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론 2: 성령의 요청, 성품(갈5:16~26)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갈5:16-26)
지난주부터 성품에 대한 말씀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는 시대의 요청으로서의 성품에 대해 보았고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성령의 요청으로서의 성품을 보고자 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있지 못할 것입니다. 그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요구하십니다. 이것은 정말 우리에게는 영광이요 대단한 것입니다.
우리의 새 생명의 근원의 출발은 성령입니다. 그분께서 요구하는 성품을 우리는 반드시 이뤄내야만 합니다. 영국의 유명한 신학자 톰 라이트의 책 중 ‘After you believe’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번역하면 ‘당신이 믿은 후 무엇을 해야 합니까?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어떻게 살 것입니까?’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믿음을 갖고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시면서 어떻게 살아오셨습니까? 우리 모두 신자가 된 이후 각자의 신앙의 삶을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아쉽게도 많은 이들이 신자 된 후 어떻게 살아야 하나?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나? 에 대한 적극적인 물음과 이해함 없이 주위 성도들을 따라 하는 정도의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믿은 후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명한 그림, 애씀, 노력, 저돌적인 믿음의 모습이 있어야만 하는데 부족합니다.
적당히 교회에 출석하고 힘들 때는 기도도 해보고, 예수님 이름 부르면 구원을 받는다고 했으니, 이 정도 하면 천국 가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 계신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 앞에 내미는 한결같은 카드가 있습니다. ‘내 마음 알아주시겠지. 내 진심 알아주시겠지 기도도 하고, 교회도 섬기지만, 그 이상은 없습니다. 삶의 현실에 하나님은 없으면서 진심만 알아달라고 합니다. 생활 따로 신앙 따로 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관념만 있고, 삶에서 믿음이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이 없으니 늘 두렵습니다. 그런 평상의 삶을 살다가 주일날 교회에 오면 하나님께 미안한 마음으로 회개 기도를 드립니다. 그러나 그게 끝입니다.
회개했으면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와 회개한 그 길을 버리고 다른 길을 걸어 같은 회개가 안 나와야 하는데 언제나 똑같은 회개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한마디 꼭 덧붙입니다. ‘마음은 원이지만 육신이 약해서’. 자신에게 속지 말아야 합니다. 회개를 열심히 했다고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 있다는 것은 착각입니다. 변하려는 애씀과 노력 없는 회개는 진정한 회개가 아닙니다. 회개했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 내야 합니다. 진심만 있으면 안 됩니다. 다시 묻습니다. 믿은 후에 무엇을 해야 합니까? (After you believe)
믿은 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믿음을 주신 하나님, 성령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고전 2:12절입니다. 성령께서 원하시는 것이 나옵니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성령이 오셨기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은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경륜, 이끄심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변화된 눈을 갖게 된 우리의 삶이 어떻게 예전과 같을 수 있습니까? 같다면 정말 이상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성령이 알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을 아는 자들은 육체의 일을 싫어하고 성령의 열매 맺는 삶을 좋아하며 성령과 함께 하는 그 삶을 누리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성령이 함께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성령께서 함께 내주하고 계신 증거입니다. 이 내주하시는 성령께서는 아홉 가지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반드시 살아내야 하는 양보 할 수 없는 요청입니다. 성품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우리가 선택하는 사항이 아닙니다. 반드시 적극적으로 내 삶에서 만들어 내야만 합니다. 이것을 해내지 못하면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이 성품의 삶은 신자 각자와 가정의 삶 모두에서 중요합니다. 성품을 이뤄내지 못하면 교회와 하나님은 욕을 먹게 됩니다. 영광이 땅에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롬6:12-14)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의 세력이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라는 요구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죄가 나를 더는 주장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신자 된 후에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갈라디아서 5장 말씀으로 정리해 보면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4)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 활동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정욕과 탐심에 의해 지배당하는 신자는 성품을 이뤄낼 수 없습니다. 바울은 정욕과 탐심과 욕망과 육체의 일을 십자가에 못 받으라고 합니다. 죄는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죄가 나를 지배하지 못하게 애쓰십시오. 둘째, 성령을 따라 행하여(갈5:16 성령께서 가지신 성령의 열매, 성령의 성품을 만들어 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령은 가치 없는 육체의 일로 삶을 낭비하기 원하지 않으십니다. 대신 성령의 열매를 맺어 무너진 세상을 구원하고, 치유하기를 소원하십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자랑해야 할 게 무엇입니까? 교회 건물입니까? 교회 재산입니까? 교인들의 직업입니까? 교인들의 수입니까? 아닙니다. 교인입니다. 우리 자신이 자랑이 돼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 하나님을 인정하고 사는 사람들, 그래서 그 됨됨이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사람들. 이게 교회의 유일한 자랑거리가 돼야 합니다. 다른 자랑은 다 육체의 자랑이고, 육체의 일입니다. 교회 역사를 보십시오. 교회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시대는 전부 성령의 성품으로 가득한 사람들이 일하던 시대들입니다.
