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4. 주일 설교: 미움 가운데 사랑(마2:16~18). 대림 4주. 양은익 목사.

 

미움 가운데 사랑(마2:16~18).

 

성탄의 탄일종을 울리는 성탄 이브입니다. 희망과 평화, 기쁨과 사랑의 촛불인 대림의 촛불도 다 켜졌습니다. 불안과 전쟁와 고통과 미움이 있는 곳을 환하게 밝혀주면 좋겠습니다. 우리 자신이 촛불이니 우리가 비춰야 합니다. 오늘은 마지막 대림의 단어, 사랑을 보겠습니다. 성탄의 마음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는 곳, 사랑이 식은 곳, 사랑이 떠난 곳에 사랑을 꽃피게 하는 것이 성탄의 뜻이고, 정신입니다. 주님이 사랑으로 오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사랑하려면 없애야 하는 것, 하나 있는데 아십니까? 미움입니다. 미워하는 마음이 없을 때 피는 한송이 장미가 사랑입니다. 미움이 없는 것 같아도 살다보면 툭툭 나오는 게 미움입니다. 사랑이 힘든 것은 미움 때문에 힘듭니다. 미움을 극복해야 사랑이 시작됩니다. 고통과 기쁨 처럼 미움과 사랑도삶의 방향과 삶의 질이 달라지는 큰 단어입니다. 유치하지도 않고, 사춘기 아이들만의 단어도 아닙니다. 미움 해결 하지 못해서 노년을 쓸쓸하게 보내는 분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사랑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하찮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사랑 안에 희망이 있고, 평화도 있고, 기쁨도 있습니다. 위로도 있고, 기다림도 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다 사라지고, 그 자리에 미움이 들어옵니다, 미움이 얼마나 득세하고 있는지 소름끼칠 정도입니다. 불행하게 되는데도 버리지를 못합니다. 오늘 말씀 제목처럼 우리가 ‘미움 가운데 있기’에 사랑’이 필요하고, 사랑을 해야 합니다.

오늘 두 가지를 묵상하겠습니다. 첫 번째 묵상은 ‘미움은 썰물 처럼’, 두 번째 묵상은 ‘사랑은 밀물 처럼’입니다. 미움은 썰물처럼 밀어내고, 사랑은 밀물처럼 들어와야 한다는 뜻입니다

1. 미움은 썰물처럼
첫 번째 묵상입니다. 미움은 썰물처럼 밀어 내십시다. 대형 트랙터 가지고 밀어내야 합니다.미움 가운데는 죄성이 있습니다. 가지고 있으면 득될 것, 하나 없습니다. 미움을 밀어내야 사랑이 들어 옵니다. 미움이 나가야 사랑이 옵니다. 미움과 사랑은 물과 기름, 함께 할 수없습니다. 

김영랑 시인(1903~1950)은 ‘미움이란 말을 보면서 아픔을 느끼고 , 뉘우친다’’고 썼습니다. 미움의 후회입니다. 후회 할 일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미워해서 좋은 것은 악 빼고 없습니다. 지금 누가 미우십니까? 미워 죽겠는 사람이 있습니까? 곳곳에 미움이 너무 많습니다. 미움의 영이 사람들의 마음을 잡고 있습니다. 이래서 밉고, 저래서 밉고.

미우면 어떻게 됩니까? 나쁜 것만 보입니다. 좋은 구석은 하나도 보지 못합니다. 미우면 다 싫습니다. 웃는 것도 싫고, 옷 입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하는 일 모두가 괘씸하고, 못마땅 합니다. 아니꼽고, 역겹고, 언짢습니다. 미움이 악을 만들고, 죄를 만듭니다. 사랑은 ‘있는 죄’도 없애는데, 미움은 ‘없는 죄’도 있게 만듭니다.

미움은 사랑을 표방하는 우리 신앙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마음입니다. 미움에 대한 성경의 시각은 확고합니다. 미움을 멀리하라. 썰물처럼 내 보내라.

요일4:20 누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 형제자매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보이는 자기 형제자매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골3:13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여 주고, 서로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잠10: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미움을 가까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들으면 좋겠습니다.

미움은 왜 생깁니까?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고도 미워 할 수 있는 능력이 사람에게는 있습니다. 생각이 다르고, 진영이 달라서 미워하는 것은 양반입니다. 잘해도 미워하고, 못해도 미워합니다.잘 살아도 미워하고, 못 살아도 미워합니다. 같아도 미워하고,달라도 미워합니다. 종잡을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주님의 탄생을 피로 물드게한 사람, 헤롯이 나옵니다. 유대인의 왕을 찾는동방박사들을 보면서 헤롯이 확 돕니다. 질투가 나서 그런 것인지, 위험하다 생각해서 그런 것인지 아이를 찾지 못하니까 두 살 이하 남자 아이들을 죽입니다. 궁지에 몰린 쥐 같습니다. 궁지에 몰리면 연민과 공감은 사라집니다. 살고 봐야겠다는 생각에 미움으로 무장하고, 잔인해 집니다. 지금도 많이 보는 모습입니다.

