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이 롯에게 이르되 너와 나 사이에
그리고 너의 목자들과 나의 목자들 사이에
어떠한 다툼도 있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한 핏줄이
아니냐 네가 보는 앞에 땅이 얼마든지 있으니
따로 떨어져서 살자. 네가 왼쪽으로 가면
나는 오른쪽으로 가고 네가 오른쪽으로 가면
나는 왼쪽으로 가겠다(창13:8~9)
생사를 같이하며 동고동락했던
조카에게 헤어지자고 합니다.
이때 아브라함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험한 길 다 극복하고 용케 살아남아서
살만해 졌는데 말이지요.
가난이 관계를 깨는게 아니라
풍요가 관계를 깨는 걸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은 별로 변한 것
같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아브라함은
선택권을 롯에게 줍니다.
가진 자의 여유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기근 한 방이면
빈털터리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아브라함은 생존권이 달린
중요한 문제인데도 양보를 합니다.
누군가의 양보가 있어야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거겠지요.
손해 본다는 마음이 들면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이해득실을 따지는 마음으로는
용서도 양보도 어려운 법입니다.
이 같은 마음을 버리는 것이
영적으로 성장한 것 아닐까요!
하나님 믿고 넉넉함을 선택한 것이니까요.
신뢰는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을 믿기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니까
믿고
선한 길, 넉넉한 길, 양보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신뢰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아브라함은 지금 신뢰를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나님 믿고
넉넉하고 푸근한 삶을 살면
이미 복 받은 것입니다.
복은 선한 행실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선한 삶을 택하는 것이 이미 복입니다.
그런 삶을 보고 하나님이 좋은 것을 주시면
그것은 보상이 아니라 선물이겠지요.
불화와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세상 한복판에서
하나님 믿고 넉넉한 평화의 길을
제시하며 사는
믿음의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갈등중에 있다면
이 말씀을 ‘꼼꼼히’ 묵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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