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7. 송년주일: 더 늦기 전에(마24:37~44). 양은익 목사

2015년12월27일 송년주일예배
말씀:”더 늦기 전에”(마태복음24:37~44)

세월이 참빠르게 흘러 어느덧 송년주일입니다.어제를 돌아보면 참 안타까운것들이 많습니다.우리는 그 모든 “어제”를 버리지 말고 발판삼아 새날을 살아야 하는게 우리의 소명이자 과제입니다.

김현승 시인의”어제”라는 시는 아주 귀한 표현을 하고 있읍니다. “어제 그 시간을 정한 눈물로 닦아두자. 내게는 이제 다른 보석은 빛나지 않으리니” 후회스런 어제를 정한눈물로 잘닦으면 그 어렵고 힘들고,아팠던 과거가 나의 보석이 된다는 아주 귀한 시입니다. 2015년 한해 삶의 모든 흔적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기도와 묵상으로 정한 눈물로 닦아냅시다.

벽제납골당에 고인을 생각하며 편지 쓰는 장소가 있읍니다. 그곳에 모인 편지를 책으로 편찬했습니다. ”눈물의 편지”라는 책입니다. 그책에는 고인을 그리워하며 충분히 사랑하지 못한것, 잘해주지 못한것,이해해주지 못한것에 대한 후회와 아픔이 절절히 담겨있습니다. 이 글들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줍니다. 그들이 후회하는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면 우리에게도 뼈아픈 후회가 옵니다. 잘 살아야겠습니다.

영화 버킷리스트는 불치의 병에 걸려 죽음을 선고받은 두 노인이 버킷리스트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여행을 떠난 두 노인이 이집트의 피라밋을 보면서 대화합니다.천국문 앞에 가면 하나님이 질문하는데 어떤 답을 하느냐에 따라 방향이 결정된다네. 첫째질문은 “인생에서 진정한 기쁨을 찾았나?” 둘째질문은”너의 삶이 다른 이들에게 기쁨이 되었나?” 두번째 질문은 지극히 성경적입니다. 우리는 나 살기 바쁘고 부끄럽지만 나 기뻐하기 바쁜 삶을 삽니다.

삶에는 두가지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하고 싶은일” 둘째는”해야만 하는일”입니다. 이 둘의 균형을 얼마나 잘 유지하고 사는지가 참 중요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일을 하면 나에게 큰 기쁨이 옵니다. 이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내 기쁨만 추구하다보면 내가족과 내이웃이 희생될수 있습니다. 가장이 등산이나 낛시나 골프에 심취해 혼자 즐거움을 찾아 떠나면 남겨진 부인과 자녀는 어떻합니까? 중요한 문제입니다. 해야만하는 일도 성실히 해야합니다.남의 기쁨(가족과 이웃)을위해 기꺼이 내삶을 바치는 삶도 귀한 삶입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합시다.자신을 위해 하고싶은 일을 적어보고, 나 아닌 가족과 이웃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적어봅시다.

하나님께서는 년말이라는 시간을 주셔서 한해를 돌아보게 하십니다. 따라서 1년의 마지막 송년주일은 영감을 받는 은혜의 주일입니다. 한해를 돌아보며 좀더 사랑하지 못했던거,내 부족했던 한해 모습을 하나님앞에 드리며 정한눈물로 닦아내는 거룩한 의식을 가져야겠습니다.

오늘말씀에 주님은 갑자기 오신다고 하십니다.그래서 정신차리고 깨어 있으라고 하십니다.정신이 번쩍드는 말씀입니다.42절 깨어 있으라는 말씀은 눈을 번쩍 뜨라는 말씀입니다. 주님 오시는 날을 늘 예비하고 준비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에 노아홍수 사건이 나옵니다. 노아가 방주를 지으며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거라고 계속 얘기했지만 당시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시집 장가가고 자기 삶을 살기에 바빴읍니다.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삶을 산것입니다. 홍수가 나서 깨달았으나 그때는 이미 늦었읍니다.

한번 경험으로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입니다. 두번경험으로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세번경험으로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입니다. 네번의 경험으로도 배우지 못한 사람은 반성도 없고 느낌도 없고 도전도 없으니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됨은 깨달음,정신차림,반성하는데 있기때문입니다. 송년주일 한해를 마무리하는 끝주일 이 시간을 통해 지난 삶의 부끄러움 어리석음 아픔들을 하나님앞에서 정화시켜 정성껏 정한 눈물로 닦아내야 하겠습니다.

스위스에서 조난되어 13일만에 구조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조난자는 매일 12시간을 마을을 찾기위해 헤맸다고 합니다. 조난지역에서 마을까지는 반경.6km 이내였다고 합니다. 계속 비슷한 거리를 뺑뺑 돌아 마을을 못찾은겁니다. 우리도 삶을 정화식키며 새롭게 나아가지 않으면 같은 모습일수밖에 없습니다.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성품으로 같은 장소에서 방황하는 것을 “윤형방황”이라합니다.고집스럽고 미숙한 삶의 자세입니다. 아니다 싶으면 맴돌면 안됩니다. 벗어나 새 길을 가야합니다. “새해가 된다고 새로워질거 있나?”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윤형방황적 삶을 사람에게는 맞을수 있읍니다.

그러나 우리는 묵은 누룩을 버려야합니다. 한탄하고 좌절하는 묵은 누룩을 버리고 하나님앞에서 정한 눈물로 어제를 닦아내야 어제의 아픔이 새로운 보석이 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더늦기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것을 이루어가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겠읍니다!!(정리: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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