18절에 미움이 만들어낸 모습이 나옵니다. 자식 잃고 우는 어미들의 통곡 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지 않으려면 별 수 없습니다. 미움을 썰물처럼 내 보내야 합니다. 미움은 미워하는자, 미움을 받는 자 모두에게 재앙입니다. 미워하겠다는 사람 말릴 방법은 없지만, 미움이 주는 아픔과 불행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2. 사랑은 밀물처럼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합니다. 미움은 내 보내고 사랑은 밀물처럼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사랑은 어느 정도 일까요? 미움이 많으십니까? 사랑이 많으십니까? 미움과 사랑이 싸우고 있는 중입니까? 사랑으로 미움을 이기시기 바랍니다.구원은 사랑 속에 있다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입니다. 사랑이 미움보다 훨씬 좋습니다. 사랑이 얼마나 좋으면 돈도 버리고 학벌도 상관하지 않고 지위도 버리겠습니까? 연속극에서 많이 보시잖아요?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 손주를 기다리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뛰는 가슴을 보십시오. 사랑입니다. 엔돌핀이 나오고, 기쁨이 솟아납니다. 사랑하면 이뻐진다는 말은 시대불문하고 진리입니다.

물론 사랑도 시간이 흐르면 약해지고, 힘든 일 일어나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사랑이 필요하고, 사랑의 힘이 필요합니다, 사랑이 계속 되기를 바라시면 방법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우리는 알고 있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방법입니다. 요15:9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한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내 사랑안에 머물라’ 그러면 식지 않은 사랑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신적 사랑을 ‘믿는’ 사람이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토대, 사랑할 수 있는 힘은 믿음에서 나옵니다. 사랑이 믿음과 결합할 때 주님과 같은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하신 사랑은 내어 주는 사랑입니다. 자기를 희생하는 사랑입니다. 자기를 포기하고, 자기를 초월하고, 자기를 벗어나는 사랑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믿고, 주님의 사랑을 받고, 주님의 사랑 안에 있을때 주님과 같은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고 싶지 않습니까? 사랑의 뜨거움을 다시 회복하고 싶지 않습니까? 주님 나라 가기전에 이런 사랑 해보고 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 미워만하다 가면 우리 인생이 얼마나 슬픕니까?

나를 사랑한 주님에 대한 깊은 ‘믿음’을 가지면 사랑이 가능 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자신에게 ‘믿음’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믿음 안에 있으면 사랑이 밀물처럼 들어옵니다. 미움이 가득한 시대에 사랑을 하려면 미움받을 용기까지 필요합니다. 사랑이 밥 먹여주나. 사랑을 폄하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무시할 사람들은 무시하라고 하고, 우리는 더 세게 사랑하면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사랑을 허무는 일에 동조하지 마십시다. 우리는 사랑을 세우는 사람들입니다.주님은 사랑을 품고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가장 큰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신앙인들마다 사랑의 각성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미움을 버리고 성탄의 사랑으로 기뻐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Love in the midst of hate (Matthew 2:16-18).
by Pastor Eun-ick Yang

It’s Christmas Eve, and the Christmas bells are ringing. The candles of Advent, the candles of hope, peace, joy, and love, are all lit. May they shine brightly where there is unrest, war, pain, and hatred. For we ourselves are the candles, and we must shine. Today we look at the final Advent word, love. The heart of Christmas is love. It is the will and spirit of Christmas to make love bloom where there is no love, where love has grown cold, where love has left. Just as the Lord came in love, we must wait in love.

There’s one thing you have to get rid of to love, and you know what it is: hate. Love is a single rose that blooms when there is no hate in your heart. Even when you think you don’t have hate, it comes out of you. The reason love is hard is because of hate. When you overcome hate, love begins. Like pain and joy, hate and love are big words that change the direction and quality of your life. They’re not childish, and they’re not just for adolescents. There are many people who live to a ripe old age because they can’t resolve their hatred.

Love is an absolute necessity. It can’t be trivialized. In love there is hope, there is peace, there is joy. There is comfort, there is waiting. When you don’t have love, it’s gone, and in its place is hate, and it’s creepy how much hate is gaining ground. It makes us unhappy and we can’t let it go. As the title of today’s message says, we need love to “be in the midst of hate,” and we need to love.

