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3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19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20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21 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 22 또 말하되 누구냐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게 하라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23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요1:19-23)
새벽 새해 첫 두 달간 볼 말씀은 요한복음입니다. 어제는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을 소망으로 꿈꾸며 한해를 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예수님을 증언하는 데 힘을 다하는 세례요한을 보면서 우리도 그 모습으로 살기 위해 애쓰며 도전받기 원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질문이 많이 나옵니다. 5번의 질문과 5번의 대답이 나옵니다. 질문하는 쪽은 예루살렘에 있는 바리새인들이 보낸 감시팀(제사장들과 레위인들로 구성)이 하고, 대답은 세례요한이 합니다. 세례요한이 자신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는 독설을 퍼붓고, 세례요한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그들은 세례요한이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해 져서 세례요한을 감시하고 살피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이 5가지 질문 중 4개나 됩니다.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요1:19) ‘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요1:21) ‘또 말하되 누구냐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게 하라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요1:22)
그때마다 요한은 ‘아니요’로 응수합니다.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모세가 신명기 18장 15절에서(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예언한 선지자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1.너는 누구냐는 질문을 받게하라
이렇게 사람들에게 그 존재의 비밀에 대해 심한 궁금증을 일으킬 정도의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도전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오히려 잘못된 행실과 삶으로 주님을 조롱받고 비하당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제대로 살아내어, 그들이 우리의 삶을 보고, 우리가 믿는 주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화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화내지 않고, 절망에 빠져서 죽어갈 상황에서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서고, 속이는 세태 속에 살면서도 속이지 않고, 참을 수 없는 상황에서 참아내는 삶을 살 때 사람들은 우리의 모습을 보고 우리가 믿고 모시는 하나님에 대해 경외심과 놀라움을 갖게 될 것입니다. 교회 다니지 않을 때의 모습과 너무나도 달라진 우리의 모습을 보고 그들은 우리가 믿는 주님에 대해 궁금증이 커질 것입니다. 우리 교우들의 삶을 보고 사람들이 놀라고, 주님을 궁금히 여기게 되기를 바랍니다.
2. 예수님을 상상하게 하라
25절에 5번째 질문이 나옵니다. ‘또 물어 이르되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요1:25) 그들은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겔36:24-28)을 기억하면서 세례를 주는 요한을 메시아로 생각을 했지만,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선지자도 아니라고 하는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세례를 베푸냐고 묻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는 대신 요한은 주님을 소개합니다. 동문서답 같은 얘기를 합니다. 세례요한이라는 존재만으로도 골치 아파하던 그들에게 요한이 소개하는 예수님은 더 골치 아픈 존재일 것을 그들은 직감합니다. 요한의 이 모습도 쉽지 않은 모습이기에 우리는 본보기로 삼아야 합니다. 누구나 본인 자신이 유명해지고 인정받고 스타 대우를 받고자 하는 것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주님을 소개하며 본인은 그분의 신발 끈 푸는 것도 감당치 못할 거라고 주님을 소개합니다. 요1:27.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더라.
요한의 모습을 보면서 교회와 성도가 드러낼 것은 주님밖에 없다는 도전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상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요한이 이렇게 말할 때 사람들이 얼마나 궁금했겠습니까? 요한 정도의 인물이 신발 끈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인물이면 어떤 사람일까? 예수님에 대한 좋은 상상을 만들어 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세례요한이 했던 일을 더 많이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정리: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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