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롬2:24)
나는 사람과 어울리려 사람을 사칭하였고
나는 꽃과 어울리려 꽃을 사칭하였고
나는 바람처럼 살려고 바람을 사칭하였고
나는 늘 사철나무 같은 청춘이라며
사철나무를 사칭하였고 (김왕노, 사칭, 부분)
이런 사칭이라면
글쎄요,
얼마든지 해도 되지 않을까요?
꽃과 어울리고 싶어서
꽃을 사칭하듯
우리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사람들이 ‘교인됨’을 사칭하는
그런 날도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 때문에
모독을 받는 일은 이제, 정말
사양하고 싶습니다.
따뜻한 봄날 덕분에,
피어나는 봄 꽃 덕분에,
사랑을 느끼고
감사가 솟아나듯
사람들이
우리들 덕분에
살맛 난다는 소리,
하나님 알고 싶다는 소리, 듣고 싶습니다.
*德分: 덕과 은혜를 나누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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