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26. 주일설교: 마지막 선물, 평안(요14:27). 양은익 목사

 

말씀:마지막 선물, 평안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14:27)

오늘도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는 복된 주일 되시기 바랍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질문을 소개합니다. ‘사람의 눈은 흰 부분과 검은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왜 검은 부분으로 세상을 보는가?’ 이 질문은 과학적인 질문은 아닙니다. 탈무드의 답은 검은 부분으로 보는 이유는 세상을 볼 때 어두운 면을 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흰 부분으로 밝은 것만 보면 자신에게 너무 낙관적인 관점으로만 보게 되기 때문에 교만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살 때 너무 쉽게 보지 말라는 탈무드의 가르침입니다.

세상을 만만히 보지 말라는 가르침은 불교에서는 ‘八苦’라 합니다. 生老病死(四苦), 愛別離苦(애별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 怨憎會苦(원중회고, 미워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괴로움), 求不得苦(구득불고, 구하는데 얻지 못하는 고통), 五蘊盛苦(오온성고,얻은 좋은것들-재물, 명예등-을 잃을때 오는 괴로움)입니다. 이것들 외에도 우리는 수많은 고통을 가지고 삽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괴로움 많은 세상에 주께서 던져 주신 말씀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공동번역) 이 말씀이 매일의 양식이 되기 바랍니다. 주님의 평화가 늘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계속 중보 기도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 마지막 설교를 하십니다. 요한복음 13장~16장에 주제별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4가지 주제로 되어 있고 이것은 주님의 마지막 가르침이자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13장:사랑하라, 14장:평안하라, 15장:기뻐하라, 16장:담대하라. 주님께서는 십자가라는 큰 고난과 그 큰 풍파에 제자들이 배신하고 뿔뿔이 흩어질 것을 이미 아시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고난속에서 제자들이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런 마음에서 하신 마지막 설교가 13~16장 설교입니다. 이 설교 말씀들은 우리에게 주시는 큰 선물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14장에서 평화(평안)를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평화는 언제 필요합니까? 마음이 흔들리고 부서질 때 불안이 들어옵니다. 이때 평안이 필요합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미래 때문에 우리는 불안해합니다. 가슴을 졸이며 끔찍한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불안을 깊이 알고 계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고 하십니다. 예루살렘 입성할 때만 해도 군중들의 환호 속에 제자들은 들떠 있었습니다. 승리에 도취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몇 시간 전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제자 중 한 명이 배신할 것임을, 주님께서 떠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엄청난 불안에 떨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은 이런 제자들의 마음을 헤아리시고 오늘 말씀을 주십니다. 평안, 주님의 평안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평안이 있으면 근심과 불안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니,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그대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 숨 막히는 세상 살면서 우리는 평안을 다 놓치고 삽니다. 평안은 사치로 여기고 포기하고 삽니다. 우리의 두려움은 이미 답이 있는 두려움입니다. 주님께서 이미 평안을 주시겠다고 답을 주시고 가셨습니다.

토마스 왓슨(청교도 설교자:1620~1686)은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라면 그분은 환란에 처한 우리에게 평안을 주실 것이다. 폭풍이 치는 곳에서 그분은 마음의 평안을 허락하신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살후3:16)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13개의 모든 서신에 ‘은혜와 평화가 있기를’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습니다. (:7, 고전1:3, 고후1:2, 갈1:3, 엡1:2, 빌1:2, 골1:2, 살전1:1, 살후1:2, 딤전1:2, 딤후1:2,딛1:4, 롬1:3) 바울은 무수한 고난과 역경을 겪었던 사도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인사말처럼 실제로 평안을 누렸고 그 평안을 나눠 주고자 했었습니다. 환경 때문에 여건 때문에 평안할 수 없다고 쉽게 단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평화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의 평화이고 다른 하나는 주님의 평화입니다.
1. 세상의 평화
걱정이 없는 상태, 참 누릴 만한 상태, 편안한 상태입니다. 돈 걱정 없고, 자식 걱정 없고, 남편 걱정 없고, 직장 걱정 없는 상태 등이 이에 속합니다. 이는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평화는 굉장히 수시로 변합니다. 고정적이지 않고 매일 수시로 변할 수 있고 요동칩니다.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불안한 평화입니다.

