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만난 한 맹인 (요한복음 9:26-41)

본문에서 보여지는 10가지 교훈을 보겠습니다.
첫 번째, 우리는 불가항력적인 증인의 위치에 서 있더라 하는 것입니다.
이 맹인이 눈을 뜨고 나서 알게 된 일은 증인의 자리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바리새인들 앞에서 증인이 되어 있었습니다.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도 결국은 어쩔 수 없이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에는 증인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은 알고 말씀대로 살아가다보면, 세상이 우리를 가만두지 않습니다. 자꾸 우리들에게 증인의 자리에 세웁니다. 당신이 믿는 바를 증언해 보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믿는 예수님에 대해서 한번 말해보라고 합니다. 이것을 일컬어 ‘불가항력적 증인의 위치’ 라고 말합니다. 누가복음이 ‘증언의 내용’을 말한다면, 사도행전은 ‘증언의 장소’를 말합니다.

두 번째, 증언한다고 해서 모두가 믿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맹인이 눈을 뜨고 증언할 때, 바리새인들의 반응은 믿을 수 없다며 부모를 불러 다시 증인으로 세웠습니다. 이 바리새인들은 그의 부모에게 그럼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건 자기들도 잘 모르니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라며 한발 물러섭니다. 슬쩍 회피합니다. 아무리 출교가 무섭긴 했지만, 책임 있는 부모로서의 자세가 아닙니다.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은 사실상 부모에게 또 한 번 버림받고 맙니다.

세 번째, 복음을 직접 전하든지 아니면 간증으로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부모에게서 기대했던 성과를 얻지 못하자 전에,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을 또 불렀고, 심문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명쾌하게 답했습니다(요9:25).버림받은 자기를 찾아와서 자기에게 광명을 찾게 해준, 예수님을 배신할 수는 없었습니다. 자기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전했습니다.그 결과 자기에게 일어난 변화를 증거했습니다. 우리는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해야 됩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든지 즉 복음을 직접 전하든지. 아니면 그리스도를 만나서 변화된 자신을 변화된 자신을 전하는 소위 간증으로 전해야 합니다.

네 번째, 제자로 부름 받은 것을 인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죄인으로 몰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예수님이 안식일을 범한 죄인이라고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눈을 뜨게 된 사람은) 예수님이 안식일 범한 죄인이라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그리고, 자신을 예수님의 제자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제자로 간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랐습니다. 오래 믿어야 제자가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순간부터 제자입니다. 결코 양육이나 훈련을 받아서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제자로 간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여러분! 우리가 모두가 주님의 제자라는 것을 인식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다섯 번째, 신앙생활은 기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들은 스스로 모세의 제자라고 여겼습니다. 이들은 모세를 하나님 다음 가는 분으로 당시에 알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하나님 다음 가는 분으로, 그들이 그렇게 추앙했습니다.그들이 판단하기에 모세가 옳고 예수는 틀린 것입니다. 기준이 모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기준을 바로 잡는 게 중요합니다. 기준이 잘못되면 모든 게 잘못됩니다. 그들은 말씀을 주신 주님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말씀을 받은 모세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모세를 기준이 삼다 보니 예수님이 틀리게 보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기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섯 번째, 영안이 안 열리면 말씀이 진리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자기들(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제자지만, 예수님은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다. 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맹인이었던 자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30절). 모세의 제자라며 많이 배운 것을 자랑하면서도 배우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을 모른다고 하니 이상한 것입니다. 자기가 예수님을 모를 때는 그들의 말이 무조건 진리인 줄 알았는데, 눈을 열리고 보니 그들이 이상하게 보입니다. 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됩니다.

일곱 번째, 정체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의 진보를 가져와야 됩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을 어긴 죄인이라고 몰아붙이던 바리새인들은 그에게 (영적으로) 한 방 얻어 맞은 것입니다. 맹인이었던 사람의 말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33절). 옛날에 이 맹인은 처음에 그 사람(11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선지자(17절-예언자:공동번역,새번역)이라고 말하였고, 33절에는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짧은 시간에 지금 엄청난 발전을 가져옵니다. 예수님에 대한 고백이 엄청나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대단한 통찰력입니다.우리들도 전에 받았던 은혜에 머물지 않아야 합니다. 더 깊은 은혜의 세계로 나가야 합니다.

여덟 번째 주님을 존중하는 자를 주님도 존중히 여기십니다.
예수님은 그가 출교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시고 그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마음속으로만 믿지 않고 입으로 시인하다가 엄청난 어려움에 부닥힌 그를 찾아오셨습니다. 그 당시, 출교를 당하면, 출교 당한 사람 곁은 2m 가까이 가면 안 됩니다. 그리고 성전 출입도 금했습니다. 어떤 법적인 보호도 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가 죽었을 때 그를 위해서 곡해도 안 됩니다. 유대 사회에서 완전히 추방입니다. 공동체에서 끊어져버린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회적 매장 혹은 사회적 사망 선고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는 출교를 당할 만한 죄를 지었기보다는… 눈을 떴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어떤 사람 만나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라고 사실을 말한 것뿐입니다. 출교의 명분 치고는 너무 빈약합니다. 참된 신앙은 내적인 감격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내적인 감격을 반드시 삶을 통해서 표현해야 되는 것입니다. 고백으로 표현돼야 하는 것이고, 비록 어려움이 있고 고통이 따른다 할지라도 그걸 감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님께 존중히 여김을 받고 싶습니까? 주님을 존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주님께 존중히 여김을 크게 받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주님을 크게 존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주님도 존중히 여길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다시 그를 찾아오십니다. 그가 주님(예수님)을 존중하였습니다.

아홉번째 말씀에 조건을 붙이면 올바른 믿음이 아닙니다.
맹인이었던 그는 인자가 누군지 몰랐습니다.하지만, 자기 눈을 밝혀 준 예수님의 말씀이라면 믿겠다고 합니다(36절). 인자가 누구인지 가르쳐주면 믿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신뢰할 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무조건 이상하게 생각하게 만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누구의 말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사람의 말을 무조건 믿으면 낭패를 볼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은 무조건 믿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조건을 붙이는 것은 바른 믿음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열 번째), 외식하는 자들처럼 눈 뜬 맹인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이 심판하러 오셨다고 합니다. 종전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오셨다는 말씀과 모순된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현장에는 구원의 역사와 심판의 역사가 동시에 일어납니다.말씀을 수용하는 자에게는 구원이 되고 배척하는 자에게는 심판이 되는 것입니다.여기서 눈먼 사람은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사람입니다. 눈이 잘 보인다고 하는 사람은 자신이 죄인임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바로 육신의 눈이 어두운 것도 문제지만, 영의 눈이 어두운 것이 더 큰 문제란 말입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그건 자신이 영적인 맹인인데도 그것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영적 맹인이 아니라 영적 눈을 뜬, 큰 눈으로 사는 등불을 밝히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