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7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18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19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20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5:17~21)

그리스도인들은 등 돌린 사람들을 마주보도록 해 주고, 다리 끊고 사람 사람들에게 다리를 놔 주는 사람입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귀한 모습입니다. 등 돌리는 일 많아지고, 다리 끊고 갈등 속에서 사는 일들이 많은 데 우리를 통해서 ‘화목하게’ 하는 일들이 더 많아져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새로운 피조물인 성도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로 ‘화목’과 ‘화해’를 들고 있습니다. 화해는 갈등과 분열이 있을 때 절실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갈등과 반목이 많은 세상 가운데서 화해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다리 놓는 사람 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나님과 화해시키는 전도도 어렵고, 갈등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 주는 화해도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화해자, 화목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화해자가 가져야 할 준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 화해자의 삶을 살려면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알아야 합니다. 바울이 미친 사람 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온갖 반대를 당하면서도 흔들림없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전히 깨닫고 알았기 때문입니다. 14절 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바울은 로마서 5:8절에서 자신이 경험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바울은 자신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십자가에서 봤습니다.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하는 거라고, 바울은 엄청나게 받은 사랑을 가지고 사랑 없어 갈등하는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사랑 없이 사람 마음을 어떻게 변하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화해의 모든 현장에는 ‘내가 너 위해 죽을께’라는 십자가 사랑의 정신이 있어야 됩니다. 화해를 이루기 위해서는 사랑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화해와 갈등을 풀고 싶으면 가장 시급한게 은혜 받는 일입니다.

참된 사랑이 내 안에 있을 때 누군가를 위해서 기꺼이 그의 설 땅이 될 줄 수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아우성은 사실 기댈 언덕, 설 땅이 없어서 치는 아우성인데 사랑은 기대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습니다.

2. 화목을 이루려면 사람 보는 눈이 달라져야 합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다리 놓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않겠다’(고후5:16)고 했습니다. 외적인 조건으로만 보고 판단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세상은 사람을 볼 때 기준을 정해 놓고 우열로 바라 봅니다. 이런 시각은 사람을 열등감으로 몰아 넣게 됩니다. 상처가 일어나고, 불화가 만들어 집니다.

성도의 사람을 보는 시각은 ‘가능성’입니다. 17절.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의 마음을 적시면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선언입니다. 이 얘기는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된 바울 자신의 얘기입니다. 그 심한 박해자가 전도자가 될지 누가 알아겠습니까? 자신을 보면 변하지 않을 사람이 없는 겁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사람 될 수 있습니다.

이 가능성의 눈으로 우리도 봐야 됩니다. 그럴 때 화목의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안돼’ 이런 마음으로 어떻게 화목을 이루어 낼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어떤 과거를 가진 사람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 주실 수 있습니다. 이 가능성의 마음 품고 기도하며 만날 때 용서, 관용, 이해, 사랑 다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화목하게 하는 직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해 주신 가슴 벅찬 소명입니다. 잘하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은혜 받아 사랑으로 충만해 지십시다. 상처 속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품고 기도하며, 땀흘리며 섬기고, 사랑해서 새로운 존재 되게 하는 큰 기쁨과 보람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