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모두 들으라(미1:1-16). 201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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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8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1 유다 열왕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 2 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찌어다 땅과 거기 있는 모든 것들아 자세히 들을찌어다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거하시되 곧 주께서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니라3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 4 그 아래서 산들이 녹고 골짜기들이 갈라지기를 불 앞의 밀 같고 비탈로 쏟아지는 물 같을 것이니 5 이는 다 야곱의 허물을 인함이요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인함이라 야곱의 허물이 무엇이뇨 사마리아가 아니뇨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뇨 예루살렘이 아니뇨 (미1:1-5, 개역한글)

미가서를 한 주간 볼 것입니다. 미가서는 심판과 구원 (회복)의 말씀입니다. 심판의 대상은 놀랍게도 하나님 백성입니다. 나훔서는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앗수르의 심판에 대한 말씀인데 반해, 미가서는 당신의 백성들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 심판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통해 온전한 하나님 나라를 회복시킬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미가 선지자가 활동했던 시대 (요담과 아하스,히스기아시대)는 시대의 특징이 지금 우리 시대와 너무도 흡사합니다. 미가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이 말씀은 동시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말씀을 듣고 돌이켜 구원과 회복을 위해 애쓰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미가선지자 활동 시기의 시대적 특징은 2가지입니다. 첫째, 하나님을 떠난 불신앙의 시대입니다. 우상을 섬기는 영적 간음이 횡행했던 시대입니다. 우상을 섬기는 신전과 산당들이 난무하고, 죄악과 불의가 판치는 시대입니다. 지도자는 물론 백성들까지 모두 죄악에 물든 시대입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는 사라지고 세상적 판단과 모순이 가득한 시대입니다.

둘째, 신흥 강대국 앗수르가 세력을 키워가며 강대해지며 이스라엘을 넘보기 시작한 시대입니다. 이스라엘의 온전한 회개와 돌이킴이 없을 때 심판의 채찍으로 사용하시려고 준비하시는 시기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모레셋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시골 동네 출신의 사람입니다. 미가서에 나온 비유와 문학적 표현들은 실로 탁월합니다. 무명의 작은 동네에 살면서도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았으며, 듣지 못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는 실로 깊은 영성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사람입니다. 깊은 묵시를 깨달은 사람입니다.

묵시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는 것을 말합니다. 미가의 예를 볼 때 묵시의 사람은 교육 정도와 무관하고, 좋은 가문 출신과 무관함을 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뜻을 진정으로 따르고자 애쓰는 자에게 선물로 묵시를 주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죄 많고 악한 시대에 교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이러한 깊은 영성을 가진 묵시의 하나님의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기도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에 이런 깊은 영성을 가진 묵시의 사람이 많아지기를. 또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아는 미가와 같은 깊은 영성가들이 많아지기를.

요즘 신학대학원에는 너무나 학벌이 좋고 너무나 똑똑한 사람들이 많음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는 늘 묵묵히 깊은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대언한 깊은 영성의 사람들로 인함이었습니다. 이 혼란과 죄악의 시대에 기도를 위해 토굴을 파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위해 애쓴 우리 선조들처럼, 그런 깊은 영성의 묵시의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우리 모두 기도해야 합니다.

미가는 굉장히 뜨거운 사람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선지자는 한 지역의 죄악을 고발하고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선포했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북이스라엘을,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를 향해 심판을 선포했었습니다. 그러나 미가 선지자는 북이스라엘뿐 아니라 유다까지 포함한 온 이스라엘을 향해 뜨겁게 센 단어로 직설적으로 선언합니다. 사마리아와 예루살렘(1절,5절)의 백성들의 죄악을 고발하며, 그들의 영적 간음을 안타까워하며 탄식하며, 그들의 구원을 위해 선포하고 기도합니다.

사마리아땅이 돌무더기로 변할 것을 말씀합니다. ‘이러므로 내가 사마리아로 돌의 무더기 같게 하고 포도 심을 동산 같게 하며 또 그 돌들을 골짜기에 쏟아 내리고 그 지대를 드러내며’(미1:6, 개역한글)). 유다의 도시 하나하나를 거명하며 모든 도시에 재앙이 임할것을 선포합니다. ‘가드,베들레아브,샤빌,사아닌…’(10절 이하) 그리고 다 사로잡혀갈 것을 예언합니다.(16절)

미가는 남들이 보고 듣지 못한 것을 보고 들은 후 가만있지 못합니다. 들개와 타조같이 광야를 헤메며 애곡하고 애통해합니다. 미리 임할 재앙을 체험한 후 애곡하고 애통해 하는 것 입니다.(8절) 미가 선지자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타락한 시대의 목회자로서 부끄러움을 갖게 됩니다. 당시의 상황이 지금과 같기에 우리는 더욱 정신 차려서 보고 들어야 합니다.

2절에서 말씀합니다. ‘들어라’  백성과 땅과 거기 있는 모든 것들아 다 잘 들어라 잘 들어야 합니다. 불편해도 들어야 합니다. 듣고 말씀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때 회복의 은혜가 이 땅에 임할 것입니다. 항상 말씀을 잘 들으십시오.

함석헌 선생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잘못은 잘 듣지 않는 것이며, 잘 못 듣는 것은 들으려는 성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우리나라, 우리 가정, 우리 자신이 묵시의 사람으로 부름 받아 뜨겁게 기도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 문이 열려 우리를 하나님의 진정한 백성으로 세움받기를 원하며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각자 할 도리를 제대로 하여 가정과 이 나라가 구원받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정리: 김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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