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론 3: 나의 요청, 성품(갈5:16~26)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갈5:16-26)
오늘은 성품론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 제목은 ‘나의 요청, 성품’입니다. 예정에 없던 시간인데 한 번 더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두 번에 걸쳐 성품이 시대의 요청이며, 성령 하나님의 요청임을 봤습니다. 성품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삶의 내용이며 과정이며 완성이기에 다른 외적인 신앙생활의 모습들 즉 교회에 출석하고 신실하게 교회에 봉사하고, 신자로서의 외형적인 모습이 탁월해도 성품에서 실패하면 초라한 신자의 삶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시대의 요청, 성령의 요청인 성품의 삶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내 안에서 성품을 이루고자 하는 나의 강력한 요구가 있어야 하기에 오늘 이 말씀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서 이루고자 원하시고 요청해도, 나 자신이 요청해서 행하지 않으면 내 삶에서 성품의 삶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평안감사도 제가 싫으면 못하는 법이고, 말도 물 먹지 않겠다고 버티면 힘든 것처럼, 성품도 중요하다 말씀드려도 받지 않겠다면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가 성품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아서 받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품의 가치와 중요성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시대는 사랑하며, 기뻐하고, 오래 참는 삶을 볼 때 대단하게 보지 않고 우습게 보고, 어리석게 보는 이상한 시대, 못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품의 삶을 사는 우리가 억울해하지 않으려면 성품적 삶에 대한 가치와 뜻이 얼마나 대단하며 중요한 삶인지에 대해 확고한 가치관이 확립돼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바보 취급을 당해도 끝까지 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성품적인 삶을 살면서도 억울해하면서 사랑하고, 속상해하면서 참게 되면 성품이 오히려 우리를 죽이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1. 성품은 대단한 기회다.
성품적인 삶을 살면서 억울해하지 않고, 자랑과 기쁨으로. 살려면 이 삶을 요청하시는 성령의 뜻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성품의 삶을 사는 것이 신자들에게 주어진 책임입니까? 아니면 기회입니까! 성품이 신자 된 자의 책임이라면 성품은 법이 될 수 있고, 강요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강요가 되면 어떤 것이든 힘들어하고, 하기 싫어합니다. 하지만 기회는 다릅니다. 기회는 상대방에게 주는 은혜일 수 있기에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성품은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대단한 기회입니다. 어떤 기회입니까? 누려 보라는 기회입니다. 사랑을, 기쁨을, 오래 참음을. 자비를.
남들은 뭐라 할지 모르지만 구원받은 자이기에 요청되는 삶을 통해서 육체의 일로 무너져 가는 이들과는 다른 고급하고, 명예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기회를 받는 것입니다.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게 아닙니다. 성품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삶인지를 누릴 기회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품을 강요로 받으면 안 됩니다. 책임과 강요로 받게 되면 억울해집니다. ‘저 원수는 저렇게 나를 괴롭히는데 나만 사랑하라고?, 나만 참으라고?’ 이것처럼 억울한 게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성경은 명예스럽게 받아내고, 참아내라고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거기에 신자 된 자의 자랑이 있고, 구별이 있으며, 영광이 있기에 성품의 삶이 주는 해결, 결과를 누려 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안 하면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는 만큼 신자인 우리에게는 기쁨이고, 영광이 됩니다. 이런 자랑스러운 기회를 차 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2. 성품의 좋음을 분별하라
우리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어떤 삶이 좋은지 잘 분별해야 합니다.
화면에 육체의 행위와 성령의 열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놨습니다. 어떤 삶이 명예롭고, 자랑스러운 삶인지 확인해 보십시오. 어떤 삶으로 가야 하는지 어렵지 않게 분별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 삶을 살아내십시오. 그렇게 할 때 성품의 삶이 이루어져 가게 됩니다. 이런 사람이 유능한 사람입니다.
유능은 무엇입니까? 묶이지 않는 것입니다. 일어나는 삶의 조건과 상황에 묶이지 않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분별해 내는 능력이 유능입니다. 상황은 사랑할 수도 없고, 오래 참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묶여서 폭발하지 않습니다. 분별하여 그 상황에 맞는 삶을 살아냅니다. 유능한 것입니다. 에베소서 5장에서 바울은 인간의 유능함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15.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있는 자 같이 하여 16.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엡5:15~17)
시간을 아끼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세월을 아껴야 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무한하지 않고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정말 짧습니다. 어느새 40이라고요, 그런 소리 하지 마십시오. 어느새 60. 어느새 70 된 사람도 있습니다. 아차 하다가는 악한 세상 속에서 사랑 한번 제대로 못 해 보고, 제대로 한번 기뻐해 보지도 못하고, 참아, 보지도 못하고, 원망하고, 불평하고, 미워하다가 끝날 수 있습니다. 어리석으면 안 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짧은 인생에 무엇을 채우면서 살아가야 하는지를 이제는 분별하고,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세월은 빈 그릇으로 지나가지 않습니다. 무엇인가를 담고 지나가게 되는데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육체의 일들로 채우지 마시고 성품을 담으십시오. 인생의 끝자락에 남을 것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삶입니다.
3. 인간성에 실망할수록 더 성품적인 삶을 살아내라
특별히 사람들의 인간성에 실망하고, 고통당한 분들은 더 성품적인 삶을 살아내고, 성품적인 삶의 귀함에 눈을 뜨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보면서 배운다고 징글징글한 사람들 속에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똑같이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내 안에 착함과 악함을 갖고 있어서 사람들의 악함이 얼마든지 나의 악함이 될 수 있고, 사람들이 보여주는 실망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내 안에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성품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됩니다.
보십시오. 어디를 가든 큰소리가 나지 않습니까! 우리도 똑같이 큰소리치고 있지 않습니까! 갑만 큰소리치는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을도 큰소리치고 있습니다. 자리만 바뀌는 거지 인간성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이걸 바꿔내야 하는 것이 신자들이 보여줘야 하는 영광이고, 기회며, 소명입니다. 사랑.희락.화평.오래참음.자비.양선.충성.온유.절제. 이 안에 무너진 인간성, 성품이 회복될 수 있는 비밀과 힘이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힘들어하는 문제의 답이 들어 있습니다.
거울을 자주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지킬 입니까? 하이드입니까? 천사입니까? 악마입니까? 웃고 있습니까? 경직되고 일그러져 있습니까? 만약 경직되고 사납고 싸늘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넉넉하게 얼굴을 펴며 사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상황이 힘들더라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런 성품의 삶을 살아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성품의 사람이 될 때 그 넉넉함으로 주변의 많은 분이 여러분을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성품은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조건과 상황에 묶이지 않는 유능함을 구하셔서 하나님께서 주고 싶어 하시는 기회 잘 살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품이 하나님을 증언하시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길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리: 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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