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믿음의 눈(민13:21-14:10). 2017.3.24.

20170324

2017년 3월 24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많은 경우,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 많은지 모릅니다. 예를 들면 지구가 정지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엄청난 속도로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없다고 보고 느끼는 것이지요. 지금 보는 별빛도 사실은 아주 오랜 전에 보내져서 어쩌면 없어졌을 그 별의 과거를 보는 것입니다.

생 떽쥐베리의 <어린 왕자>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거야.”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볼 수 있는 본질을 향한 영혼의 목소리가 담긴 말입니다.

여기, 보이는 것만 믿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것 너머에 있는 중요한 진리를 믿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10명의 정탐꾼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임을 보고도 그 약속보다 환경과 사람을 보고 두려움에 싸여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앞에서는 ‘메뚜기’와 같다고 말합니다. 갈렙은 그 땅을 능히 이기며 취할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30절). 그리고 여호수아와 함께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고 그 땅 거민을 두려워하지 말자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그들은 우리의 ‘먹이’며 여호와가 함께하심을 보라고 말합니다.

같은 상황 앞에, 하나님의 약속을 잊은 10명의 정탐꾼은 이스라엘을 ‘메뚜기’로 인식하고 있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갈렙과 여호수아는 적들을 ‘먹이’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그 가나안 땅에 아무 대적 없이 빈 땅에 이스라엘로 인도하시면 얼마나 편하고 좋을까요? 그러나 보이는 것은 아말렉인, 헷인, 여부스인, 아모리인, 가나안인, 거인 아낙 자손까지 견고한 진을 치고 살고 있는 땅입니다. 그 땅 거민과 험난한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은 400여 년 동안 노예로 살다가 아말렉과 전투를 한 번 경험했을 뿐입니다. 전쟁에 능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어찌 겁이 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지만, 여러 대적들과의 큰 전쟁을 눈 앞에 두고 두려움에 싸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을 의지할 때 승리를 이끄셨던 것을 그들은 경험했습니다(출 17:8-16). 모세는 두 손을 하늘을 향해 높이 들었으며 손이 들려있는 한 그 전쟁은 계속 승리했습니다. 이 전쟁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장차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치르는 전쟁이 하나님을 거역하는 대적들과 싸워야 할 영적 싸움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만이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보이는 것으로는 두려움밖에 생길 것이 없습니다. 보이는 것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것을 믿는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당장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는 약속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취하게 됩니다. 갈렙은 45년 뒤에 그 땅을 기업으로 받습니다.

10명의 정탐꾼처럼 두려움의 메뚜기로 머물겠습니까? 아니면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믿음의 땅을 보며 먹이를 보는 눈을 가지시겠습니까? “어려운 상황 앞에서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이루심을 믿으며 기다리겠습니까?”

개인과 공동체에 약속하신 말씀을 다시 붙잡기를 소망합니다. 보이는 것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용기와 기다림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향하신 약속을 이루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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