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언약의 하나님을 기억하며(시74:12-23). 2016.10.27

20161027

2016년 10월 27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12 하나님은 예부터 나의 왕이시라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셨나이다∙∙∙18 여호와여 이것을 기억하소서 원수가 주를 비방하며 우매한 백성이 주의 이름을 능욕하였나이다 19 주의 멧비둘기의 생명을 들짐승에게 주지 마시며 주의 가난한 자의 목숨을 영원히 잊지 마소서20 그 언약을 눈여겨 보소서 무릇 땅의 어두운 곳에 포악한 자의 처소가 가득하나이다 21 학대 받은 자가 부끄러이 돌아가게 하지 마시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가 주의 이름을 찬송하게 하소서 22 하나님이여 일어나 주의 원통함을 푸시고 우매한 자가 종일 주를 비방하는 것을 기억하소서 23 주의 대적들의 소리를 잊지 마소서 일어나 주께 항거하는 자의 떠드는 소리가 항상 주께 상달되나이다

시편 74편 1-11에서 성전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슬픔과 고통을 하나님께 탄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이해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의 상황 가운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떠올리며 도움을 구합니다. 12-15절은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셨나이다”라고 고백하며, 바다를 나누시고 용들과 리워야단을 부수시고 물을 내시며, 강들을 마르게 하시는 분이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홍해를 가르시고 이스라엘을 뒤쫓는 바로의 군대를 멸하시며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왕이 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6-17절에서는 주야와 땅의 경계와 계절을 주관하시는, 즉 만물의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해오셨는지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바라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이토록 능력 있으신데 왜 이런 어려움을 주시나요? 왜 침묵하시나요? 하나님 제발 구원해 주세요.” 시인은 간절히 구합니다.

18-23절에서 이제 구체적으로 호소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이 비방과 능욕을 받고, 힘없는 멧비둘기 같은 하나님의 백성이 학대를 당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으로 부르시고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며 보호해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합니다.

이 모습을 보며, 우리는 조국의 교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많았던 교회들이 공산화로 무너진 북한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들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대한민국의 교회들. 그러나 이러한 낙담과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함께 모여 마음껏 말씀 듣고 찬양하고 싶다는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복음의 순수성과 성도의 거룩함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대한민국의 성도들의 기도를 하나님은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고 기억하실 것을 믿습니다.

언제 그 기도를 응답하실지 우리가 알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끄시고 보호하셨던 그 구원과,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쉬지 않고 간구하였듯이, 우리도 조국의 교회를 어떻게 세우셨고 인도하셨는지,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끌어 오셨는지 돌아보고 기억하며, 그 은혜를 묵상하며 계속해서 인내하며 하나님께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상황이 바뀌지 않는데 어떻게 계속 기도할 수 있나요? 아무 응답도 없어서 마치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 같고 형편은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것도 없는데 어떻게 계속 기도할 수 있나요?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성이 무너진 것을 보고 70여 년 동안 기도했습니다. 예루살렘 무너진 성전 곁에서, 혹은 멀리 타국에서 포로 신분으로 예루살렘을 향해 울며 기도했습니다. 예부터 그들을 구원하셨고 약속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 언약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에게도 용기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실망과 의심과 슬픔과 고난의 환경에서도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기를 소망합니다. 조국의 교회를 위해서, 또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눈물로 기도해온 기도제목들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시다. 말씀으로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마음껏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위로 하늘과 아래로 땅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왕상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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