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신앙인(행 4:13-31)

성전 미문에서 못 걷는 이를 고쳐준 사도 베드로와 요한(행 3:1-8)으로 인하여 흥분한 군중들에게, 그들(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 하였습니다. 입장이 곤란해진 당시 정치 종교 지도자들은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17-18절)는 함구령을 내립니다. 그러자,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19-20절)고 답하고 계속 부활의 복음을 전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을 비롯한 당시 초대교회 예루살렘 교회 신자들은 한마디로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신앙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이 우리에게 모범으로 보여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신앙’이란 어떤 신앙일까요? 크게 3가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예수님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충정(충성스러운 정)
2. 예수님의 능력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증거
3. 무한 능력 공급을 위해 축소할 수 없는 기도

1. 예수님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충정
초대교회는 그 당시 칼을 쥔 사람들(종교지도자들)로부터 “예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함구령’과 함께 위협과 핍박을 받았지만, 이들(베드로와 요한)은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에 관해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20절)라는 충정이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8장 4절(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을 보면, 사울이 스데반을 죽이는 등 핍박이 심해서 모든 크리스천들이 다 피신합니다. 그렇지만 그때 크리스천들이 예수님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고 비록 도망은 가지만, 가는 곳마다 가서는 입을 벌려서 복음을 전파합니다. 왜 초대교회 신앙인들은 이렇게 말하지 말라고 해도 “나는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고, 재판을 받으면서도 재판을 통해서나 감옥에서도 왜 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걸까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들(초대교회 신앙인들)에게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후서 5장 13절 이하에서,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라고 전합니다. 사도 바울은 베스도 총독 앞에서도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행26:25).

예수님을 알게 되려면, 예수님의 말씀을 바로 깨달으면 예수님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바로 배우면, 예수님의 심정을 알아서 예수님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을 알게 되면 예수님을 너무 좋아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심정을 알게 되면, 내가 먼저 정말 감동이 되니까 증거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예수님의 능력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증거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할까? 그들로 말미암아 유명한 표적 나타난 것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으니 우리도 부인할 수 없는지라.”(16절) 말이나 이론으로 아무리 부인해도 현실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증거품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 신앙인들의 증거는 말뿐만 아니라 증거품이 있었으니까 이들의 증거는 힘이 있었고 능력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주님 앞으로 인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복음 위력의 증거품이 우리에게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면 현대교인들의 증거품은 무엇입니까? 바로 ‘거듭난 삶, 변화된 삶’(요3:3)입니다. 이것은 예수님 밖에, 성령님 밖에, 하나님의 말씀밖에는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변화된 남편, 변화된 아내, 변화된 가정, 변화된 직장인, 정말로 크리스천이 되어야 합니다. 정말로 거듭나면 완전한 사람은 못 되지만, 실수를 했다가도 회개하고 겸손해합니다. 이것이 부인할 수 없는 증거품입니다.

그 증거품은 성령의 9(아홉) 가지 열매입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성령의 열매’입니다. 초대교회 신앙인들의 변화된 증거를 보고, 로마에 군인들이 양심이 생기고,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초대교회의 부인할 수 없는 증거였습니다.

3. 무한능력 공급을 위해 축소할 수 없는 기도
이들을 감옥에 넣을 수가 없으니까 협박을 하고는 풀어주었습니다. 그러자 이들은 또 다시 모여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29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 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29-30절)

‘우리가 지금 어렵게 되었으니 살려주십시오. 저들을 멸하여 주옵소서.’라고 하지 않고, 이들은 소리 높여 찬송하고 기도드렸는데, 더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해주시고, 뿐만 아니라, 사랑을 전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들의 기도는 자신을 어려움에서 건져달라는 기도가 아닙니다. 편안한 삶을 살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닙니다. 이들은 자기들의 사명 완수를 위해서 이 핍박 가운데에서 원수를 없이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해주시고, 또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이 기도가 이들에게 무한대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기도는 형식적인 기도가 아닌 참된 기도였습니다. 그 기도에(빌기를 다하매 – 메시지 성경에는 ‘그들이 기도하고 있는데’라고 쓰여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시고 무한대의 원동력이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부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모인 곳이 진동하는(31절 – 메시지성경: 그 모인 곳이 흔들리고 진동했다) 하나님의 응답이 있었던 것입니다. (행 4장 31절)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메시지성경: 두려움 없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그들(초대교회 신앙인들)은 또 증거 하러 나갔습니다.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신앙입니다. 이 사람들은 누구도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초대교회에 부인할 수 없는 역사였습니다.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신앙인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리며,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