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4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1너는 그들로 하여금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 2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3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딛3:1-3)
본문 1절에서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은 로마서(13:1)에서도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딜레마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권력이라면 당연히 따라야겠지요. 그러나 불의와 악법을 행하는 권력에도 복종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권세는 하나님께서 이 땅을 통치하도록 주셨는데, 만약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신 이 권세의 도를 넘어 하나님을 거스르고 대적하는 일에 남용한다면 그 일에 대해서는 동조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통치는 공의의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는 이방 땅에서 그 나라의 법을 지키는 관리로 충실히 삽니다. 그러나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금 신상에 절하라는 명령을 다니엘의 세 친구는 거절합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단 3:8-30). 메대 왕 다리오가 자신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하도록 금령을 내리지만 다니엘은 여전히 하나님을 섬기며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단 6:7-28). 놀라운 것은 이 일들을 통해, 자신을 높이려고 했던 이방 왕인 느부갓네살과 다리오 왕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은 하나님밖에 없으며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영원하시다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이 땅의 통치자들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통치자들이 그 권세가 자신으로부터가 아닌 만유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깨닫고 정의와 공의로 다스릴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세상을 보기 전에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3- 5절에서 보면 우리는 어리석은 자였으며 불순종한 자였으며 속은 자였으며 정욕과 행락과 악독과 투기가 가득하며 서로 미워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긍휼로 새롭게 된 사람임을 기억하라고 말씀합니다. 선한 것이 없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은혜로 구속하심을 생각하면 다른 사람을 쉽게 정죄하지 않고 관용하며 온유해야함을 알게 됩니다. 어지럽고 혼란한 이 시기에 겸손히 나를 보고, 사람들을 보고 특별히 위정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왕을 세우시고 역사의 한 줄기를 인도해 오셨습니다. 그 왕들 중 다리오왕이 어떻게 하나님을 높였는지 그 고백을 다시 새겨 보길 원합니다.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단 6: 26b-27)”
하나님은 세상을 통치하시는 만왕의 왕이십니다. 그 왕께 모든 권세가 있습니다. 그 권세로 나를 다스려주시고 사람들을 이끄시며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 민족을 인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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