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23. 주일 설교. 출애굽 이야기 20: 재난의 영성(출8:1~15). 양은익 목사

 

출애굽 이야기 20: 재난의 영성(출8:1-15)

1. 재난의 영성
‘소금’이라는 류시화 시인의 시 한 대목 보면서 오늘 말씀 시작하겠습니다.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란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 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걸.

소금을 보는 시인의 눈이 참 깊습니다. 보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인데 시인은 발견해 냅니다. 소금은 바다의 상처입니다. 바다의 아픔입니다. 소금은 바다가 흘린 눈물입니다. 그 상처와 눈물로 맛을 냅니다. 맛만 냅니까? 썩는 것을 막아 주기까지 합니다. 시인이 말하는 소금은 살면서 겪게 되는 우리의 상처고 아픔이고 눈물입니다. 하지만 그 눈물과 상처가 나와 세상을 살 맛 나게 만들어 주고, 썩지 못하게 막아준다는 것입니다. 소금도 귀하고, 내 상처도 귀합니다.

오늘 말씀 제목이 재난의 영성입니다.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이 의미하는 바는 하나입니다. 상처가 맛을 내듯, 재난도 맛을 낼 수 있으니 재난을 낭비하지 말고 값진 것을 만들어 내자는 것입니다. 재난은 재난 보다 재난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재난은 갑자기 와서 순간적으로 휩쓸고 지나가지만 재난이 남긴 그림자는 길고, 어둡습니다. 평생 가는 것도 많습니다. 재난이 힘든 이유입니다. 잘하지 않으면 ‘맛’이 아니라 ‘쓴 맛’만 남게 됩니다.

재난은 방치하면 안됩니다. 관리해야 합니다. ‘관리’라는 말이 건조하게 들리겠지만 재난은 ‘관리’해야 합니다. 재난 관리는 삶의 ‘관리’입니다. 재난에 끌려다니지 않고, 회복하려고 애쓰고, 외톨이 되지 말고. 수 많은 재난 관리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재난을 더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재난 관리’가 바로 ‘재난의 영성’입니다. 영성은 하나님을 ‘받아들이는것’이기에, 재난의 영성은 재난의 때에 하나님을 ‘밀어내지’ 않고, ‘받아들여’ 재난의 삶을 극복하고, 살아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난 관리(=고난), 그동안 어떻게 하셨습니까? 수고 많이 하셨겠지만 앞으로는 ‘재난의 영성’으로 더 잘 관리해서 ‘소금’ 같은 값진 보화, 꼭 만들어 내시기 바랍니다.

2. 재난 영성의 실천
오늘 두 번째 재앙인 개구리 재앙 읽었습니다. 세세한 것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개구리 재앙도 다른 재앙들 처럼 그들의 신에 대한 재앙이었고, 이 재앙으로 애굽 사람들은 큰 곤혹을 치릅니다. 사방이 개구리 천지입니다. 없는 데가 없게 됩니다. 누구도 들어 갈 수 없는 바로의 침실까지 차지합니다. 스프를 끊이면 언제 들어갔는지 개구리 스프가 되버립니다. 여신으로 숭배받던 개구리가 이제는 ‘개구리’의 ‘개’자만 나와도 고개를 돌릴 정도까지 되 버립니다.

개구리에 당한 바로가 참지 못하고 바로와 아론을 불러 까놓고 부탁합니다 ‘개구리 없애달라.그러면 보내주겠다’ 관리입니다. 바로의 재난 관리가 시작됩니다. 바로는 재앙 내내 이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난이 힘들면 사정하고. 사정해서 없어지면 다시 똑같아지고, 재난의 강도가 쎄진 이유이기도 합니다.바로의 재난 관리에 점수를 매기면 ‘빵점’입니다. 최악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상반되는 재난 관리의 모습이 나옵니다. 하나는 바로의 재난 관리이고, 다른 하나는 모세의 재난 관리입니다. 바로의 재난 관리는 ‘버려야’ 할 ‘재난의 영성’이고, 모세의 재난 관리는 ‘취해야’ 할 ‘재난의 영성’입니다. 두 영성 다 잘 봐야 합니다.

(1) 내 안의 바로를 버려라.
재난의 영성 첫 번째는 바로의 영성입니다. 가지면 안되는 영성입니다. 재난의 때에는 ‘내 안에 있는 바로를 버려야’ 합니다. 재난의 때에 바로가 한 일이 무엇입니까? 한 게 없습니다. 한 게 있다면 속 보이는 ‘흥정’ 밖에 없습니다. 위기만 넘기고 보자. 가장 나쁜 재난의 영성입니다.

