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에 대하여

20151216

생각해 보면
새끼손가락 걸고 엄지 꾹 눌러
약속 이행의 신성한 의식을 거행하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매 순간 약속이 없었던 적은 없었지요.

사랑의 약속
믿음의 약속
시간의 약속
이 약속 저 약속
참 많은 약속을 하면서 지내왔습니다.

약속은
지켜야 약속인데
얼마나 잘 지키며 살았는지는
글쎄요, 선뜩 대답하기가 쉽지 않네요.

어쩔 수 없어
지키지 못하는 안타까운 약속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모든 약속은 지키는 게 맞겠지요.

마음만 먹으면
웬만한 약속은 지킬 수 있거든요.
그럴 생각도 없이 했다면 그건 이미 약속이 아니겠지요.

마음 상하지 않고
믿음 금가지 않도록
약속은 펑크(puncture, panku)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이해인, 12월의 엽서, 부분)

오신다 했던
주님의 약속이 이루어진
성탄이 다가오는데
내 약속은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내가 한 입으로 두말을 하면서 어떤 때는 쉽게 ‘예’하고 다른 때는 쉽게 ‘아니요’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이 틀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에 신실하시듯이, 나도 나의 말에 신실하려고 애쓰는 사람입니다.(고후1:17~18.메시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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