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2. 주일 설교. 출애굽 이야기 7: 몰래 보살피는 구원자(출2:23~25). 양은익 목사.

 

춥애굽 이야기 7. 몰래 보살피는 구원자(출2:23-25)

1. 현실(23절)
오늘 본문은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도망간 뒤에 일어나고 있는 애굽의 상황입니다. 23절에 의하면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모세를 죽이려고 했던 왕도 죽었습니다. 정황으로 보면 40년 세월입니다. 40에 미디안에 들어간 모세가 80이 된 시점입니다. 강산이 네 번 변했습니다. 하지만 본문에는 하나도 변하지 않은 모습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의 노예살이. 변함이 없습니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추정해 보면 이스라엘의 노예살이는 300년 이상입니다. 긴 세월 지배를 받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 가혹한 지배를 받게 됩니다. 몸도 마음도 신앙도 지쳤을 것입니다.

존엄이 사라진 노예들의 구슬픈 노래, 숨죽인 탄식의 기도가 밤마다 가득했을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대신해서 제가 기도문 한번 써봤습니다. ‘도우십시오.하나님, 이 속박의 사슬에서 구하사 자유케 하시고 구원해 주십시오. 이 깊은 어둠, 속히 지나가게 하시고 우리의 탄식을 들어주십시오. 당신의 인도와 능력이 절실합니다’ 얼마나 간절했을까요? 느낄 수 있으면 느껴보고 싶습니다.

이들의 탄식과 부르짖음이 짧지 않았습니다. 긴세월 탄식했습니다. 그래서 고난이 깊어질수록 이들은 ‘응답없는 기도’, ‘침묵하는 하나님’, ‘없는 것 같은 하나님’으로 인해서 크게 낙담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하실 것인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가? 우리를 아시는가?’ 지금도 이런 기도를 하는 이들이 저 북쪽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에 견디지 못하면 신앙은 무너지게 됩니다. ‘무너진다’는 것은 ‘의미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기도도, 신앙도 의미가 없어집니다.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아도, ‘없는거’나 마찬가지가 되버립니다. 오늘 본문 23절이 보여주고 있는 밑바닥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지금 고된 노동보다 더 힘든 ‘하나님 부재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신앙의 중요한 순간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어떻게 하실까요? 이 사람들은 또 어떻게 할까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힘들어서 기도했는데 응답이 없습니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똑같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동안 어떻게 해 오셨습니까?

‘고난, 기도, 응답없음, 침묵’. 네 단어 말씀드렸는데, 피해갈 수 없는 어려운 신앙의 상황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확인과 정돈이 필요합니다. 각자 겪어봐야 아는 일이기에 간단치는 않습니다. 그래도 답을 찾아야 합니다. ‘고난이 왜 있는지, 하나님은 왜 그냥 두시는지, 기도응답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알수 없는 일이지만 ‘정리’는 필요합니다. 큰 질문들이지만 많은 것 보지 못합니다. 두 가지만 묵상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신앙의 삶에 힘을 보태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말씀 전하겠습니다.

2 묵상.
(1) 역설에서 답을 찾으라.
첫 번째 묵상은 ‘역설’입니다. ‘역설에서 답을 찾으라’. 고난과 침묵이 올 때 이렇게 하시라는 것입니다. 역설 속에 답이 있습니다. 과자 틀로 똑같은 과자를 찍어내는 것처럼, 남들 다하는 밋밋한 생각만 하면 답이 나오기 힘듭니다. 다른 각도에서, 다른 틀로 생각해야 됩니다. 다른 틀로 생각하는 게 역설입니다.

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역설입니다. 다 망한다 생각하는데 ‘실패’ 때문에 성공한다. 틀이 다릅니다. ② ‘상처를 통해 빛이 들어온다’. 얼마나 역설적입니까? 생각이 다릅니다. 이런 역설이 길을 보여주고, 답을 보여줍니다.③ ’꼴찌가 첫째된다. 첫째가 꼴찌된다’(마20:16) 주님은 꼴찌와 첫째의 고정관념을 깨 버리십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 꼴찌, 첫째 전부 분발하라. ④ 바울도 역설을 안 사람입니다. ‘나는 약할 때 더 강했다’’(고후 12:10) 심한 고난 속에 살던 바울이 한 고백입니다. 고난이라는 현상은 똑같은데 다르게 봅니다.

