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25. 주일 설교. 출애굽 이야기 16: 인정의 몰락과 회복(출6:14~27). 양은익 목사.

 

출애굽 이야기 16: 인정의 몰락과 회복(출6:14~27)

1. 몰락.
오래된 글 하나 보겠습니다. 600년 경에 중국의 왕범지라는 사람이 쓴 시대 풍자 글입니다.
제목은 ‘吾富有錢時’, ‘내가 돈이 많아 부유할 때’입니다.

내가 돈이 많으면 마누라와 아이는 내게 참 잘하지.
옷 벗으면 날 위해 차곡차곡 개주고,
돈 벌러 나가면 큰길까지 배웅해주지.
돈 벌어 집에 돌아오면 날 보고 함박웃음 지으며,
내 주변을 비둘기처럼 맴돌며 앵무새처럼 조잘대지.
어쩌다 한순간 가난해지면 날 보고는 금방 싫은 내색.
사람은 아주 가난하기도, 또 부유해지기도 하는 법이거늘,
재물만 탐하고 사람은 돌보지 않는다면, 장차 어떻게 될지 두고 볼 수밖에.

옛날 글 같지 않습니다. 돈 많으면 대접해 주고, 돈 없으면 찬 밥이고. 돈에 따라 돌변하는 세태가 이 사람의 눈에는 딱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돈 뿐이겠습니까? 힘이 있어 원하는 대로 해주면 함박웃음이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얼굴 색이 변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합니다.

우리가 지금 출애굽 사건의 초반부를 보고 있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함박 웃음이 아니라 인상쓰고 있습니다. 모세가 고생시키지 않았으면 만면에 웃음을 띠고 칭송하고, 인정했을텐데 해방시켜 준다, 폼만 잔뜩 잡고서는 고생만 죽도록 시키고 있습니다. 모세도, 백성도 사이가 벌어져 서로 인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제목에 나오는 것처럼 모세는 출애굽을 이끄는 지도자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백성들로부터의 ‘인정’이 바닥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인정의 몰락입니다. 신뢰를 잃었습니다. 회복하지 못하면 출애굽은 불가능합니다. ‘인정’하지 못하는 지도자를 누가 따르겠습니까?  ‘우하라 그러면 좌하고, 아니다 그러면 맞다. 맞다 그러면 아니다’그럴텐데 무슨 수로 출애굽을 하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겠습니까?

인정받지 못하니 모세를 향한 비난과 가짜 뉴스가 넘쳐 났을 것입니다. 모세만 비난했겠습니까? 아론도, 모세의 부인도 비난했을 것입니다. 싫으나 좋으나 지도자라면 ‘인정’하고 따라야 하는데 지금 이스라엘 사회는 모세를 ‘인정’하지 않음으로해서 모세도, 백성도 ‘몰락’해 가는 중입니다. 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바로의 고통스러운 노역도 아니고, 출애굽도 아닙니다. 둘의 ‘관계’입니다. 모세를 ‘인정’하지 못하면 출애굽은 시작도 못하고 좌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난처한 일이 그들에게 닥쳤습니다. 어떡해야 합니까?

2. 족보.
성경이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 잘 보십시오. 시급하고, 위급한 상황에 족보를 들이밉니다. 읽은 것처럼 14절부터 25절까지는 족보입니다. 족보는 조상 얘기입니다. 누구의 아들은 누구고, 그 누구의 아들은 또 누구고. 오래 전에 서영춘씨가 했던 코미디, 생각나십니까? 점쟁이 한테 가서 5대 독자의 이름를 짓습니다. 이름이 길고 거창합니다. ‘서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무두셀라 구름이 허리케인 담벼락 서생원 고양이 바둑이 돌돌이’ 이름 부를 때 한번에 풀 네임으로 다 불러야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귀한 아들이 우물에 빠집니다. 빠졌다고 이름을 부르는데 긴 이름 서로 부르다가 아들은 빠져 죽게 됩니다.

