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27. 주일 설교: 복음의 시작(막1:1). 유형주 목사.

 

복음의 시작 (막1:1)

1. 마가 요한
마가복음을 쓴 마가는 로마식 이름이며 유대식 이름은 요한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일어났던 예루살렘 마가 다락방의 그 마가입니다. (행 12:12)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마가는 베드로의 통역자 겸 동역자로서 사역을 도왔고, 베드로의 가르침을 근거로 마가복음이라는 역작을 남겼습니다. 마가복음은 4 복음서 중 가장 짧고, 가장 초기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로마인을 위한 복음서’라는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영향으로 설교와 강의보다 사건 위주의 빠른 전개를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마가복음의 주제는 복음이며, 복음이라는 단어는 헬라어 ‘유앙겔리온’의 번역입니다. 기쁜 소식, 복된 소식, ‘Good News’라는 의미이며, 당시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어입니다.로마인들에게 있어서 ‘유앙겔리온’은 새로운 세계질서를 세워 물리적인 평화를 이끌어 낸 황제의 통치를 의미합니다. 유대인들이 받아들였던 ‘유앙겔리온’은 하나님의 통치이며, 하나님께서 통치하시고 다스릴 때 평화의 복과 구원이 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 52:7)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마가가 말하는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땅에 오심으로 참된 평화와 구원의 시대가 열렸고, 예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선언한 것입니다(1절).

(막 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까지는 복음에 대한 예표와 그림자에 불과하였습니다. 참된 구원과 평화는 예수님이 오심으로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복음의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3. (복음의) 시작이라
마가복음을 시작하는 첫 단어는 (헬라어 원어로는) ‘시작’(헬, 아르케)이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창세기 첫 구절에도 등장합니다. (창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죄로 인하여 혼돈해진 세상을 구원하시고 새로운 질서를 만든 재창조의 사건이 예수님의 복음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시간을 기점으로 하여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2천년 역사 동안 수 많은 인생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통치를 받고, 구원과 평화를 얻었으며, 삶의 새로운 질서를 세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역사의 시작이고 인생의 시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중심고 모시고, 열방 가운데 그리스도의 통치와 새 시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며 달려가는 한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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