역설이 주는 힘이 있고, 답이 있습니다. 힘들 때는 천편일률이 되면 안됩니다. 逆說의 파격이 필요합니다. 두 가지 역설 말씀 드릴텐데 이 역설로 침묵과 응답없음의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기 바랍니다.

역설1: 고난이 일을 한다.
첫 번째 역설은 ‘고난이 일을 한다’, ‘고난이 나를 살린다’입니다. 고난이 나를 살립니까? 나를 죽입니까? ’고난이 나를 죽인다’, ‘고난 때문에 망했다’ 흔하고, 도식적입니다, 이런 정설로는 ‘고난’을 이길 수 없습니다. ‘고난이 살린다’, ‘고난은 일을 한다’는 역설을 가질 때 이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고난은 정말 많은 일을 합니다. 우리를 흔듭니다. 긴장하게 합니다. 질문하게 합니다. 사람은 긴장을 가지고 절박하게 질문하면 깊어집니다.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왜 이런 고난이 일어납니까? 무엇을 잘못한 것입니까? 하나만 보던 사람이 둘을 보고, 셋을 봅니다. 자기만 보던 사람이 남을 봅니다. 힘들지만 사람도 크고, 신앙도 클 수 있습니다. 고난이 이 어려운 일을 합니다.

고난은 무너지게 하는 심판의 수단이 아닙니다. 세상과 인간의 지독한 현실과 만만치 않음을 알게해서 하나님을 믿고,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삶이 얼마나 굉장한 삶인지를 알게 합니다. 선하게 살면 고난이 없다는 말은 안하면 좋겠습니다. 선하게 살면 더 힘듭니다. 하지만 그 힘듬 속에서 연단하사 굉장한 사람으로 빚어 내십니다. 힘들다고 비명 지르는 것으로 고난을 소비하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합니다. 고난이 올 때는 고난이 하는 일(긴장.질문)을 해서 ‘더 나은 자’로 살아내야 합니다.

고난은 악이 아닙니다. 악으로 만들면 내가 잘못하는 것입니다. 고난은 선도 아닙니다. 하지만 선으로 만드는 것은 내가 해야 할 입니다. 하나님이 침묵하는 고난의 시간, 역설을 품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굉장함’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역설2: 내 침묵을 먼저 깨라.
고난의 때에 품어야 할 역설, 두 번째는 ‘내 침묵을 깨라’ 입니다. 이 역설도 잘 기억해 두십시오. 침묵에는 ‘하나님의 침묵’이 있고, ‘내 침묵’이 있습니다. 이 두 침묵을 함께 봐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침묵만 문제 삼지만 ‘왜 응답하지 않으시냐?’는 물음은 뾰족한 답이 없는 식상한 레퍼토리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이 침묵할 때 역으로 자신의 침묵을 따져봐야 합니다. ‘나는 어떤가? 나는 기도하는가? 나는 하나님께 응답하는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나는 침묵하면서 하나님은 침묵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신앙은 하나님과 누리는 교제와 관계입니다. 관계의 중요한 통로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관계하고, 교제합니다. 근데, 아무런 교제도 하지 않다가 힘들 때만 외칩니다. ‘도와 달라. 침묵하지 마시라’.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안 좋게 끌날때가 태반입니다. 설사, 응답받아도 그때뿐, 다시 외침없이 살다가 다급해지면 또 외치고, 항의합니다. 힘들 때 외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미리 외치는 게 더 좋다는 것입니다.

다급해서 하는 기도는 교제와 사귐이 아니라 응답에만 집착하게 되고, 응답에 집착하는 기도는 그 기도가 정당해도 위험합니다. 응답을 원했는데 뜻한대로 안되 보십시오. 실망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신앙이 망가집니다. 응답을 안해 주는 게 다행인 기도가 있는데도 이해를 못합니다. 응답에만 집중하면 하나님의 뜻보다 내 뜻이 더 중요하게 되서 자기 중심적인 신앙이 자리잡게 됩니다. 기도는 간청하는 것이지만 내 뜻을 관철시키는 간청은 아닙니다. 응답에 집중하면 하나님이 자판기가 아닌데도 자판기 처럼 대하게 됩니다.