족보도 잘못하면 이런 식이 되 버립니다. 14절.‘그들의 조상을 따라 집의 어른은 이러하니라. 이스라엘(=야곱)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은 하눅, 발루, 헤스론 시므온의 아들은 여무엘, 야민, 오핫’. 그만 하겠습니다. 출애굽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엄중한 시간에, 백성의 고통이 깊어지는 때에 족보를 들이 밀면서 들어본 적도 없는 조상들의 이름을 나열하는 까닭,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왜 족보입니까? 거두절미하고 한 마디로 하면 이 얘기입니다. ‘우리가 남이가!’ 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너희들이 지금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이 출애굽을 약속하신 우리 조상들의 후손이다. 레위 지파 출신이다. 20절. 그의 아버지는 아므람이고, 어머니는 요게벳이다. 아론의 아들들도 지금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남이 아니다. 같은 이스라엘 사람이며,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들이다. 떠돌이 하다가 우연히 ‘굴러온 돌’이 아니다.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온 사람들이 아니다.‘인정’해야된다. ‘인정해라’.

출6장의 족보는 이름을 나열하는 단순한 족보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하나님이 보내신 이를 신뢰하라는 Sign(서명)이 담겨있는 족보입니다. 싫어하는거, 알지만 그래도 인정해야 하고, 믿어야 하며, 함께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400년이나 지속된 노예생활을 끝내고 노예의 땅을 떠날 수 있습니다. 인정이 필요할 때 인정에 실패하면 안됩니다. 모세도 백성들이 말 안듣는다고 툴툴 거리지 말고 백성들도 마음에 안든다고 탄핵하겠다고만 하지 말고. 시작한 출애굽,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난국을 헤쳐 나가라는 것입니다. 저는 6장의 족보를 이렇게 읽었습니다.

인정하기 싫은 사람 인정하는 거 쉽지 않습니다. 인정하지 못할 때가 없다고는 말씀 드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인정이 힘들어도 인정은 있으면 좋습니다. 여러분은 비난이 좋으세요. 인정이 좋으세요. 저는 인정이 좋습니다. 아직도 인정 받으면 좋고, 받지 못하면 속상합니다. 인정을 주고 받으면 비난을 주고 받을 때 보다 확실히 좋은 일이 많이 생깁니다. 사람은 인정을 통해서 격려 받습니다. 대접도 받습니다. 인정 받으면 기분 좋아지고, 힘이 납니다. 성품도 좋아집니다. 위기일수록 인정이 필요합니다. 인정이 몰락하면 가정도, 사회도, 개인도 힘 빠집니다. 회복해야 일어납니다.

3. 회복
인정의 회복을 위해 두 가지 묵상하겠습니다. 첫 번째 묵상은 ‘하나님의 인정’이고, 두 번째 묵상은 ‘무시’입니다. ‘인정’에 인색하고, ‘인정’이 힘든 시대에 묵상해야 하는 묵상의 줄기들 입니다.

묵상1. 하나님의 인정
첫 번째 묵상입니다. 사람의 인정만 보지 말고 하나님의 인정도 보자. 인정의 종류는 둘입니다. 사람의 인정과 하나님의 인정입니다. 두개의 인정 중에서 사람에게 받는 인정만 생각하는 경향이 대단히 강하지만 하나님의 인정도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인정해서 그 자리에 온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인정이 사람의 인정보다 중요하고, 좋습니다.

사람한테 인정 받는 것에 우리가 목을 메지만 사람의 인정은 ‘하자’가 많고, 불안정합니다. 기분 좋으면 인정하고, 힘들면 안합니다. 유리하면 인정하지만, 불리하면 안합니다. 인정의 조건이 여자들 치마 길이 변하듯 변합니다. 시대따라, 문화따라 다르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 회사가면 잘한다고 인정하는데 저 회사 가니까 그런 식으로 일하면 나가래요.

