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보다는 둘이 함께

20150327

 

 

혼자서 애를 쓰는 것보다 둘이서 함께 하는 것이 낫다. 그들의 수고가 좋은 보상을 받겠기 때문이다. 넘어지면 일으켜 줄 사람이 있어서 좋다. 외톨이는 넘어져도 일으켜 줄 사람이 없어 보기에도 딱하다. 그뿐이랴! 혼자서는 몸을 녹일 길이 없지만 둘이 같이 자면 서로 몸을 녹일 수 있다. 혼자서 막지 못할 원수도 둘이서는 막을 수 있다. 삼겹으로 줄을 꼬면 끊어지지 않는 법이다(전4:9~12,공동번역)

홀로의 편함을
잠시 뒤로하고
약간의 불편함만 감수하면
둘이 함께하는 게 낫다는 것이
지혜자의 확신입니다.

넘어질 때도 좋고,
추울 때도 좋고,
싸울 때도 좋아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아,
그리고 둘이면
업어 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를 업어 준다는 것은
희고 눈부신 그의 숨결을 듣는다는 것
그의 감춰진 울음이 몸에 스며든다는 것
서로를 찌르지 않고 받아준다는 것
쿵쿵거리는 그의 심장에 
등줄기가 청진기처럼 닿는다는 것. 

누군가를 업어준다는 것은 
약국의 흐릿한 창문을 닦듯
서로의 눈동자 속에 낀 슬품을 닦아주는 일
흩어진 영혼을 자루에 담아주는 일
(박서영, 업어준다는 것, 부분)

둘이 함께하는
이런 눈물겨운 따뜻함..
더 많이 누려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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