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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 불 때

올 들어  최고한파라고 하지요. 북풍한설(北風寒雪)인데 한설은 어디로 가고 짝 잃은 바람만 매섭게 불고 있습니다.  바람 잘 날 없이 살아왔어도 모진 바람 불면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바람 차다고 마음마저 꽁꽁 얼면 안 될 텐데요. 바람이 불어. 바람이 왜 불지, 엄마? 바람은 그리워하는 마음들이 서로 부르며 손짓하는 거란다 (오정희, 바람의 넋, 부분) 바람 거셀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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