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내 안에 거하라(요8:31-41). 2017.2.2

20170202

2017년 2월 2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31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32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33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 34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35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31절의 ‘거한다(메노:μένω)’는 ‘머무르다, 남다, 살다, 지속하다, 견디다’ 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예수님 말씀 안에 거한다는 것은 말씀 안에서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계속 이어간다는 것을 뜻합니다. 매일매일 내 뜻이 대신 하나님 뜻을 구하고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라온 유대인들에게 제자의 길을 말씀하며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예수님 말씀에 거하면 진리를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님 안에 진리가 충만하며(요1:14), 그분이 진리이시기 때문입니다(요 14:6). 진리를 안다는 것은 단순한 지적 동의가 아닌, 삶에서 경험하는 것입니다. 내주하시는 예수님을 깊이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이신 예수님을 만나면 만날수록 성도는 그 안에서 자유를 알아갑니다. 육체의 감각적이고 정신적인 자유를 넘어서는 영혼의 자유입니다. 죄와 죽음의 어둠의 권세로부터 벗어남입니다. 죄의 종으로 살 수밖에 없는 죄인이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을 통해 죄의 용서함을, 부활하심을 통해 죽음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으로 옯겨진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영원한 자유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31절의 예수님 말씀 안에 거한다는 의미로 다시 돌아가 봅니다. ‘~안에 거한다’는 것은 자유가 아닌 구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구속이 있을 때 진정한 자유가 있습니다. 피조물은 창조자 질서 안에 있을 때 가장 자유롭습니다. 물고기와 물짐승은 물 안에 거할 때 자유롭습니다. 뭍짐승은 땅 위에 거해야 자유롭습니다. 성도는 예수님 안에 거할 때 자유롭습니다. 그 구속의 은혜 안에 들어갈 때 참된 영혼과 영원의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존경하고 사랑하면 그 안에 머무르고 싶습니다. 성도는 예수님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며 그 안에 머무르는 ‘예수님 바라기’ 입니다.

구약 시대 히브리인이 종이 되어 7년째가 되면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인과 함께하는 것이 좋은 종은 자유를 포기하고 종신 종으로서 살기로 자원합니다. 문설주에 귀를 송곳으로 뚫어 누가 보더라도 종신 종임을 공표합니다(출 21:1-6 ). 하나님이 좋아서 자원하는 하나님의 종,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기로 결단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기쁨으로 고백합니다.

예수님 안에 구속된 성도의 자유, 세상이 알 수 없는 그 자유를 가득 경험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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