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를 채우면서

20150124

나는 선을 행하기로 결심하지만 실제로는 
선을 행하지 않습니다. 나는 악을 행하지 않기로
결심하지만 결국에는 악을 저지르고 맙니다. 
나는 결심하지만, 결심만 하지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내 내면 깊은 곳에서 무엇인가 잘못된 
것입니다. (로마서 7:18~20, 메시지역)

천양희 시인의 
[단추를 채우면서]를 읽다 
생각난 말씀입니다. 

언제 봐도 가슴 아픈 고백입니다.

‘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고 나서야 
잘못 채운 것을 아는 것처럼 
지나서 보면
언제나, 우리도 바울처럼 
마음뿐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언제쯤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서
반듯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내 힘으로는
역부족임을 
자꾸 고백하게 됩니다. 

첫 단추를 잘 채워야 옷을 제대로 입을 수
있다던 어린 시절 선생님의 평범한 말씀을 
더 깊게 간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잘못 채운 단추가
잘못을 깨우는 건 맞지만 
점점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수록 
순결하고 
아름다운 영혼이 되겠지요. 

‘그래, 그래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 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
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걸
옷 한 벌 입기도 힘들다는 걸’

매사를 
첫 단추 채우듯
처음마음으로 

정성껏 하다 보면
잘못 채워졌던 일들이 
점점 반듯해질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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