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8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고통 중에 있을 때, 사방이 막혀 어찌할 바를 모를 때, 무엇을 하십니까? 시편 기자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 가장 큰 특권 중의 하나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연결된 호흡입니다. 이보다 더 우선해야 할 것과 강력한 것이 있을까요?
시인은 먼저 하나님 앞에서 슬픈 마음, 괴로운 마음을 토로합니다. 자신의 곤고함을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귀를 기울여 응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시리라는 확신을 가지며 간절히 부르짖습니다(1-7절).
슬픔을 토로하던 시인은 어느덧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기억합니다. 주와 같은 자가 없으며 주만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찬양합니다. 기도의 초점이 자신의 문제나 상황에서 하나님께 맞추어집니다(8-10절).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듣기를 소망합니다. 11절에서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리이다” 말씀합니다. 시인의 영혼은 이미 깊은 스올, 지옥과도 같은 환란 가운데서 건지심을 받는 경험을 합니다. 자신의 문제는 이미 주께서 응답하심을 믿습니다(11-13절).
이제는 넉넉히 고난을 이길 힘이 생겼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난을 이기게 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 고난 중의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주의 은총임을 고백합니다(14-17절).
상황이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시인의 영혼은 고난과 고독의 깊은 수렁에서 은총과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승화됩니다. 탄식에서 찬송으로 하나님과 깊이 호흡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합니다.
내 기도는 어떻습니까? ‘하나님, 저 너무 힘들어요’ 탄식에서 머뭅니까? ‘하나님, 이렇게 해 주세요’ 요구에서 머뭅니까? 아니면 더 깊이 하나님께 나아가십니까?
기도는 단지 내 필요를 하나님께 아뢰고 응답 받는 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영혼의 호흡을 통해 고난 가운데서도 영혼의 충만함,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특별히 고난 중에 제일 먼저 달려갈 곳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먼저는 그분 앞에 나아가 슬프면 슬픈 대로 화가 나면 화나는 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 토로하십시오. 우리와 한결같이 아픔을 경험하시고 친히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 온전히 우리를 위해 부끄러움을 당하신 예수님 앞에서 우리는 어떤 포장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그분 발 앞에 있을 때, 우리의 문제는 녹고 예수님의 은혜가 밀려옵니다.
주여 내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오니 주여 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섲!(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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