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8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8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9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는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후6:8~10)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본문(6:1-10)에서 찾아보면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곧이어 바울은 2절에서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는 말씀으로 이어갑니다. 이 말씀은 이사야 49:8을 인용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은혜의 때에 내가 네게 응답하였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왔도다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리라.”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구속 역사를 이루실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그 은혜를 받은 사람이기에 소망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는 고난이 있지만 고난에 머무르는 사람이 아닌, 고난 너머의 소망과 기쁨이 있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롬 8:18에서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라고 말씀합니다.
본문에서 보면, 바울은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을 견딥니다. 사람들은 이런 바울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 이토록 고생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이 부르신 사도가 맞는지 의심하기도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종종 듣습니다. ”저 사람 하나님 그렇게 잘 믿는다는데 병은 낫지 않고 힘들게 살고 너무 고생하네. 하나님이 있긴 한 건가?“ “그렇게 열심히 헌신하고 봉사했는데 남는 게 뭐가 있어?”
힘이 빠집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안타까움을 토로하지만 이내 보응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사 49:4).”
우리는 이러저러한 판단과 비난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세상에서 보는 눈으로는 속이는 자 같습니다. 하나님이 있다고 하는데 없는 것 같습니다. 인정받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고생하는 사람 같습니다. 벌을 받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걱정거리로 가득 찬 사람으로 비쳐집니다. 가난하며 가진 것이 없는 사람 같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믿고 전하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은 진리를 전하는 사람이요, 사람은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인정하고 기억하시는 사람이요, 약하고 아프고 병들지만, 몸과 영혼이 영원히 사는 사람이요, 근심투성이 환경이지만 기뻐하는 사람이요, 가난하지만 복음의 풍성함을 나누며 사람들을 부요하게 하는 사람이요,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은 하나님의 아들, 딸입니다.
바울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 4:17-18).”
우리 모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이 있음을 증거하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사람들이 보는 시선과 판단에 마음을 두기보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마음을 쏟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정말 당신과 함께 일하고 계시냐고 묻는다면, 당당하게 그렇다고 대답하며, 사람들이 듣지 않고, 이해하지 못해도, 혹은 거부하고 비난할 지라도 우리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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