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예수님의 십자가(요19:17~27). 2017.4.13

20170413

2017년 4월 13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19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20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21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22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23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24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본문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못 박히심은 무엇을 드러내고 있습니까?

첫 번째로, 예수님이 왕이심을 선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으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죄목이 “나사렛 유대인의 왕”이었습니다. 유대인의 왕이 아닌데 왕이라고 한 반역죄인 것이지요. 한때는 로마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시키는 세상의 왕으로 기대했던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쳤고 이제는 그 형틀에서 힘없이 죽어가는 예수님을 보며, 하나님의 징벌을 받는 죄인으로, 그들의 왕이 아니었음을 확신하며 자신들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역설적으로 히브리어뿐만 아니라, 당시 제국의 언어 라틴어와 세계 공용어인 헬라어로 죄목 팻말에 쓰여진 “나사렛 유대인의 왕” 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실 뿐만 아니라, 나아가 온 인류를 위한 왕이시며 메시아 되심이 세상에 선포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빌라도를 통해 올린 죄목에 자칭 왕이 아닌, 어떻게 보면 로마법정이 인정한(세상이 인정한) 왕의 이름으로 예수님을 세상에 드러내시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의 죄 때문임을 말씀하십니다. 로마 군인들이 못을 박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못을 박은 사람은 자기 땅에 오신 왕을 알아보지 못한 유대인들이었습니다. 또한 우리들입니다. 내 죄 때문에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

세 번째로는 구약에서 말씀하신 것을 이루십니다. 군인들이 예수님 속옷을 얻으려 제비 뽑기 하였습니다. 시편 22편은 다윗이 고난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는 시입니다. 이 탄식의 시는 예수님의 수난에 대해 예언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탄식은 예수님의 탄식으로 십자가에서 드러납니다. 28절에서는 십자가가 성경을 응하게 하신다는 말씀합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시22:1a)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시 22:18)

죄인의 형틀인 십자가!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인이 아닌, 왕이심을 선포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나는 내 삶의 십자가 고난 속에서도 주님의 다스리심을 신뢰하고 있습니까?

이 십자가의 고통은 바로 나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죄로 예수님을 못 박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뜻을 거스르며 사는 모습이 있지는 않는지요?

십자가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나와 내 주변을 통해서 구원을 이루어가시는 분이심을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날마다 약속을 이루시는 삶 아래 있음을 잊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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