하나님의 인정은 그렇치 않습니다. 인정의 시작이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왔다갔다 하지 않습니다. 로마서 5:8 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사랑이 인정인데 하나님의 인정은 인정의 출발 자체가 자격과 조건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정은 자격있는 자의 인정이 아니라 자격 없는 자의 인정입니다. 사랑과 인정의 출발이 아직 죄인이었을 때입니다. 내 세울게 하나도 없을 때 하나님의 인정이 시작되었고, 그 인정을 가지고 우리를 바라보시고, 품어 주십니다. 조건에 따라 왔다갔다하는 사람의 인정보다 깊고. 넓고 높습니다. 이 인정 안에 들어가면 편안해 집니다.

주님이 모든 이들이 비난하는 삭개오의 손을 잡고 그 집에 갔을때 사람들의 비난에 숨죽이며 살던 삭개오는 주님의 사랑과 인정에 평안해 집니다. 사람들의 평가와 비난이 두려워 대낮에 우물가에 나왔던 우물가의 여인은 자격없는 자를 인정해 주고 받아준 주님의 사랑에 눈을 뜨고 회복합니다.

신자는 ‘사람들의 인정’만 보면 안됩니다. 우리를 살리고, 풍성하게 하고, 넉넉하게 하는 하나님의 인정을 봐야 하고, 그 인정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인정으로 뿌듯해지고, 넉넉해 지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인정이 깊게 박히면 인정투쟁하다 만신창이가 된 우리의 내면과 영혼이 자유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 자녀들도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정을 품고 큰 사람으로 살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묵상2. 무시
두 번째 묵상은 무시입니다. 무시하지 맙시다. 무시는 하나님의 인정이 없고, 사람의 인정만 갖고 살 때 일어나는 고질적인 병폐입니다. 인정이 무너지는 곳에는 ‘무시’가 있습니다. 있어도 없는 이가 되고, 있는데 못본척 하고, 알아 주지를 않습니다. 인정의 몰락은 무시로 시작하고, 무시로 끝납니다. 무시를 버려야 인정이 회복됩니다. 무시 당해 보셨습니까? 무시는 할 때 보다 당할때 몇십배, 몇백배 뼈저립니다. 그런데도 틈만 나면 무시합니다.

무시는 인정이 만들어 내는 좋은 것들을 다 무너트립니다. 인정은 사랑을 만들지만 무시는 사랑을 죽입니다. 말로 죽이고, 표정으로 죽이고, 주먹으로 죽입니다. 인정은 권리를 주는데 무시는 인정이 만든 권리를 죽입니다. 말도 못하게 하고, 자신만 옳고 높다 생각합니다. 인정이 주는 동등함을 깨 버립니다. 인정은 함께하는 힘을 주는데 무시는 함께 함을 깨 버립니다. 무시가 들어오면 사랑, 권리, 연대. 다 무너집니다. 무시는 하면 안됩니다. 무시는 한 사람의 인격과 한 사회의 함께 함을 깨는 대단히 나쁜 독이고, 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모세를 향해 아무 것도 못하는 자, 자격 없는 자 그러면서 무시했을 것입니다.이 무시를 거둬야 그들도 살고, 우리도 삽니다.

오늘 본문은 말합니다. 위기가 올 때 무시하지 말고 더 인정하라. 인정이 만들어 내는 기적같은 회복을 경험하면 좋겠습니다. 인정에 박하고, 인정에 인색한 상처난 마음과 사회를 보면서 깊게 기도하십시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믿음의 인정을 통해 몰락을 막고 회복이 일어나는 은혜, 보람이 있기를 축복하고 축원합니다.

Exodus Story 16:
The Fall and Restoration of Recognition (Exodus 6:14-27)
by Pastor Eun Ick Yang

1. The Fall.
Let’s look at an old piece of writing. It’s a period satire written around the year 600 by a man named Wang Bengzi of China.
The title is “吾富有錢時,” “When I Have a Lot of Money and Am Rich.

When I have a lot of money, my wife and child are very good to me.
When I take off my clothes, they give them to me one by one. 
When I go out to earn money, they walk me to the main street.
When I come home with money, they smile at me,
and they hover around me like pigeons and chatter like parrots.
If I happen to be poor for a moment, they don’t like me.
People can be very poor and very rich,
If you only want money and don’t care about people, we’ll see what happens in the future.