나라 전체가 재앙 가운데 있어도 고집불통, 여전히 자기가 최고고, 엄청난 재앙 앞에서도 하나님을 밀어냅니다. 마지막 재앙 때까지 계속 이렇게 갑니다. 가진게 많아서 이랬겠지만 그 가진 힘이 自繩自縛이 되서 거대한 재난의 늪에 빠지게 했던 것입니다.

두 종류의 마음이 있습니다. ‘오름의 마음’과 ‘흐름의 마음’입니다. 다 필요 하지만 필요한 시기는 달라야 됩니다. 재난의 때에 필요한 마음은 ‘오름’이 아니라 ‘흐름의 마음’입니다.흐름의 마음은 맡김의 마음입니다. 함께 하는 마음입니다. 함께하지 못하고, 맡기지 못하면 흐르지 못합니다. 어디로 흘러갈지 잘 모르지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흐름을 믿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끄실까? 어떤 선함을 주실까? 흐름 속에는 신뢰가 있고, 믿음이 있습니다.

재난으로 다 잃어 버리고 한 욥의 고백 속에 흐름의 마음이 있습니다. ‘벌거벗고 세상에 태어난 몸, 알몸으로 돌아가리라. 여호와께서 주셨던 것, 여호와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다만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지라.”(욥1:21) 주어를 보세요. 주어가 전부 ‘여호와’, ‘야훼’, ‘하나님’입니다. ‘오름’이 가득할 때는 주어가 대부분 ‘나’입니다. 내가, 내 생각이, 내 마음이, 내 힘이. 하지만 흐름의 마음을 가지게 되면 주어가 ‘나’에서 ‘하나님’으로 바뀝니다.

주어는 쉽게 바뀌지 않지만 재난은 주어를 바꾸게 할 수 있습니다. 재난 전에는 하나님이 수식어일 수 있지만 재난을 겪으면 하나님이 주어가 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각이 달라집니다. 주신 분도 보이고, 가져가는 분도 보입니다. 땅의 현실만 보지 않고, 하늘의 현실까지 함께 보게 됩니다. 급할수록 돌아가지 말고, 급할수록 하나님께 가 하나님과 함께 흘러가야 합니다. 재앙은 내 안에 있는 바로를 버리라고 하는 하나님의 사인입니다. 주어를 바꾸지 않은 바로의 재난 관리는 잘못된 재난 관리입니다.

(2) 하나님 새롭게 발견하기
우리에게 필요한 재난 관리의 모형은 모세의 재난 관리입니다. 모세가 재난 중에 어떻게 했나 보십시오. 오늘 본문에 아주 분명하게 보여 주는 게 있습니다. 재난을 겪으면서 바로는 기도를 못하고, 모세는 기도를 합니다. 분명한 차이고, 이 차이가 결정적입니다. 모세는 기도로 재난을 헤쳐 나갔지만, 바로는 기도하지 못해 무너집니다.

바로는 기도 부탁까지는 합니다. 급하게 되면 나오는 사람의 본성입니다. 하지만 부탁이 끝입니다. 바로에게는 하나님이 없었고, 하나님이 없는 사람은 기도를 할 수 없습니다. 8절에 보면 기도를 부탁하면서 조건을 거는 바로의 모습이 나옵니다. ‘주께 기도해서 개구리들 물러가게 하라. 그러면 너희를 보내 주겠다’. 자기는 할 수 없으니, 조건을 걸어서 조건이 충족되면 원하는 거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 제안에 모세가 응합니다.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 그리고 한 마디 더 붙입니다. ‘언제까지’ 해주면 되는가? 언제라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말만하라. 원하는 때에 없애 주겠다’. 한 시가 급한 바로는 ‘내일’ 당장 없애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제 재난을 관리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남짓 그 사이에 개구리들은 사라져야 합니다.

12절 모세는 주님께 간구하기 시작합니다. 여기 쓰인 ‘간구한다’는 단어는 대단히 강한 기도의 단어입니다. 마음 다해 하는 기도고, 절박함이 있는 기도입니다. 살고 죽는 게 달려 있을 때 하는 간곡한 기도인데 그런 기도를 모세가 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부탁을 들어 주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기도하는 게 아닙니다. 모세는 지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개구리가 사라짐으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보여주고 하나님의 명성이 드러나게 되기를 바라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재난의 영성입니다.

