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돌이키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나1:1-8). 2016.10.28

20161028

2016년 10월 28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3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벌 받을 자를 결코 내버려두지 아니하시느니라

나훔서는 남유다 사람인 나훔이 니느웨(앗수르)를 향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그 당시 북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하였고 남유다는 앗수르의 침략으로 예루살렘은 고립되고 남유다 곳곳은 앗수르의 침략으로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나훔 선지자의 이름이 뜻하는 ‘위로’처럼 이미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한 북이스라엘과, 억압받고 있는 남유다에게는 압제가의 멸망 예언은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니느웨는 어떤 성읍이었습니까? 과거에도 이스라엘을 침략하고 위협하는 악한 세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악한 니느웨라도 요나를 통해 심판 메시지를 받았을 때, 온 성읍 백성이 금식하고 회개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니느웨가 이제는 진노를 면하기 어려운 것을 보게 됩니다. 니느웨를 아끼셨던 하나님(욘 4:11)을 보면 심판을 말씀하시면서 하나님 마음이 어떠셨을까요?

악인이라도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리실 때 마음은 정말 아프셨을 것입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어찌 악인이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겔 18:23).

하나님께서는 니느웨가 회개하여 계속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간절히 원하셨던 것입니다. 3절에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벌 받을 자를 결코 내버려두지 아니하시느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결코 사하지 아니하시지만, 죄인이 돌아오도록 심판을 늦추시고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요나서 4:3에서도,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요나의 심판 예언에서 회개했던 니느웨는 그 후 약 150여 년 후에 나훔의 심판이 예언되고 결국은 역사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왕부터 짐승에까지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회개하였던 니느웨는, 이제 예루살렘성을 포위하며 하나님을 조롱하며 대적하기까지 하지요.

하나님께서는 니느웨를 기다리셨습니다. 악인이라도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며 심판을 늦추시고 늦추셨습니다. 그러나 니느웨는 하나님을 잊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며 악을 행했습니다. 노하기를 더디하시지만 공의의 하나님은 죄에 대해 심판을 내리실 수 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또한 나훔서의 니느웨의 멸망 선포는 여전히 죄악 가운데 있는 남유다를 경고하며 돌이키기를 기다리시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요나서가 니느웨의 회개를 보며, 북이스라엘이 여전히 회개치 않고 자신들만 택함 받고 구원이 있다는 선민사상의 잘못을 가르치며, 그들에게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던 것과 같습니다.

이미 북이스라엘은 멸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진노의 막대기’(사 10:5)로 사용하셨습니다. 이제 진노의 대상이 되어 남유다 땅에서 선포되는 앗수르 멸망 예언은, 유다 사람에게 위로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죄악 가운데 있었던 그들에게도 하나님께서 회개하라는 경고의 메시지가 동시에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메시지는 지금 이 시대, 죄가 만연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악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그러나 심판하시기까지 돌이키기를 수없이 기다리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함께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향해서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죄로부터 돌이키기를 기다리시고 기다리시는 하나님 앞에 회개에 합당한 삶의 열매를 맺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죄가 깊어져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날마다 깨어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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