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발목을 잡고
미래는 만만치 않고
현재는 망설여지는 게 많아서인지
12월을 맞이하는 마음들이
그렇게 포근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 해의 끝자락을
씩씩하고, 감사하게
맞이하고 싶은데 말이지요.
곳곳에 숨어 있는
추운 외로움들이
주님 기다림의 대망(大望)을
꺽지는 말아야 할 텐데요.
외로움을
오래 묵히면
폭풍처럼 악마가 된다1)는데
악마들에게 이 좋은 은총의 순간들을
뺏겨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속 아픈 눈물도 끝은 있는 법인데
새해 맞이하기 전에
눈물 끝에서 나오는 ‘웃는 울음’(천양희)
이라도 되찾으면 좋겠습니다.
네가 길을 잃고 갈팡질팡할 때 내가 함께할 것이다. 네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가라앉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사면초가에 처해도 그것이 네게 막다른 골목이 되지 않으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너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 너의 구원자이기 때문이다. 너는 내게 그만큼 소중하다. 내가 너를 그만큼 사랑한다. 너를 얻기 위해서라면 나는 온 세상도 팔 수 있다. 창조세계와 너를 맞바꿀 수도 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한다.(사43:2~5. 메시지역)
하나님이 함께하는
우리의 삶은 든든한 삶입니다.
이 약속의 말씀으로
12월의 첫날을
믿음으로 힘차게 시작하십시다.
1)김옥진, 외로움을 오래 묵히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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