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치열한 신앙을

20150618
불 속에 던져져도 임금님, 우리를 지키시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활활 타는 화덕 속에서 구해 주시고 임금님의 손에서도 구해 주실 것입니다.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우리는 임금님의 신들은  섬기지도 않고 임금님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을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굽어살펴 주십시오.(단3:17~18, 새번역)

요즘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연민보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한없이 무력한 
우리의 모습에 더 힘이 빠져 버립니다. 

당신의 백성들 모두
하나님에 대해 치열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맹렬히 타는 불 앞에서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면서
주눅들지 않았던 유대의 세 젊은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처럼 말입니다. 

기회 되면 이 친구들 얼굴 정말 한번 보고 싶습니다. 

당신의 불꽃 속으로
나의 눈송이가
뛰어듭니다. 

당신의 불꽃은
나의 눈송이를
자취도 없이 품어 줍니다. 
(김현승, 절대 신앙)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불꽃 속으로 
뛰어드는 이 무모한 절대신앙.

금신상이 주는 단맛에 취해있는 
신앙으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신앙이지만 
그래도 
살려내야 할 우리들의 소중한 신앙입니다. 

세상의 불꽃이 맹렬할수록
우리는 더 치열해져야 합니다. 
치열할 각오가 없어졌기에 우리가 힘을 잃은 것 아니겠습니까? 

절대신앙,
치열한 신앙,
사라져 가는 신앙이 되지 않도록
오늘도 주께서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치열(熾烈): 기세나 세력 따위가 불길같이 맹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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