It’s not like the old days. If you have a lot of money, you’ll be treated well, and if you don’t have money, you’ll be served cold. The world that changes according to money seems to have been hard on this man. If you have the power to do what you want, you’ll smile, but if you don’t, your face will change color. It’s the same as it was then and now.

We’re watching the beginning of the Exodus, and the mood is not good. It’s not a smirk, it’s a scowl. If Moses hadn’t made them suffer, they’d be all smiles and praise and approval, but he’s making them suffer to death. There’s a gap between Moses and the people, and they don’t recognize each other.

As the title of today’s lesson suggests, Moses has run out of the “buy-in” from the people that any leader of an exodus must have. The approval of the people is at rock bottom. It’s a downfall of recognition. A loss of trust. If it’s not restored, the Exodus is impossible. Who will follow a leader who can’t ‘acknowledge’? “If you say right, you’re left; if you say no, you’re right. If you say yes, then no, then how can you lead an exodus and build a new nation?

Without recognition, there would have been a flood of accusations and fake news directed at Moses. Would it have been just Moses, would it have been Aaron, would it have been Moses’ wife. Like it or not, a leader needs to be ‘recognized’ and followed, and right now, by not ‘recognizing’ Moses, Israeli society is ‘failing’ Moses and the people. The most pressing issue for them is not Pharaoh’s painful servitude, nor is it the Exodus. It’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If they don’t ‘recognize’ Moses, the Exodus will never get off the ground and they will be stranded. An embarrassing situation has come upon them. What should they do?

2. Genealogy.
Look at the message the Bible gives. It brings genealogy into an urgent, pressing situation. As you read, verses 14 through 25 are genealogy. A genealogy is a story of ancestry. Who’s the son of whom, and who’s the son of whom. Do you remember the comedy that Mr. Seo did a long time ago? You go to a fortune teller and name your fifth generation only son, and the names are long and big.

‘Seo Suhanmu, Tortoise and Crane, Three Thousand Armor, Dongbangsak, Chichikapo Sarisarisentha Warriwarri Sevrikang.
Mudusella clouds hurricane wall Seosangwon cat go dol dol dol’ When calling names, you have to call them all by their full names at once. One day, this precious son falls into a well. When you call his name, you call him by a long list of names, and he drowns.

This is what happens when you do genealogy wrong. Verse 14.’These are the names of the elders of the house according to their fathers: the sons of Reuben the firstborn of Israel (=Jacob) were Hanuk, Balu, and the sons of Simeon of Heshron were Yemuel, Jamin, and Ohad’. That’s enough.

Why do you think you’re pushing genealogies, listing the names of ancestors you’ve never heard of, at a critical time, in the midst of the Exodus, in the depths of the people’s suffering? Why genealogies? The answer, in a nutshell, is this: ‘We’re not other people!’

You may not be ‘admitting’ it now, but Moses and Aaron are the descendants of our ancestors to whom God promised the Exodus. They are from the tribe of Levi. Verse 20. His father’s name was Amram, and his mother’s name was Jochebed. Aaron’s sons are also with us now. They are not strangers; they are fellow Israelites, sent by God. They are not “stones that were rolled” by chance while wandering. They are not people who have come for their own exaltation. ‘Recognize’.

The genealogy in Exodus 6 is not just a list of names. It is a genealogy with a promise from God, a sign from God, a sign to trust in God’s faithfulness and in those whom God has sent. You don’t like it, I know, but you have to acknowledge it, you have to trust it, you have to be with it, so that you can end 400 years of slavery and leave the land of slavery.

You can’t fail to recognize when you need recognition. Moses doesn’t whine that the people don’t listen, and the people don’t whine that they’re going to impeach him because they don’t like him. That’s what the Exodus is about, to get started, to see that this is what God is doing, and to get through the mess. That’s how I read the genealogy in chapter 6.

Acknowledging people who don’t want to be acknowledged isn’t easy, and I can’t say that there aren’t times when it is. But even when it’s hard to admit, it’s good to have the admission. You like blame, you like recognition. I like recognition. It’s still nice to be recognized, and it’s upsetting when you don’t get it. There’s definitely more good that happens when you give and receive recognition than when you give and receive blame.