재난으로 무너지면 하나님의 이름은 먹칠을 당하지만 무너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이름은 존중을 받게 됩니다. 신자의 재난은 기도가 시작되는 출발점입니다. 재난의 때는 기도하는 때지, 기도를 부탁하는 때가 아닙니다. 재난의 영성은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칩니다. 탄식 가운데 하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상한 우리의 마음을 깊게 만져주십니다. 신뢰할 수 있는 자로 다가 와 주십니다. 재난은 내 실력으로 이기는 게 아닙니다. 은혜로 이길 수 있습니다.

열왕기상 8장의 말씀을 읽으면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솔로몬 왕이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하면서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되는데 이 기도가 너무 귀하고,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8:37부터 53절까지 좀 길게 읽겠습니다. 솔로몬이 기도합니다.

‘이 땅에서 기근이 들거나, 역병이 돌거나, 곡식이 시들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 떼나 누리 떼가 곡식을 갉아 먹거나 적들이 이 땅으로 쳐들어 와서 성읍들 가운데 어느 하나를 에워싸거나 온갖 재앙이 내리거나 온갖 전염병이 번질 때에, 38.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나 혹은 주님의 백성 전체가 재앙이 닥쳐다는 것을 마음에 깨닫고 이 성전을 바라보며 두 팔을 펴고 간절히 기도하거든’ 39. 하늘의 하나님, ‘주님께서는 주님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판단하셔서 그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44.주님의 백성이 적과 싸우려고 전선에 나갈 때에, 주님께서 그들을 어느 곳으로 보내시든지, 그 곳에서, 주님께서 선택하신 이 도성과, 내가 주님의 이름을 기리려고 지은 성전을 바라보며, 그들이 주님께 기도하거든, 45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사정을 살펴 보아 주십시오. 46  죄를 짓지 아니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백성이 주님께 죄를 지어서, 주님께서 진노하셔서 그들을 원수에게 넘겨 주시게 될 때에, 멀든지 가깝든지, 백성이 원수의 땅으로 사로잡혀 가더라도, 

47  그들이 사로잡혀 간 그 땅에서라도,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고, 그들을 사로잡아 간 사람의 땅에서 주님께 자복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죄를 지었고, 우리가 악행을 저질렀으며, 우리가 반역하였습니다’ 하고 기도하거든, 48  또 그들이 사로잡혀 간 원수의 땅에서라도,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주님께 회개하고, 주님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신 땅과 주님께서 선택하신 이 도성과 내가 주님의 이름을 기리려고 지은 이 성전을 바라보면서 기도하거든, 49  주님께서는, 주님께서 계시는 곳인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사정을 살펴 보아 주십시오. 

50  주님께 죄를 지은 주님의 백성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을 거역하여 저지른 모든 반역죄까지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을 사로잡아 간 사람들 앞에서도 불쌍히 여김을 받게 하셔서, 사로잡아 간 사람들도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여 주십시오. 51  그들은, 주님께서 쇠용광로와 같은 이집트로부터 이끌어 내신 주님의 백성이며, 주님의 소유입니다. 52  종의 간구와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간구를 살펴보시고, 부르짖을 때마다 응답해 주십시오. 53  주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 조상을 이집트로부터 이끌어 내실 때에, 주님의 종 모세를 시켜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주님께서는 그들을 주님의 소유가 되도록, 세상의 모든 백성과 구별하셨습니다.”

재난을 이기게 하는 비법이 여기에 다 있습니다. 깊게 읽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재난에 맥없이 무너지지 않게 해 줄 것입니다. 재난은 있습니다. 재난은 참 많이 아픕니다. 재난을 이길 힘이 우리에게는 많지 않습니다. 재난을 내가 관리하려고 하지 마십시다. 재난의 관리는하나님을 받아들이는 재난의 영성이 있을 때 잘 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해일 처럼 밀고 들어오는 재난의 때에 필요한 것은 수단과 방법이 아니라 견고한 영성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재난의 영성으로 이겨 나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odus Story 20:
The Spirituality of Disaster (Exodus 8:1-15)
by Pastor EunIck Yang

1. The Spirituality of Disaster
I’ll start today by looking at a poem by poet Ryu Si-hwa called “Salt.”

Salt is the wound of the sea
Not many people know
Salt is the pain of the sea
Not many people know
on every table in the world
When salt falls like white snow
That’s the tears of the sea
Not many people know
There are tears
Everything in this world
I’m going to make it taste good.

The poet’s eyes for salt are very deep. Most people can’t see it, but the poet finds it. Salt is the wound of the sea. It’s the pain of the sea. Salt is the tears that the sea shed. Taste with the wounds and tears. Does it taste good? It even prevents rotting. The salt that the poet says is our wounds, pain, and tears that we experience in our lives. But the tears and wounds come out and make the world taste good and prevent it from rotting. Salt is precious, and my wounds are precious.

