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본분을 알게 하소서(미3:1-12). 2016. 11.10

20161110

2016년 11월 10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내가 또 이르노니 야곱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아 들으라 정의를 아는 것이 너희의 본분이 아니냐(1절)∙∙∙ 야곱 족속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 곧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원하노니 이 말을 들을지어다.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도다.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이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시온은 갈아엎은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이 되리라(9-12절)

이스라엘 지도층에 대한 죄를 경고합니다. 국가 권력의 통치자들과 종교지도자들에 대한 불의로 말미암은 심판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1-4장에서는 정의를 아는 것, 즉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 본분인 통치자들이 선을 미워하고 악을 기뻐합니다. 힘없는 백성들을 얼마나 갈취하는지 백성의 가죽을 벗기고 뼈에서 살을 뜯어 고기를 삶듯이 가마솥에 넣고 먹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단호합니다. 4절에 백성의 살려달라는 소리를 무시하고 백성을 학대한 저들처럼 그날에는 살려달라고 부르짖어도 듣지 않으시고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가 있습니다. 그 자리에 합당한 본분이 있지요. 가정에서는 부모로서, 아내와 남편으로서, 자녀로서, 형제자매로서의 본분과 직장에서는 상사로서, 직원으로서, 그리고 사회에서는 사회일원으로 마땅히 지키고 행하여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누구도 예외는 없습니다.

나라의 정치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연약한 사람에게는 그 연약함을 도우며 사랑하며 정의롭게 살도록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혹시 우리의 배우자나 자녀, 직장 동료나 친구나 주위 사람을 무시하거나 내가 가진 어떤 것으로 누르고 있는 것이 없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제 5-8절에서는 종교지도자인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 경고합니다. 백성을 유혹한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해야 하는 것이 본분인 선지자들이 백성들에게 물질과 돈을 요구하며 거짓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에 물 것이 있으면 즉 돈이 되는 것이면 평강을 외치나, 그것이 없으면 전쟁하는 사람처럼 저주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 당시 일부 선지자들은 권력과 결탁하여 체제유지를 위한 예언을 하며 부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7절에 하나님은 이런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시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선지자에게 말씀이 없다는 것은 더 이상 선지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는 교회 지도자들이 사람들의 태도에 따라 다른 것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영광보다 자신의 영광에 집중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먼저 하나님께 달려가기보다 교회 지도자들에게 달려갑니다. 그들에게 복을 빌어달라고 구합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그것이 옳은 것처럼 생각하여 사람들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진리의 말씀보다 사람의 말이 난무하게 됩니다.

두렵고 떨리는 말씀입니다. 11절에서는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본분 대신 뇌물과 삯과 돈을 위해 불의를 행하는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듣지 않고 여전히 죄를 행합니다. 후에 예레미야 선지자도 그토록 예루살렘 성이 멸망할 것을 선포하며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외쳤음에도 사람들은 성전이 있고 하나님이 우리 중에 있는 예루살렘에 심판이 임하지 않는다며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을 무너뜨리십니다.

이 시대의 아픔도 그대로 담고 있는 이 말씀 앞에, 이 민족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정의를 본분으로 나라를 다스리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 그대로 선포하는 본분으로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도록 지도자들을 기도로 세워가야 합니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도 주시는 본분임을 깨닫고 우리의 일상의 작은 것부터 잘 지켜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리저리 중심 없이 휩쓸리고 비판하기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잘 감당하며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6:8)(정리:김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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