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교회를 허무는 사람들(딛1:10-16). 2016.11.2

20161102

2016년 11월 2일
새벽을깨우는 말씀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딛1:10~11) 

디도서의 말씀을 보고 있습니다. 어제는 디도에게 좋은 지도자가 있어야 교회를 바로 세울 수 있어서 교회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한다는 요지의 권고를 해주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바울이 좋은 장로와 감독을 강조했던 이유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디도가 목회하고 있는 그레데 교회에 거짓 교사들, 교회를 허무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거짓된 믿음과 헛된 말로 교회와 가정을 무너트리고 자신들의 더러운 이득을 취하는 혼란스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잘못하면 교회의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어느 때보다 현명과 판단과 대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교회를 잘 지키고, 성도들을 올바른 믿음으로 이끄는 영적인 지도자가 없으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디도 혼자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그레데 교회를 허물고 있는 사람들이 오늘 본문에 잘 나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교회를 허물고 있습니까? 할례파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바울과 디도에 대적하면서 사사건건 말썽을 피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무시하고, 감언이설로 자신들의 주장만 내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할례를 받아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고, 허탄한 이야기(14절)와 신화에 족보에 집착하는(딛3:9) 사람들입니다.

요즘 이단들이 보여 주는 행태와 하나도 다를 게 없습니다. 바울은 교회를 허물고 있는 이 사람들의 삶과 됨됨이를 정확히 꿰뚫고 있습니다. 바울의 표현을 보면 신랄합니다. 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아느냐?

10절.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고, 속이는 사람들이다. 말씀을 거부하고, 있지도 않는 공허한 헛된 말을 퍼트리고, 더 나쁜 것은 사람들을 속이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더러운 이득’까지 취하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이득을 취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바울은 16절에서 다시 한 번 더 이들의 위선을 고발합니다. 하나님을 시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행위로는 부인하는 가증한 사람들이고, 복종하지 않고, 선한 일을 벌이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을 그냥 놔두면 교회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막아야 하고, 성도들을 지켜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아주 단호합니다. 이단과 교회를 허무는 자들에 대해서 바울은 마음 좋은 사람처럼 기다리고, 그냥 놔두라. 이런 말 하지 않습니다.

헛된 주장과 터무니 없는 말로 교회를 미혹하고 허무는 사람들은 11절. ‘입을 막아 버리라’는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재갈을 물리라는 뜻입니다. 어떤 말도 하지 못하게 하고, 단호하게 막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이리들로부터 양들을 보호할 수가 있지, 느슨하게 해 놓으면 한 마리씩 다 먹힌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13절에는 ‘엄히 꾸짖으라’는 말을 합니다. 강하게 책망하라는 겁니다.

책망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관계를 끊을 수도 있고, 교회를 떠날 수도 있고, 화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해야 할 책망인데도 안 하면 결국은 그 사람을 잃을 수도 있게 됩니다. 책망은 사라지면 안 되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특별히 영적인 삶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신앙의 삶에는 꾸짖음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떠나고, 그릇된 신앙의 길을 갈 때 장로와 감독들, 영적인 지도자들은 준엄하게 꾸짖어서 바른길 가게 하는 참된 섬김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꾸지람을 듣고, 누군가를 꾸지람하는 것은 힘들고 불편한 일입니다. 그래도 있어야 합니다. 꾸지람이 없는 사랑은 얼마든지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위로가 능사는 아닙니다. 바울의 이런 모습을 우리가 잘 새겨야 할 것입니다.

교회와 신자들에 대한 조롱이 넘쳐나고 있고, 온갖 거짓된 사람들이 들어와 교회를 허물려고 혈안이 돼 있는 시대인데 올바로 믿지 않고, 믿는 척만 하고, 겉과 속이 다르면 교회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좀 아프더라도 잘못하고 있을 때는 꾸짖을 수도 있고, 그것들 달게 들을 수도 있어야 교회도 살고, 우리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교정’이 없게 되면 교회가 허물어질 수 있습니다. 디도에게 준 바울의 지침을 삶에서 잘 적용하면 좋겠습니다. 사방에 허물어뜨리려는 세력들이 너무 많습니다. 악한 영들이 가득 차 있는 시대입니다. 이런 때 일수록 하나님의 말씀에 깊게 순종해서 정결한 주의 백성으로 믿음의 선한 싸움 싸워야 할 것입니다. 승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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