기도는 다급하기 전에 해야 합니다. 그래야 훨씬 더 좋은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다가 고난이 오고, 하나님의 침묵이 길어지면 더 강하게 하나님께 어필 할 수 있습니다. ‘왜 응답하지 않으세요’. 고난과 응답없는 침묵이 계속되면 ‘하나님의 침묵’보다 ‘내 침묵’을 먼저 살펴 보십시오. 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2)몰래 보살피는 구원자(24,25절)
두 번째 묵상입니다. 두 번째 묵상은 ‘몰래’와 ‘보살핌’입니다. 고난과 침묵과 응답없음의 시간에 가져야 할 보물 같은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에 무관심하지 않으십니다. 보살피십니다. 몰래, 조용히. 하나님은 ‘몰래 보살피시는 구원자’ 이십니다.

‘몰래’라는 말이 정겹습니다. ‘사람의 몰래’는 좋지 않을 때가 많지만 ‘하나닝의 몰래’는 선하고, 공의롭습니다. ‘몰래’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까발리고, 드러내면서, 과장하면서 일하지 않습니다. 조용히, 은밀하게, 은근하게 일하십니다. 홍해를 가를 때 처럼 크게 드러낼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알아 차리지 못하게 은밀히, 몰래 일하십니다. 몰래 보살피고, 은근히 사랑하고, 조용히 은혜를 주십니다. 잘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살피시고, 들으시고, 아시고, 보십니다.

이스라엘은 오랜 시간 침묵하는 하나님으로 인해 답답해하고, 힘들어했지만 하나님은 하나님만이 가지신 뜻과 섭리로 ‘몰래’,’조용히’ 그들과 함께 하셨다는 것을 24절, 25절이 밝혀주고 있습니다.

ㄱ. 하나님이 고통소리를 들으셨다.
ㄴ. 하나님이 언약을 기억하셨다.
ㄷ.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보았다(saw.돌보셨다)
ㄹ. 하나님이 알았다(knew)

하나님이 들으시고, 기억하시고, 보시고, 아신답니다. 위로를 받으시고, 힘을 내고, 누리시기 바랍니다. 무심한 것 같아도 하나님은 몰래, 떠벌리지 않고 저와 여러분들도 보살피십니다. 4개 동사 중에서 마지막 동사가 의미가 깊습니다. ‘하나님은 아신다’. 다른 동사들은 전부 목적어가 있는데, 마지막 동사는 목적어가 없습니다. 무엇을 안다는 것입니까? 그들의 고난 전부, 그들의 탄식과 부르짖음, 그들의 슬픔, 그들의 상한 마음, 모두를 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압니까? 야다(yada). 들어서 아는게 아니고 ‘경험해서 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부르짖음에 무심한 것 같지만 하나님은 친히 그들의 고난에 동참하셨고, 그들의 아픔을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신다’. 이 소중하고 놀라운 특권, 놓치지 마십시다. ‘아시기’에 무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무심하고, 몰라 주신다는 상처와 아픔이 많지만, 이제는 상상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내 아픔을 아시고, 함께 아파하시고, 함께 하신다’. 내가 아프면 하나님도 아프십니다. 부모의 마음으로, 부모보다 더 깊게 아파하십니다.

오늘이 종려 주일이고, 내일부터 고난 주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고난에 동참하신 사건이고, 증거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에 무심하지 않으십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막15:34) 자신을 고난에 집어넣을 정도의 무서운 동참과 구원하심이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 고난에 무심하다. 침묵한다’.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사45:15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너도 몰래 너를 보살피셨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구세주께서 너를 보살피셨다’ 아멘. 이 말씀으로 힘든 때를 ‘역설의 은혜’로 이겨나가는 여러분의 인생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Exodus Story 7: The Secret Savior (Exodus 2:23-25)
April 2.2023
by Pastor Eun Ick Yang

1. Reality (v. 23)
Our text takes place after Moses has fled to the wilderness of Midian. According to verse 23, many years have passed. The king who tried to kill Moses is also dead. Contextually, it’s been 40 years. Moses, who entered Midian at 40, is now 80 years old. The river has changed hands four times, but in the text we see one thing that hasn’t changed: the slavery of Israel. We don’t have exact records, but we can estimate that Israel’s slavery is over 300 years. That’s a long time of domination, and as time goes on, harsher domination. They must be exhausted in body, mind, and faith.