We have two devotionals today, the first is “Hate is like an ebb tide” and the second is “Love is like a rising tide”. The idea is that hate needs to be pushed out like an ebb and love needs to come in like a tide.

1. Hate is like an ebb tide
The first reflection. Let’s push hate out like an ebb tide. You have to push it out with a big tractor.There is sinfulness in hate. There is nothing good to be gained by keeping it, nothing. Hate must be pushed out, then love comes in. Hate must go out, then love comes in. Hate and love are like water and oil, they cannot go together. You can give a hater a loaf of bread, but that is all, nothing more. There is a word for love and hate, but hate is not love, it is hate.

The poet Kim Young-rang wrote, ‘I feel pain when I see the word hate, and I feel regret.’ It is the regret of hate. Let’s not do anything to regret. There is nothing good except evil because of hate. Who do you hate now? Is there anyone you would die to hate? There is so much hate everywhere. The spirit of hate is taking hold of people’s hearts. Hate this, hate that.

What happens when you hate? You only see the bad. You don’t see any good. When you hate, you hate everything. You don’t like the way you laugh, you don’t like the way you dress, you hate everything you do. It’s unpleasant, disgusting, and offensive. Hate creates evil, creates sin. Love takes away the sin that is, but hate makes the sin that isn’t.

Hate is completely out of character with our faith, which is all about love. The Bible’s view of hate is clear. Cast it away. Let it roll away like the tide.

1 John 4:20 If anyone says he loves God, but hates his brother or sister, he is a liar. If anyone does not love his brothers and sisters, whom he sees, he cannot love God, who is invisible.

Col.3:13 If anyone has a complaint against anyone, put up with it, and forgive one another. For just as the Lord forgave you, so also forgive one another.

Prov.10:12 For hatred stirs up strife, but love covers all transgressions. That’s a good one to hear: keep hate at arm’s length.

Why does hatred arise? There are so many reasons. People have the ability to hate over seemingly insignificant things. We hate because we think differently, because we’re in a different camp. Hate for being good, hate for being bad.Hate for being well off, hate for being poor. Hate for being the same, hate for being different. It’s endless.

In today’s text, we see Herod, the man who made the Lord’s birth bloody. When he sees the Magi looking for the King of the Jews, he sees Herod. Whether it’s because he’s jealous or because he thinks it’s dangerous, he can’t find the child, so he kills all the male children under the age of two. We’re like rats in a corner: when we’re cornered, compassion and empathy disappear. You have to live, so you arm yourself with hatred, and you become cruel. I see this a lot now.

In verse 18, we see what hate has created: the wails of mothers crying over the loss of their children pierce the sky. If you don’t want to see this, you can’t do much about it. You have to let hate go out like an ebb and flow. Hate is a disaster for both the hater and the hated. You can’t stop someone from hating, but you can see the pain and misery it causes.

2. Love rolls in like a tide
What we need to do is clear. We must let hate go out and love come in like a tide. How much love do we have? Do you have a lot of hate or a lot of love? Are hate and love fighting it out? May love overcome hate.Remember, salvation is in love. The one who loves wins.Love is so much better than hate.If love is so good, would you throw away money, don’t care about education, throw away status.You see it a lot in soap operas, don’t you? Look at the heart of a mother loving her son, the beating heart of a grandfather waiting for his grandchildren. It’s love. The endorphins come out, the joy wells up. It’s a timeless truth that love makes you beautiful.

Of course, love can also fade with time, it can disappear when hard things happen So you need more love, you need the strength of love, if you want the love to continue, there is a way. A way that people don’t know, but we do, taught by the Lord. It’s John 15:9: ‘As the Father has loved me, so have I loved you; remain in my love,’ and that’s how you can have unquenchable love.

One who ‘believes’ in divine love, that the Lord loves me, can love. The foundation of love, the power to love, comes from faith. When love is combined with faith, we can love like the Lord. The love of the Lord is a giving love. It’s a self-sacrificing love. It’s a self-giving, self-transcending, self-departing love.

You can love like Jesus when you believe in His love, when you receive His love, when you are in His love. Don’t you want to love? Don’t you want to regain the hotness of love? Shouldn’t we try this kind of love before we go to the Lord’s kingdom? How sad our lives will be if we only hate?

Love is possible when you have deep ‘faith’ in the Lord who loved you. When you don’t have love, you must recognize that you are losing ‘faith’ in yourself. When you are in faith, love comes in like a tide. To love in a time of hate, you need the courage to be hated. There are many detractors of love. Let those who will ignore it ignore it, and we just need to love harder.

Let’s not be part of the tearing down of love under any circumstances. We are the ones who build love.The Lord came to this earth with love in his heart, and he showed the greatest love on the cross. May there be an awakening of love among people of faith.May we let go of hate and rejoice in the love of Christmas.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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