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悔: 그때 왜! 

20151015

어찌하여 너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서 네 눈이 잘 보여서 남의 눈 속 있는 티를 빼 줄 수 있을 것이다.(마7:3,5. 새번역)

저 사람은 거짓말을 너무 좋아해 ​
저 사람과는 결별해야겠어
하고 결심 했을 때
그때 왜
나의 수많은 거짓말했던 모습들이 떠오르지 않았지?

​저 사람은 남을 너무 미워해
저 사람과는 헤어져야겠어
하고 결심 했을 때
그때 왜
내가 수많은 사람들을 미워했던 모습들이 떠오르지 않았지?​

​저 사람은 너무 교만해
그러니까 저 사람과 그만 만나야지
하고 결심 했을 때
그때 왜
나의 교만했던 모습들이 떠오르지 않았지?

​저 사람은 너무 이해심이 없어
그러니까 저 사람과 작별해야지
하고 결심 했을 때
그때 왜
내가 남을 이해하지 못했던 모습들이 떠오르지 않았지?

​이 사람은 이래서
저 사람은 저래서 하며
모두 내 마음에서 떠나 보냈는데
이젠 이곳에 나 홀로 남았네.
(김남기, 그때 왜)

이런 걸
자업자득이라고 해야 하나요?
내 흠은 못 보고
남의 흠만 보다가
다 떠나고 홀로 남았으니 말입니다.

그때 왜? 하면서
때 늦은 후회를 해 보지만
남는 것은 아쉬움 뿐인 것 같습니다.

내 흠은 못보고
네 흠만 보는 고약한 습관에서
누구도 자유롭지 않겠지만
그럴수록 더
내 흠을 먼저 보라는
주의 말씀을 깊게 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흠에 예민한 것보다
내 흠에 예민한 것이 먼저 아니겠습니까?

나중에
더 나이 들어
낙엽 떨어지는 계절에
쓸쓸해 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흠조차도
넉넉하게 받아 주는 넓은 마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너는 이렇다, 저렇다 판단의 잣대를 들이대지 마세요. 그럴 때마다 당신이 얻는 것은 상처뿐입니다.(파울로 코엘료, 마법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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