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8.28. 주일예배. 신자의 변화 1: 생각(롬12:2). 양은익 목사.


말씀: 신자의 변화1:생각(롬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 하늘이 너무 좋습니다. 하나님의 귀한 만져 주심으로 소망을 품는 귀한 주일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한 달간 신자의 변화를 주제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신자가 되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고 신앙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자가 된다는 것은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앙인으로 사는데 ‘변한게 없다’면 영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신자는 신자라고하는 신분만 있으면 안되고 삶과 생활이 변해서 신분의 맞는 수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일반 사람들한테서 저급한 취급을 받는 것은 그에 걸맞는 수준의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자의 변화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변화는 신분의 변화(칭의)입니다. 두번째 변화는 수준의 변화(성화)입니다. 이 두 가지의 변화를 통해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인이면 누구나 애쓰고 힘써야 합니다. 신분과 수준의 변화를 신학의 용어로 말하면 칭의와 성화입니다.

1.신분의 변화(칭의): 의롭게 되는것
내가 의롭지 않은데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 주셔서 ‘내 신분이 갑자기 의롭게 변하는 기적이 일어난것입니다’ 내가 주님에 대한 신앙의 고백을 진실하게 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영적으로 의로운자로 불러주십니다. 죄인이 의인의 신분으로 되는것입니다. 예전의 나는 죄와 사망이 지배했지만 지금의 나는 생명과 성령의 지배를 받습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굉장한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겉으로볼 때는 내 신분에는 아무 변화가 없는것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내 안에 믿음의 씨(성령)를 심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내 안에 내주하셔서 자라나기를 기다리십니다. 믿음의 씨가 자라는 과정이 성화입니다.

2.수준의 변화:성화
성화의 삶을 살 때 살아가는 수준이 높아지고 사랑이 깊어지고 삶을 아름답고 선하게 보고,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하나님이 은혜의 산성임을 고백하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인은 이 수준의 변화(성화)를 늘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이유를 늘 생각하며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칭의 없이는 그리스도인이 될수 없고 성화없이는 그리스도인 다울수 없습니다. 이 두 가지의 변화가 다 있어야 합니다. 이 둘은 어느 것이 먼저가 아니고 동시에 일어납니다.

절대 신자되고 교회 다니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됩니다. 칭의만으로 만족하는 성도가 많아지면 진실한 신자들은 교회 안에서 생기는 모순과 부조리로 오히려 교회를 띠나는 일이 일어납니다. 성화에 대한 애씀은 진실로 중요합니다. 이것은 기나긴 영적 싸움입니다. 성화는 한 순간에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이란 판단, 해석하는 능력입니다. 사람이 변화되려면 생각이 변해야 합니다. 생각이 변해야 내
존재가 변합니다. 내 생각이 신자다와야 내가 신자다와 지는것입니다. 신앙인의 삶의 변화가 있으려면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처럼 생각하지 않으면 나는 갓난 아이입니다. 무늬만 신자입니다. 생각의 변화가 성화의 출발입니다. 생각의 변화가 없으면 교회에서만 신자이고 교회 밖에서는 비그리도인과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여기서 마음은 생각입니다. 신자의 생각은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세상과 구별되고자 애쓰는 그런 과정을 통해 서서히 변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변화의 출발과 변화의 중심에는 생각이 있습니다. 모든 변화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생각이 미치는 영향력은 작지 않습니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광고비가 비싸도 광고를 하려고 합니다. 광고가 생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영화 진주만에서 일본군은 하와이 공격시 가장 먼저 비행기 활주로부터 공격하여 비행기가 이착륙 못하게 합니다. 그때 미군 조종사 한명이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짧은 활주로를 통한 이륙을 시도하고 결국 성공합니다. 그리고 다른 조종사들도 성공합니다. 막혀있던 생각을 한 사람이 뚫어 주었던 것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너는 네 마음을 지켜라. 그 마음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잠4:23, 새번역)

사람마다 생각의 습관이 있습니다. 컵에 물이 반 있습니다. 어떤분은 반 밖에 안남았네 하고, 어떤분은 반이나 남았네 합니다. 반 밖에 안남았네 하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전 12명의 정탐꾼을 보냈을 때도 긍정적인 답은 2명, 부정적인 답은 10명으로 부정적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속임이 많은 사회에 살다보니까 우리의 생각도 부정적인 생각의 흐름(습관, 틀)이 많습니다. 매사에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서 큰일났다 걱정이다 어떻게하나?의 반응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부정보다는 긍정으로 생각하는 게 더 좋습니다.

성경은 긍정의 생각을 넘어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마음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요구합니다. 중요한 요청입니다. 믿음으로 생각하고, 소망과 사랑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품으십시오. 바울의 삶을 보십시오. 수 많은 고난 가운데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기질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는 영적인 현실에 기초해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고백을 들어 보십시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8:28)’ 이것이 바울의 근본 생각입니다. 믿음의 틀을 가지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롬8:35)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 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8:37-39)’

얼마나 위대한 긍정이고, 선언이고, 믿음입니까? 이같은 생각의 흐름(습관)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합니다. 일어나는 일이 너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면 우리를 넘어 뜨릴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려면 ‘하나님의 생각’을 배우십시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와 다릅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을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사55:8~9) 내 생각에 머물면 안됩니다. 높고 깊고 넓으신 하나님의 생각이 내 생각을 대체해줘야 하고, 교환해 줘야 합니다. 하나님의 생각을 흡수해야 합니다. ‘Idiot'(바보)의 어원은 ‘idios'(자기만의) 입니다. 바보란 자기 생각만하고, 자기 것만 고집하는 사람입니다. 쉽게 바뀌는 내 생각은 신뢰할만 하지 않습니다.신뢰할 수 있는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생각을 만드는 루트는 두 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세상의 문화입니다. 세상은 문화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들의 생각(관)을 주입시킵니다. 잘 살피지 않으면 그대로 내 생각이 되 버립니다. 말씀으로 필터링(걸러줌)해야 합니다. 말씀을 잘 알고 배워서 잘못된 생각을 분별하고, 고쳐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복있는 사람은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는자(시1:2)라고 하는 고백의 뜻을 헤아리십시오. 내 안에 말씀이 없으면 복없는 사람입니다. 시인들 처럼 ‘내 입의 말과 마음의 생각이 언제나 주님의 마음에 들기를’(시19:14. 새번역) 바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히4:12)합니다. 보이는 내가 아니고 생각이 나(我)입니다. 생각이 변해야 진짜 변한 겁니다. 말씀 많이 보고, 묵상해서 생각의 변화를 경험하기 바랍니다. (정리: 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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