Night after night must have been filled with the mournful songs of slaves whose dignity had been stripped away, prayers of stifled sighs. Here’s a prayer I wrote on behalf of these people: “Help me, God, deliver me from these chains of bondage, set me free, save me. This deep darkness, make it pass quickly and hear our cries. We are desperate for your guidance and power’ How desperate must have been the need. If I could feel it, I would.

Their lamentations and cries were not short; they were long. And as their suffering deepened, they became deeply discouraged by ‘unanswered prayers’, ‘a silent God’, ‘a God who does not seem to be there’. ‘What will God do with us, does he hear our prayers, does he know us?’ Even now, there are those up there in the north who pray like this.

Faith crumbles when it cannot withstand the ‘silence of God’. To ‘crumble’ is to ‘become meaningless’. God, prayer, and faith become meaningless. Even if you don’t deny God, it’s as good as nothing. That’s the bottom line in verse 23 of our text. The children of Israel are going through a “time of God’s absence” that is harder than hard labor. It’s a critical moment of faith. What will God do with these people? What will these people do? What would you do if you were them, you’re struggling, you’re praying, there’s no answer, a year goes by, two years go by, it’s the same, what would you do, what have you been doing all this time?

‘Suffering, prayer, no response, silence’. Four words, a difficult faith situation that you can’t avoid. It’s not simple because you have to go through it to know what to do, but you have to find answers. ‘Why is there suffering, why does God let it happen, what do I do when my prayers go unanswered?’ It’s all unknowable, but it needs to be ‘sorted’. These are big questions, and I don’t see many. I’ll leave you with two reflections that I hope will encourage you in your life of faith.

2 Meditations.
(1) Finding answers in paradoxes.
The first contemplation is ‘Paradoxes’: ‘Find answers in paradoxes’. When suffering and silence come, do this: the answer is in the paradox. You can’t find them by thinking the same way everyone else is thinking, like baking the same cookie in the same mold. You need to think from a different angle, a different mold. Thinking differently is a paradox.

‘Failure is the mother of success’. It’s a paradox. I think everything is ruined, but I succeed because of ‘failure’. It’s a different frame. ‘Light comes through wounds’. How paradoxical is that? We think differently. This paradox shows the way, shows the answer.③ ‘The last shall be first. The first shall be last’ (Mt 20:16) The Lord breaks the stereotype of last and first. Nothing lasts forever. Both the last and the first should strive. ④ Paul was no stranger to paradox: “When I was weak, I was stronger.” (2 Corinthians 12:10) This is the confession of Paul, who was living in severe suffering. The phenomenon of suffering is the same, but we see it differently.

There’s power in paradox, and there’s power in answers. When things get tough, you can’t just follow the norm. You need to think out of the box. Here are two paradoxes that I hope will help you get through the hard times of silence and unanswered questions.

Paradox 1: Hardship does the work.
The first paradox is “suffering works,” or “suffering saves me. Does suffering save me or kill me? ‘Suffering kills me’, ‘Suffering ruins me’, ‘Suffering destroys me’ Common, schematic, you can’t beat ‘suffering’ with these orthodoxies. You can beat it when you have the paradox of ‘suffering saves’, ‘suffering does work’. And it does.

Hardship does a lot of things. It shakes us up. It makes us nervous. It makes us ask questions, and when we’re nervous and desperate and asking questions, we go deep. How should I live? Why is this hardship happening? What did I do wrong? People who only see one see two, then three. People who see only themselves see others. It’s hard, but people can be big, and faith can be big. Suffering does this hard work.

Suffering is not a means of judgment that breaks you down. It exposes you to the harsh realities of the world and humanity so that you can see how awesome a life of trusting God and loving your neighbor is. I wish I didn’t have to tell you that living good doesn’t have its struggles, because living good is harder. But in the midst of that hardship, God refines you and molds you into something amazing. If you consume your hardship by screaming that it’s hard, you’re not going to get anywhere. When hardship comes, you have to do what hardship does (strain.question) and come out the other side a “better person.

Suffering is not evil; if I make it evil, I am doing it wrong. Suffering is not good; if I make it good, I am doing it wrong. May we all have times of suffering where God is silent, times of ‘awesomeness’ where we embrace paradox and work together to make good.

