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요12:3)
어떤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하면서
마리아는
누구의 눈치도 보고 있지 않습니다.
오직
중심이 명하는 데로만 할 뿐입니다.
무엇을 보았기에
무엇에 감격했기에
이리도 절절한 사랑을 하고 있을까요?
눈물이며는
눈물에 감아 빗은 머리채며는
잘 비벼 적시는
감송향유며는
아아 탕약보다도 졸아든 평생의 죄
모든 참회며는
주님의 발에
간절히 한 번만 닿아보게
허락하시올지.
(김남조, 막달라마리아, 부분)
이런
고귀하고
간절한 사랑 해보고 싶습니다.
가롯 유다처럼
세상은 이런 우리를
어리석다 말하겠지만
그래도 할 수만 있다면
내 전부를 바치는 주님 사랑…
하고 싶습니다.
더 늦기 전에
그 발아래 엎드려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행복을 누려 보고 싶습니다.
그대여, 지금 어디 있는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말도 못할 만큼
그대가 그립습니다.
(이정하,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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