The title of today’s sermon is The Spirituality of Disaster. The combination of two unlikely words means one thing. Just as wounds can be flavored, so can disasters, so let’s not waste them, let’s make something valuable out of them.The aftermath of a disaster is more important than the disaster itself.Disasters come suddenly and sweep away in a moment, but the shadows they leave behind are long, dark, and often last a lifetime.That’s why disasters are hard. If you don’t do it right, you’re left with a ‘bitter taste’, not a ‘flavor’.

Disasters can’t be left alone. They need to be managed. As dry as the word ‘managed’ sounds, disasters need to be ‘managed’. Disaster management is the ‘Management of Life’. Don’t be dragged around by disaster, don’t try to recover, don’t be a loner. There’s a lot of disaster management out there, and Christians need to get better at it.

Christian ‘disaster management’ is ‘Disaster Spirituality’. Since spirituality is the ‘acceptance’ of God, it can be said that the spirituality of disaster is not ‘pushing’ God away in times of disaster, but ‘accepting’ God, overcoming disaster, and living a life of disaster. Disaster management, how have you done so far? You have done a lot of hard work, but in the future, I hope you will manage it better with ‘disaster spirituality’ and create valuable treasures like ‘salt’.

2. Practicing Disaster Spirituality
Today we read the second plague, the plague of the frogs. I won’t bore you with the details, but the frog plague, like the other plagues, was a plague against their god, and this plague causes the Egyptians great distress. There are frogs everywhere; there is nowhere to go. They even take over Pharaoh’s bedroom, where no one can enter. If you break the soup, you become frog soup, no matter when you got in. The frog, once worshipped as a goddess, now turns heads at the mere mention of the ‘F’ in ‘frog’.

Pharaoh is fed up with the frog and calls Pharaoh and Aaron to him and says, “Get rid of the frog and I’ll let you go.” This is management. And so begins Pharaoh’s disaster management. This is what Pharaoh does throughout the disaster. When the disaster is hard, he begs for it. When it’s gone, he begs for it again, and that’s why the disaster is so intense.If I had to grade Pharaoh’s disaster management on a scale, I’d give it a “B”. It’s the worst.

In today’s passage, we have two opposing disaster management pictures: one of Pharaoh’s disaster management, and one of Moses’ disaster management. Pharaoh’s disaster management is a “disaster spirituality” to be discarded, and Moses’ disaster management is a “disaster spirituality” to be embraced. Both spiritualities require us to look at.

(1) Abandon the Pharaoh in me.
The first spirituality of disaster is the spirituality of Pharaoh. It’s a spirituality that you shouldn’t have. What did Pharaoh do in the time of disaster? He didn’t do anything. If he did anything, it’s just “bargaining.” Let’s just get through the crisis. This is the worst kind of disaster spirituality.

Even when the whole nation is in the midst of disaster, they are stubborn, they still think they are the best, and they push God away in the face of great disaster. It goes on like this until the last disaster. They did this because they had so much, but the power of their possessions became selfishness, which led them to fall into the swamp of great disasters.

There are two kinds of minds: the mind of Ascent and the mind of Flow. Both are necessary, but at different times. In times of disaster, the mind that is needed is not the mind of ascent, but the mind of flow.The mind of flow is the mind of entrustment. It’s a mindset of togetherness. If you can’t be there, if you can’t let go, you can’t flow. It’s trusting and following the flow of God, not quite sure where it’s going to take you, but trusting that He’s leading you. How will He lead you, what good will He give you? In the flow there is trust, there is faith.

There is a heart of flow in the confession of Job, who lost everything in the disaster: “I will return naked, my body that was born into the world, naked. What the LORD has given, the LORD has taken away; but I will praise the name of the LORD.” (Job 1:21) Look at the subject. It’s all “Jehovah,” “Yahweh,” and “God.” When it’s full of “ascent,” it’s mostly “I. I, my thoughts, my mind, my heart, my strength. But when you have a flow mind, the subject shifts from ‘me’ to ‘God’.

Subjects don’t change easily, but disasters can cause them to change. Before a disaster, God may be the modifier, but after a disaster, you have to let God be the subject, and then your perspective changes. You see the giver, you see the taker. You don’t just see the earthly reality, you see the heavenly reality. The more urgent the need, the more urgent the need, the more urgent the need to go to God and flow with God. Calamity is God’s sign to abandon the bar that is in you. Disaster management of the baro without changing the subject is bad disaster management.