2. 주님의 평화
세상 평화가 불안하고 불완전하지만 주님의 평화는 환경을 뛰어넘어 진정한 샬롬의 평화입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부서지지 않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우리는 이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이 음성을 듣고 믿는 자는 화평(평화)의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는 감격하여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받아야 하며 주의 백성답게 살아야 합니다. 이 평화는 ‘주’의 평화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의 기초(바탕)가 될 때 평화(샬롬)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찬송가 370장의 가사는 부를수록 은혜가 넘칩니다. 1절: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서 내 짐을 풀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2절: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 되었네

묻습니다. 마음이 부서지고 불안할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꼭 주 안에 계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주시는 샬롬, 평화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의 기초이며 바탕(뿌리)임을 늘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기초가 흔들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마치 예수님이 없어도 살 수 있는 것처럼 살고 있습니다. 교회도 마치 예수님이 없어도 되는 것처럼 하고들 있습니다. 우리의 기반은 너무나 약해 져가고 있습니다. 혹시 세상의 평안함만을 추구하고 계십니까? 예수님이 기초가 아니한 우리는 늘 흔들리며 불안해할 것입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주님의 도우심을 원치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우리는 늘 주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원하며 살고 있습니다. 자녀들과 남편을 위해 부인을 위해 또 나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우리는 주님의 도우심을 원합니다. 그 소원이 이루어지려면 여러분들의 삶이 주님께 깊이 뿌리 내리셔야 합니다. 주님의 평안을 원하는 여러분, 알지 못하는 불안으로 잠 못 이루는 교우님들. 자유함을 누리려면 예수님을 더욱더 사모하여 진정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요동치지 않으며 흔들리지 않으며 이 험난한 세상을 주님의 평안으로 헤쳐 나가며 뚫고 나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래서 성령을 약속하셨습니다.(26절) 주의 평안을 누리는 놀라운 영의 능력을 허락하시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령을 풍성히 받고 약속을 누리십시오. 내 옆에서, 내 앞에서, 내 뒤에서, 내 안에서, 내 밑에서, 내 위에서 함께 하시는 우리 주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어디에나 계십니다. 그렇게 늘 함께 도우시기에 내가 하나님을 향해 기도할 때 내게는 놀라운 평강이 임하며, 삶의 기쁨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모두 다 맡기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안에서 우리에게 주시기로 허락하신 주님의 평화가 반드시 임할 것입니다. 이 약속은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우리에게 주신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 3C를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주님께서 주신 약속을 받기 위해서도 너무나 중요한 원리입니다. 3C는 confidence(신뢰),concentration(집중), courage(용기) 입니다.
1) 신뢰(Confidence)
주님을 깊이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순간에도 신뢰하십시오. 주님은 내 곁에서, 내 앞에서, 내 뒤에서, 내 안에서, 내 밑에서, 내 위에서 늘 주의 영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돕고 계십니다.

2)집중(concentration)
주님께 온전히 집중하십시오.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함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시119:165)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8:6)

주님께 집중해야 주님이 주시는 평화가 옵니다.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평강이 선물로 올 것입니다. 게으름은 우리에게 치명타입니다.

3) 용기(courage)
주님의 뜻을 무조건 따르고자 하는 순종의 용기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상처를 벗어 던지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화목 하고자 하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그렇게 용기 내 순종하며 나아갈 때 주님은 주님의 평화를 우리에게 허락하실 것입니다.

3C로 놀라운 하늘의 평화가 내 삶에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의 평화를 너희에게 주노라’하고 말씀하셨으니, 이 말씀을 ‘아멘!’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평안을 주님의 평화로 착각하고 사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평화를 받아 누리며 그 평화를 널리 전하는 축복받은 주님의 백성 되시기를 축복하고 축원 드립니다.(정리: 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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