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기 환한 빛 되어

20151208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불 자주 나가던 어릴 적
어머니 들고 오시던 
초 한 자루
생각납니다.

금세 꺼질 듯 하늘하늘 거렸지만
캄캄함에 떨던
어린 마음을 빨리도 안심시켜줬지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빛은 참 귀한 거구나.
어둠이 있는 곳에는 빛이 있어야 하네!

그러고 보면
빛 있으라 하시던
태초의 어둠부터 지금까지
빛은 한순간도 없어서는 안 되는 거였습니다.

빛은
어둠이 있는 곳이면
언제나, 어디에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님은 우리더러 촛불이 돼서
어둠을 밝혀주라 하십니다.

촛불처럼
자신을 태워야 하니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그래도
빛이 있어야 하는데 어떡하겠어요.
참 빛을 아는 우리가 해야지요.

주변이 어둡다고 투덜대지 말고 네가 먼저 촛불을 켜라.(마하트마 간디)

한줄기 환한 빛
기다리는 대강(待降)의 계절입니다.

작은 빛
하나둘 모아 큰 빛 만들어
빛 간절한 분들에게
환한 빛으로 더 많이 다가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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