(2) Rediscovering God
The model of disaster management we need is Moses’ disaster management. Look at what Moses did in the midst of disaster. There’s something very clear in our text today. In the midst of disaster, Pharaoh fails to pray, and Moses prays. It’s a clear difference, and it’s crucial. Moses prays through the disaster, while Pharaoh breaks down because he can’t pray.

Pharaoh asks for prayer, which is human nature to do when you’re in a hurry. But that’s all he asks for. Pharaoh didn’t have God, and a man without God can’t pray. In verse 8, we see Pharaoh asking for prayer and putting a condition on it: “Pray to the Lord to make the frogs go away, and I will let you go”. He can’t do it himself, so he puts a condition on it: if you do it, he’ll do what he wants.

To this offer, Moses responds: ‘I’ll be happy to do that’. And then he adds one more word: “Until when?” The answer is anytime: “Just say the word. I’ll get rid of it whenever you want’. One city is in a hurry and asks for it to be gone ‘tomorrow’. Now they have a day or so to manage the disaster, and in the meantime, the frogs must be gone.

Verse 12 Moses begins to plead with the Lord. The word ‘supplicate’ used here is a very strong word for prayer. It’s a heartfelt prayer, a prayer of urgency. It’s a pleading prayer when life and death are at stake, and that’s what Moses is doing. Moses is not praying with all his might to get Pharaoh to do his bidding. Moses is praying now for the glory of God, hoping that the disappearance of the frogs will demonstrate God’s Godliness and reveal God’s reputation. This is the spirituality of disaster that we need to have.

If we crumble in disaster, God’s name is tarnished, but if we don’t crumble, God’s name is honored. A believer’s disaster is the starting point for prayer. A time of disaster is a time to pray, not a time to ask for prayer. The spirituality of disaster begins with prayer and ends with prayer. Through prayer in the midst of lamentation, God touches our broken hearts deeply. He comes to us as someone we can trust. Disaster is not overcome by my own skill; it is overcome by grace.

Let me close by reading from 1 Kings 8. As King Solomon builds and dedicates the temple, he prays a fervent prayer that is so precious and so necessary for us. I’m going to read a little bit longer, 8:37 through verse 53. Solomon prays.

’37.When there is a famine in the land, or a pestilence, or the grain withers, or a blight, or a swarm of locusts or a swarm of silkworms gnaws at the grain, or enemies come into the land and surround one of the cities, or all kinds of plagues fall, or all kinds of epidemics spread, 38. ‘If any one of your people Israel, or all of your people, realize in their hearts that disaster has come upon them, and they look toward this temple, and they stretch out their arms and pray earnestly,’ 39. ‘the Lord, the God of heaven, will hear and judge from heaven, where you are, and will forgive them,’

44.When the Lord’s people go out to the front to fight their enemies, wherever the Lord sends them, and they pray to the Lord, looking toward this city, which the Lord has chosen, and toward the temple, which I have built to honor the name of the Lord, 45 may the Lord hear their prayer and their supplication from heaven, and may the Lord look into their affairs. 46 There is no one who is not guilty of sin; if this people sins against the LORD, and the LORD is angry and gives them over to their enemies, even if they are carried away into captivity, whether far or near, to the land of their enemies, 

47 even in the land of their captivity, if they turn and repent, and confess to the LORD in the land of their captor, and pray, saying, “We have sinned, we have done evil, we have rebelled,” 48 or in the land of their enemies, to whom they have gone into captivity, if they repent to the LORD with all their heart and with all their soul, and pray as they look toward the land that the LORD gave to their fathers, toward this city that the LORD chose, and toward this temple that I have built to honor the name of the LORD, 49 then the LORD, from heaven, where the LORD is, will hear their prayer and their supplication, and will look at their situation. 

50 Forgive your people who have sinned against you. Forgive them even for all the rebellion they have committed against you; let them be pitied before those who have taken them captive, so that those who have taken them captive may also have pity on them. 51 They are your people, whom you brought out of Egypt, which is like a furnace of iron, and they belong to you. 52 Look upon the supplication of your servant, and upon the supplication of your people Israel, and answer them whenever they cry out to you. 53 Lord God, when you brought our ancestors out of Egypt, you set them apart from all the peoples of the world to be your possession, just as you spoke through your servant Moses.”

Here are all the secrets to overcoming disaster. Read and pray deeply. It’ll keep you from falling apart at the seams. Disasters happen. Disasters hurt a lot. We don’t have much power over them. Don’t try to manage them. Disaster management is best done when there is a disaster spirituality that embraces God.

What you need in times of disaster, when it comes crashing in like a tidal wave, is not means and methods, but a solid spirituality. May you have the grace to overcome with a disaster spirituality that looks to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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