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구별하여 드림(민6:1-12). 2017.3.10

20170310

2017년 3월 10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 3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4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나실’은 ‘봉헌하다’, ‘성별하다’의 뜻을 가진 히브리어 나자르(נָזַר)에서 온 말로서 ‘나실인’은 하나님께 바쳐진, 성별된 사람을 뜻합니다. 나실인은 삼손과 사무엘과 세례 요한과 같이 태어나면서부터 평생을 나실인으로 산 사람과, 일정기간 자원하여 헌신한 사람이 있습니다. 여자와 남자 모두 서원할 수 있었습니다.

나실인은 세 가지를 금하여 스스로 성별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포도주와 독주를 금하고 포도즙이나 생포도, 건포도, 포도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아야 했습니다. 포도주를 생각나게 하는 포도 소산까지 금한 것이지요. 포도주는 과하면 취하게 되고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사 28:7; 잠 31:5). 또한 술 취함은 방탕을 불러옵니다(엡 5:18). 그래서 거룩함을 방해하는 것으로부터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삭도를 머리에 대지 말아야 합니다. 머리는 권세를 상징합니다. 긴 머리는 권세 아래 있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머리를 자르지 않는 것은 그 권세 아래 순종의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고전 11:7-10).

세 번째로, 시체를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합니다. 심지어는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경우에도 그 주검에 접촉이 되면 안 되었습니다. 죽음은 죄의 결과로 오게 된 부정함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명 되신 하나님께만 집중하도록 하신 것입니다(롬 6:23).

이러한 나실인이 구별하여 금지한 포도주와 머리를 자르는 것과 죽음은 일상생활과 깊이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물이 부족한 이스라엘의 척박한 땅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는 포도를 통해 얻는 포도주는 음료처럼 식사 때에 마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몸을 단장하는 일상생활의 평범한 모습입니다. 주위에서 죽음을 경험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병들거나 사고로 죽어가는 가족을 돌보며 그 주검을 가까이하게 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나실인의 규례는 이러한 일상 속에서 지켜져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엄격했지만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원하여 자신을 드리기에 의무감보다 기쁨으로 구별된 삶을 추구했습니다. 성경에는 일일이 그 이름이 기록 되어 있지는 않지만 하나님께 자신의 인생을 서원한 나실인들이 각자의 일상에서 성별된 생활과 봉사의 삶을 살아감으로 인해서 각 개인의 삶에서 거룩함으로 하나님을 깊이 만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에 거룩함의 선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19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20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하나님의 성령의 전인 우리 몸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길 소망합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피할 것과 절제할 것과 금할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또 마땅히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깨닫고 행하는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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