People are encouraged by recognition. It’s a treat. It makes you feel good, it makes you feel strong. It’s good for your character. We need recognition in times of crisis. When recognition collapses, families, societies, and individuals suffer. We need to recover.

3. Restoration
There are two devotionals for restoring recognition. The first is “God’s Recognition,” and the second is “Ignoring.” These are great devotionals to meditate on in times when recognition is hard to come by stingy with ‘recognition’ and difficult to recognize.

Meditation 1. God’s Approval
This is the first meditation. Don’t just look at human recognition, look at God’s recognition. There are two kinds of recognition. There are two kinds of recognition: human recognition and God’s recognition.

There is a very strong tendency to think only of human recognition, but we must also think of God’s recognition. Moses was not recognized by the Israelites, but he was recognized by God. God’s recognition is more important than people’s recognition, and it’s good. We get hung up on people’s recognition, but people’s recognition is flawed and unstable.

When it feels good, we acknowledge it; when it feels hard, we don’t. When the odds are in our favor, we acknowledge, when they’re against us, we don’t. The conditions of recognition change like the length of a woman’s skirt. It changes with time, it changes with culture, it changes with people. If you work for this company, they’ll recognize you, but if you work for that company, they’ll tell you to leave.

God’s approval is not like that, it doesn’t come and go because the beginning of approval is not conditional, Romans 5:8. But God commendeth his own love toward us, in that, while we were yet sinners, Christ died for us.

Love is recognition, but God’s recognition is not based on qualifications and conditions; God’s recognition is not the recognition of the deserving, but the recognition of the unqualified. Love and recognition began while we were still sinners. God’s acceptance began when we had nothing to show for ourselves, and with that acceptance He looks at us and embraces us.

It is deeper. wider and higher than the recognition of a man who comes and goes according to conditions, and when we enter into this recognition, we are at ease. When the Lord takes Zacchaeus by the hand and goes to the house where everyone is criticizing him, Zacchaeus, who is living under the weight of people’s judgment, is at peace with the love and acceptance of the Lord. The woman at the well who came to the well in broad daylight, afraid of people’s judgment and condemnation, is restored by the Lord’s love for recognizing and accepting the unworthy.

Believers shouldn’t just look at “people’s approval. We must see the recognition of God that saves, enriches, and enables us.
We need to see God’s approval, and we have it. May we be enriched and enlarged by God’s approval. May we be set free in our hearts and souls from the struggle for approval. May we, and our children, live as big people with God’s approval, not man’s approval.

Meditation 2. Ignore
The second reflection is on ignoring. Let’s not ignore. Ignoring is the disease of living without God’s approval and living with man’s approval. Where approval breaks down, there is ignoring. We become someone who is not there, someone who is not seen, someone who is not recognized. The downfall of recognition begins and ends with disregard. Only by letting go of disregard is recognition restored. Have you ever been ignored? Ignoring hurts tens or hundreds of times more than being ignored. And yet, we ignore it every chance we get.

Ignoring destroys all the good things that recognition creates. Acknowledgment creates love, but ignoring kills it. It kills with words, it kills with looks, it kills with fists. Acknowledgment gives rights, but disregard kills the rights it creates. It doesn’t let you speak, it makes you think you’re right, it makes you think you’re high, it destroys the equality that recognition gives. Recognition gives you the power to be together, and disrespect kills that. Love, rights, solidarity. It all falls apart. Disregard should not be done.

Ignoring is a very bad poison, an evil that breaks the personality of a person and the togetherness of a society. The Israelites must have ignored Moses too, calling him unworthy, unqualified, and it is only by reaping this ignoring that they live, that we live.

Today’s text says. When a crisis comes, don’t ignore it, but recognize it more. I want you to experience the miraculous restoration that acknowledgment produces. Pray deeply as you see broken hearts and a society that is stingy with acknowledgment. May your prayers and the recognition of your faith be rewarded with the grace to prevent downfall and re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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