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1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2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3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전1:1-3)
오늘도 어제를 보내고 한 날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렇게 수없이 많은 한 날 한 날을 매일 보내고 맞이합니다.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어떻게 보면 하루하루의 모습은 반복의 연속입니다. 벌써 2016년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한 해의 막바지에서 1년을 돌아보는 시기입니다.
솔로몬은 황혼에 그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가 경험하고 관찰한 인생의 의미를 전도서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지혜와 부와 명예와 권력을 누린 왕이었습니다. 솔로몬이 들려주는 삶에 대해 간곡한 부탁이 배어 있습니다.
살아보니, 인생은 헛되며 유익함이 없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해 아래서의 인생의 헛됨은 덧없음을 뜻하며, 무익하고 불합리하며, 숨 한 번 쉬는 것과 같은 순간이라 마치 잡지 못하는 바람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하냐고 묻습니다. 즉 인생에서 남는 것, 영원한 것이 있냐는 질문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에 남는 것은 없습니다. 다 죽음으로 마칩니다. 흙으로 돌아갑니다. 참 허망하고 공허합니다.
그러나 전도서 전체는 우리 인생이 하나님께로 오며 하나님께로 간다는 것을 알고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임을 경험할 때, 사람의 모든 만족과 행복의 근원이 사람의 수고에서 오는 것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말씀합니다.
인생의 유한의 존재로서의 모순을 절감하며, 하나님의 무한하고 영원하신 것을 더욱 사모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이 땅에서의 삶, 각자의 몫을 귀하게 여기며 세상에서 최선을 다하며 기쁨을 누리기를 당부합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어떤 것도 헛된 것이라고 말씀하면서, 하나님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으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해 아래 새 것이 없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역사를 통해 과거로부터 있었던 일들이 반복되는 것 속에서 허무함을 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아침엔 해가 뜨고 밤이 찾아 옵니다. 사람은 매일 일어나서 일하고 공부하고 쉬고 먹고 무언가를 하다가 잠자리에 듭니다. 정말 이러한 일상이 헛된 것일까요? 무익한 것일까요? 하나님이 없이 이 땅이 전부인 사람에게는 그렇습니다. 일시적인 만족감은 있을지라도 영원한 충만은 없습니다. 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끊임없이 소유하지만 하면 할수록 공허함은 커집니다.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전 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반복되는 하루하루 속에 새로움이 있음을 경험하는 사람들입니다. 인생의 의미를 하나님 안에서 발견하는 삶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몸부림은 결코 헛되지 않으며 무익한 것이 아닙니다. 반복되는 자연을 보며 창조와 질서의 하나님을 봅니다.
이미 있었던 일을 하고,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해도 하나님 안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새롭게 하나님께 나아가는 과정이며 그것을 하나님께서는 다 지켜보시며 기억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인생이 새로운 것이며 헛된 것이 아니며 무익한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누구인지 매일 정체성을 되새겨야 합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으로 매일 하나님 안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묻고 또 물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수고는 세상 가치관을 위한 것이라면 하나님의 사람의 수고는, 즉 무엇을 하든지 그것이 주님 안에서 기뻐하며 주님께 드려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주신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귀한 하나님의 아름다운 선물인지, 약한 나를 강하게 세우시고 새롭게 변화시켜 주시기를 주님께 간구하며 세상의 한계를 넘어선 주님의 영원을 바라보며 주님 안에서 귀한 것 발견하는 하루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정리: 김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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