Paradox 2: Break my silence first.
The second paradox to embrace in times of hardship is “Break my silence first. Remember this paradox well. There’s God’s silence, and then there’s my silence. These two silences must be seen together. We only see God’s silence as a problem, but the question, “Why don’t you answer me?” is just a stale repertoire with no pointed answer. When God is silent, we need to examine our own silence in reverse: ‘What about me? Do I pray? Do I respond to God?’ I wonder if I’m asking God not to be silent while I’m silent.

Faith is a fellowship and relationship with God. An important channel of relationship is prayer. We relate to God through prayer, through fellowship. Yet, we don’t engage in any fellowship and only cry out when we’re struggling: “Help me. Don’t be silent’. We can pray. But in this case, the bad drag is the placenta. Even if you get an answer, it’s only for a moment, and then you go back to living without crying out, and then you cry out again, and then you protest. I’m not saying we shouldn’t cry out when we’re in trouble, but it’s better to do it beforehand.

Praying in a hurry leads to an obsession with answers instead of fellowship, and an obsession with answers is dangerous, even if the prayers are justified. Try praying for an answer and it doesn’t come. You’re disappointed, and your faith is broken. You don’t understand why God didn’t answer your prayer. Focusing on answers leads to a self-centered faith because my will becomes more important than God’s will. Prayer is a plea, but it’s not a plea to get my way. When we focus on answers, we treat God like a vending machine when He’s not a vending machine.

Prayer should be done before you’re in a pinch, so you can pray a much better prayer. Then, when you’re praying and suffering comes, and God’s silence is prolonged, you can appeal to God more strongly: ‘Why aren’t you answering me’. When the suffering and unanswered silence continues, look first at ‘my silence’ before ‘God’s silence’. The answer may come.

(2) A Savior who cares in secret (vv. 24,25)
This is the second meditation. The second meditation is on “secretly” and “care”. These are treasured words to have in times of suffering, silence, and unanswered questions. God is not indifferent to our suffering. He cares. Secretly, quietly. God is a “secretly caring savior.

I love the word “secretly.” “Man’s secret” is often not good, but “Hanning’s secret” is good, just, and righteous. “Secretly” is the way God works. God doesn’t work by shouting, showing off, or exaggerating. He works quietly, secretly, and subtly. Sometimes he does it loudly, like when he parted the Red Sea, but most of the time he does it secretly, unnoticed. He cares in secret, loves in secret, and gives grace in secret. You may not realize it. But He cares, He hears, He knows, He sees.

Israel was frustrated and troubled by God’s silence for so long, but verses 24, 25 reveal that God was “secretly” and “quietly” working with them according to His own will and providence.

a. God heard their cries of distress.
b. God remembered the covenant.
c. God saw (cared for) the children of Israel.
d. God knew.

God hears, remembers, sees, and knows. May you be comforted, strengthened, and enjoyed. God cares for me and you too, secretly and unspokenly, even when it seems like he doesn’t. Of the four verbs, the last one is the most significant: God knows. All the other verbs have an object, but the last one has no object. What does it mean to know? It means to know all their troubles, all their laments and cries, all their sorrows, all their broken hearts, all of them.

How do you know? Yada. You don’t know it because you’ve heard it, you know it because you’ve experienced it. You don’t know it because you seem indifferent to their cries, but God has personally shared in their suffering, and you ‘know’ their pain. ‘God knows’. Don’t miss this precious and amazing privilege, God is not indifferent to ‘knowing’. There is a lot of hurt and pain in the idea that God is indifferent, that He doesn’t know, but now I want you to imagine. ‘God knows my pain, suffers with me, and is with me’. If I am hurting, God is hurting. With a parent’s heart, He hurts more deeply than you do.

Today is Palm Sunday, and tomorrow is Passion Week. These are the events, the proofs, that God joins us in our suffering. God is not indifferent to our suffering. There is a terrifying participation and redemption in God that is so great that he puts himself into our suffering: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Mark 15:34) ‘God is indifferent to my suffering. He is silent’. It’s not easy to say.

Isa 45:15 says, ‘God has watched over you in secret. The God of Israel, the Redeemer, has watched over you,’ Amen. May these words inspire you to live your life with the ‘grace of paradox’ when times get t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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