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들의 함성: 금요 기도회(2017.12.1)

20170309


2017년 12월 1일 금요 기도회

오늘은 12월 1일입니다. 1년을 보내는 마지막 달 첫날 저녁입니다. 모두 마음을 열고 정성을 다해 뜻깊게 기도하는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1. 따뜻함을 위한 기도
날씨는 점점 더 추워집니다. 그래서 따뜻함을 더 찾게 되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따뜻함’에 대한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삶이 각박해 지더라도, 힘들어지더라도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순간에도 따뜻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따뜻함이란 포근하며 함께 있을 때 위로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러해야 합니다. 이것은 사명입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가 다 아우러질 때 따뜻함이 나옵니다. 주님은 따뜻하셨습니다. 주님은 만난 모든 사람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천대받던 창녀와 병자들과 세리와 이방인들 모두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는 예수님의 따듯함을 배워야 합니다.

1년간의 삶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따뜻함과 냉정함 중 어디에 더 비중을 두고 살았습니까? 냉정했습니까? 따뜻했습니까? 따듯함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자신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또한,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중보하며 기도해 주십시오. 세상 살면서 세파에 휘둘려 냉정해지지 않도록 하나님의 강한 역사하심을 소망하며 기도하십시오. 또한, 우리의 교회가 따뜻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서로를 격려하며 사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로서 나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교회가 따뜻함을 잊으면 존재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교우들 모두 하나님의 성품인 따듯함을 지켜나갈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찬송 488장

2. 허물을 덮어주는 삶을 위한 기도
16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니 17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18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19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잠6:16-19)

지혜자가 전해 주는 말씀입니다. 이런 모습들은 하나님께서도 싫어하시고 우리도 싫어하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에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를 싫어하신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간질’은 구약에서 심각한 죄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상대방의 허물을 들춰내서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허물을 들춰내지 말고 자꾸 덮어줘야 합니다. 허물을 고쳐 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에서는 특히 더 그러해야 합니다. 허물을 덮어 주는 까닭은 누구나 허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허물을 들춰내면 상처와 분열만 남게 됩니다.

노아가 술에 취해 하체를 드러냈을 때 둘째 아들 함은 형제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아버지의 흉을 본 후 엄청난 저주를 받습니다. 허물을 들춰냄이 엄청난 죄악임을 얘기해 주는 것입니다.

허물을 보게 됐을 때 자꾸 덮어주고 기도해 주는 것이 성도의 미덕입니다. 우리는 우선 비교하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옆집 남편과 비교하고, 옆집 아이와 비교하게 되면 자꾸 허물이 드러납니다. 비교는 허물을 드러내며 삶을 불행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전전긍긍하게 만들고 불안하게 하고 속상하게 만듭니다. 나 자신의 어제를 돌아보며 오늘과 비교함으로 성장을 이뤄내는 비교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타인과의 비교는 시험에 빠지게 만듭니다.

교회는 허물 많은 사람이 모인 곳입니다. 부족한 것이 많은 교회일수록 허물을 서로 덮어주기보다 허물을 드러내게 됩니다. 아담의 원죄인 ‘너 때문에’라고 탓하는 죄가 우리에게는 내재하여 있습니다. 허물을 덮어 주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다른 사람이 잘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하십시오. 우리 교회의 모습이 그러하기를 기도하십시오. 비교하기 전에 나의 가정, 나의 교회를 진정 감사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3. 연약함에 대한 기도
’36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37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3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요13:36-38)

베드로는 목숨까지 버리겠다며 자신만만하게 큰소리를 칩니다. 그러나 주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시험이 오면 우리는 베드로처럼 됩니다. 아니라고 장담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매 순간 은혜와 은총이 필요합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우리는 연약하기에 늘 겸비하게 주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저도 연약하고 여러분도 연약합니다. 긍휼과 사랑으로 서로 도와야 합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신앙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매 순간 겸비하게 주님을 의지하십시오.

찬송가 374

4. 교회를 위한 기도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출석하는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임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수 있도록 진정으로 즐겁게 신앙 생활하면 좋겠습니다. 새벽 집중 기도회 이후 나타나는 문제들을 놓고 기도해 주십시오. 서로 지적이 많아지는 것도 사탄의 침투입니다. 힘들 때 악한 영이 공격하지 못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성도들의 교회 출석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새 신자의 교회 적응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소그룹 모임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강하게 생겨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역별 구역예배와 직장인 구역예배가 새해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정리: 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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