로마를 무너트린 기독교의 힘이 어디에서 나왔습니까? 아무 힘도 쓰지 못하고 사람들의 조롱을 받으면서 사자들의 밥으로, 십자가 처형으로 죽어갔던 성령의 사람들, 아픈 자들과 함께 아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기뻐하는 자들과 함께 기뻐했던 사람들의 삶, 그들의 인격과 성품이 로마를 무너뜨린 겁니다.
성품을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난공불락의 성을 무너트릴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일 수 있습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고 살라는 성령의 요청은 아무에게나 하지 않는 자부심을 가질만한 위대한 요청입니다. 성격대로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억울해하시면 안됩니다. 성질대로 사는 것은 육체의 일인데, 이렇게 살아봤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세상은 얼마나 거짓되고 헛됩니까? 세상에는 답이 없습니다. 답이 있어도 잠시 잠깐입니다. 이 세상에는 답이 없기에 하나님께 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신앙의 길 가는 것을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못한다고 억울해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육체의 일을 버리고 성령을 따라 성령의 열매를 맺으라고 하십니다.
분명히 해야 할 것 있습니다. 성령의 열매, 성품은 우연히,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사람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영의 지배를 받든지 육의 지배를 받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자유롭지 못합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5:17) 우리의 거부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세상은 악과 선, 미움과 사랑, 복수와 용서가 끊임없이 대립하면서 우리를 조정합니다. 어느 날은 용서하고 싶은데 어느 날은 죽이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싸우면서 우리를 코너로 몰고 갑니다. 이런 싸움에서 이겨내려면 육이 아니라 영이 나를 지배해야 하고, 성령을 따라 살아 내려고 하는 열심과 의식과 애씀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의 열매, 신자들의 성품은 살다 보니 저절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성령의 권세와 지배에 기꺼이 순복하며 따르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성령의 선물입니다. 16절이 그 얘기입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성령을 따라 행할 때 우리는 육체의 지배를 받지 않게 됩니다. 성령의 열매, 성품은 치열한 영적 싸움을 싸워내야 이룰 수 있습니다. 절대로 쉽게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다고 물러서지 마십시오. 무서운 말씀이 있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7-8)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값싼 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께 내 진심만 알아달라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
주님 말씀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주님 안에 거해야 우리는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떨어지면 죽습니다. 가지인 우리는 나무인 주님께 붙어 있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관리자의 애씀이 또한 있습니다.
시대를 살리고 영혼을 살릴 수 있는 성품은 저절로 열리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살 것입니까? 이제부터라도 성품을 만들기 위한 애씀과 노력이 있기를 바랍니다. 성품은 공짜로 값없이 얻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가까이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의 시선속에 내가 있음을 기뻐하는 삶을 살 때 맺을 수 있는 아름다운 열매요 선물입니다. 성품은 힘이 셉니다. 강합니다. 그 누구도 성품의 사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이 성품을 이뤄내는 것은 신자의 소명이자 책임입니다. 힘들지만 영적 싸움을 이겨내고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합니다.
After you believe. 믿음을 가진 후에 무엇을 해야 합니까? 믿음을 가진 후에 우리가 할 일은 다른 어떤 것을 하기 전에, 성품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성품입니다. 성품 없이 다른 것으로 신앙의 삶을 대치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모습으로 우리는 가야 합니다. 이것이 신자 된 자의 가장 귀한 책임이고, 사명입니다. 전도보다 앞서고, 교회 섬기는 것보다 먼저 와야 합니다.
세상은 육체의 일로 신음하고 아파하고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위대한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처한 환경과 조건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어떤 환경 속에서도 사랑을 만들어 냅시다. 기쁨을 만들어 냅시다. 화평도 만들고, 오래 참음도 보여주고, 아름다운 자비와 선함과 절대적인 믿음(충성), 끝없는 온유와 절제를 보여 주십시다. 우리가 크는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아름다운 인생이 될 것입니다. 이런 은혜가 이 귀한 주의 날, 하나님께 예배하는 우리 모두에게 다시 싹 터 오기를 소망합니다. (정리: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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