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온유한 자에게 거하시며(시76:1-12). 2016.11.17

20161117

2016년 11월 17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2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음이여 그의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 3거기에서 그가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없이하셨도다(셀라)∙∙∙ 8주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시매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나니 9 곧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 (시76:2. 8-9)

시편 76편을 보면 이 시의 배경이 전쟁으로 인한 고통 가운데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적군은 힘이 강한 자로 묘사됩니다. 마음이 강한 자이며, 장사들이며 병거와 말을 가진 자입니다. 이스라엘은 대적할 힘이 없을 만큼 강한 적이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얼마나 많은 전쟁을 경험해 왔습니까? 대부분의 적은 이스라엘로서는 맞설 수 없이 강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의지하며 겸손함으로 나아갔을 때,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군사화된 모압의 공격을 이겨내고, 이미 정착하여 성을 가지고 있는 가나안 민족들을 정복하고 사사시대에는 그때그때 평범하게 살던 사람을 사사로 세워서 이방 민족의 침입을 막아냈습니다. 왕이 세워지고 다윗왕에게 영원한 왕위를 언약하시며 이스라엘 민족을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높아지고 하나님을 떠났을 때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셨습니다. 수많은 전쟁에서 지며 아픔을 겪었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이스라엘의 능력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 달려 있었습니다. 그분의 마음이 머무시는 곳에 승리가 있고 평화가 있었습니다. 1-3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계십니다. 예루살렘(시온)에 머무시며 아무리 강한 적이라도 깊이 잠들게 하십니다. 죽음의 잠, 파멸로 인도하십니다. 화살과 방패와 칼이 없어집니다. 적들은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으로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두려움 대신 평화가 있습니다. 폭풍 한 가운데, 그 정점에서 평화를 누립니다.

온유하기 때문입니다. 9절에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셀라) 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온유한 자는 낮아진 상태에 있는 자를 말합니다. 외적으로 힘이 강한 자에게 억압을 받는 것과 함께, 내적으로는 그 마음이 낮아진 겸손함을 의미합니다. 이 겸손함은 바로 하나님의 의지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이 마음을 가진 사람들 중의 한 사람 다윗이 있습니다. 어린 소년 다윗은 누구도 상대하지 못하는 강한 장수 골리앗을 대항하며 외칩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 17:45). 억압받는 이스라엘의 한 어린 소년이 하나님 의지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골리앗의 화살과 방패와 칼을 없이하십니다. 왕인 사울을 피해 다닐 때, 아들 압살롬으로부터 도망 다닐 때도 다윗은 전쟁의 고통 그 한없는 고통 중에, 하나님 앞에 낮은 사람으로 한없는 평화를 누린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유한 사람 안에 머무시며 전쟁에서 승리로, 두려움에서 평화로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도 얼마나 많은 전쟁을 경험해 오고 있습니까? 세상의 강함 앞에 쓰러지기도, 그 강함이 좋아 따라간 적도, 마음의 무기를 갈며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하며 수없이 밀려오는 갈등들과 전쟁을 합니다. 끊임없이 밖으로부터 혹은 내 안으로부터 밀려오는 도전들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낮아진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참된 평화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생기는 편안한 마음이 아닙니다. 내 안에서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는 이길 수 없는 세상과 우리 육체의 욕망과의 싸움을 주님이 일하시도록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 의지하는 온유한 사람이 되어 매일매일이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살렘이며 시온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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