶을 당당히 살아내야 합니다. 우리는 독수리 자태로 날아올라야 합니다.

2017년 새해 오늘 주신 말씀으로 힘껏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본질에서 벗어나 너무 지엽적인 것에 몰두하여 시간을 낭비하며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전도서의 지혜자는 나만의 삶을 사는 놀라운 지혜를 알려줍니다. 세 가지를 알려줍니다. 첫째.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을 알고 살라. 둘째 현재의 삶을 누려라. 셋째. 하나님을 경외하랍니다.

1.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을 알고 살라
헛됨을 아는 것은 염세주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이 헛됨을 알라는 이 말씀은 꼭 마음에 간직하고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이 말씀을 알고 사는 것과 모르고 사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인생이 헛됨을 빨리 알수록 좋습니다. 헛된 것에 눈 돌리지 않는 진중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부터 헛된 것에 눈길을 빼앗기지 않고 본질적인 것을 추구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겠습니까?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 헛된 것에 지배당하고 헛된 것을 쫓아가는 삶을 살면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게 됩니다. 새해에는 남의 눈에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말고 진실하고 진중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겸손한 삶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2. 지금 현재의 삶을 누려라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음을 보았나니 이는 그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라 아, 그의 뒤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게 하려고 그를 도로 데리고 올 자가 누구이랴’(전3:22) 지금 주어진 자신의 삶을 감사하고 즐겁게 살게 되면 하나님께서 주신 나만의 인생을 살아낼 수 있게 됩니다. 전도서의 지혜자는 당신이 지금 하는 일에 즐거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이라고 말합니다. 올 한해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서 하는 모든 일에 즐거움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전9:7) 다른 사람의 음식과 포도주가 아니라 우리 각자 자신의 음식과 포도주를 기쁨으로 먹기를 바라십니다. 남의 떡이 커 보이십니까? 만약 그런 마음 가운데 있다면 잘못된 것입니다. 남의 것이 커 보이고 좋아 보이면 나는 기쁨과 만족함이 없어집니다. 이 문제로 우리의 삶은 왜곡되고 아픔이 있게 됩니다. 자신의 처지를 긍정하고 감사할 때 행복의 기초가 쌓이게 됩니다. 불만족과 욕심은 감사를 소멸시킵니다. 작은 것을 감사하게 여기는 삶은 귀한 삶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기도하며 한해를 계획하실 때 현재의 삶에 감사하고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는 이 문제를 꼭 기도 제목에 넣으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삶을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여기지 못하고 불만하고 비교하며 불평하는 삶은 너무나 많은 축복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어린 물고기가 어른 물고기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얘기하는 바다가 어디 있어요?’ 어른 물고기가 ‘여기가 바다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어린 물고기는 ‘여기는 물인데요.’ 어른 물고기가 말했습니다. ‘눈을 가만히 감고 느껴봐라. 너를 감싸고 있는 것이 바다란다.’ 여러분들은 어디서 하나님을 찾고 계십니까? 여러분들은 어디서 행복을 찾고 계십니까?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이미 지금 나를 둘러싸고 계십니다. 어느 순간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내게 깊이 들어와 나를 감격게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 제목은 너무나 헛될 때가 많습니다. 행복의 조건은 바다 같은 한복판에 우리에게 이미 와 있습니다. 여러분이 발견만 하면 됩니다. 나에게만 허락하신 축복이 무엇인지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마다 허락하시고 주신 조건들이 다 다릅니다. 서로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각자에게 허락하신 고유한 색과 향을 발견하시고 감사하시는 삶 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을 경외하라
한해의 모든 삶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삶은 환경과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 견고함은 하나님을 높이 경외하는 열심과 진실함과 신앙심에서 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노동자이든 학생이든 어떤 모습으로 어떠한 상황 가운데 있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면 그 삶은 축복받은 성공한 삶입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우리의 삶은 힘을 받고 견고해집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12:13)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이것이 가장 중요한 삶의 자세입니다. 이 자세로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이 삶의 자세만큼은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꼭 고수하시기 바랍니다.

95세 이상의 고령자들에게 ‘여러분들에게 인생이 다시 주어진다면 어떻게 살고 싶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대답은 거의 비슷하게 세 가지로 일치했습니다. 첫째, 나를 더 잘 돌보는 삶을 살고 싶다.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았던 것을 후회하는 것입니다) 둘째, 좀 더 도전적인 삶을 살고 싶다. (여건이 허락 안 되고 두려움이 앞서서 못했던 것들을 해보고 싶은 것입니다) 셋째, 죽은 후에도 남는 일을 하고 싶다.(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by Anthony Camporo)

95세에 비하면 우리는 청년에 해당합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기회가 많습니다. 이런 후회 없는 삶을 살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그런 삶을 살 능력이 내게 생긴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선물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모든 순간에 하나님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늘 높여 드리는 삶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어린 물고기가 눈을 감고 느낄 수 있는 바다처럼 하나님께서도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시105:4) 이 말씀은 시급하며 중요한 말씀입니다. 늘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순간을 하나님을 잊은 채 살아갑니다. 우리는 매 순간 하나님의 능력과 얼굴을 구해야 합니다.

‘이제 너희는 마음과 뜻을 바쳐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라’(대상22:19)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 그를 부르라’(사55:6) 주님을 구하지 못하게 하는 교만을 이겨내고 하나님을 찾는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찾는 인생에 주신 약속이 있습니다. 찾으면 만나주신다는 것입니다.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대상28:9). 그뿐 아닙니다. 상도 주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가장 큰 상급입니다. 하나님이 있으면 우리는 모든 것이 있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다 부수적입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능력과 임재를 구하면서 진실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가진 잘못된 허상을 다 벗어나 하나님 경외하는 진중한 삶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만이 기둥입니다. (정리: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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