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징계, 순종으로의 강한 초대(레26:27-39). 2016.10.20

20161020

2016년 10월 20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27 너희가 이같이 될지라도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고 내게 대항할진대 28내가 진노로 너희에게 대항하되 너희의 죄로 말미암아 칠 배나 더 징벌하리니(레26:27-28)

레위기 26장은 하나님께 순종과 불순종에 따른 축복과 저주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면 맞이하게 되는 저주가 이어집니다. 그 재앙은 더 심해집니다. 자녀의 살을 먹고 우상과 함께 죽임을 당하고 성읍과 성소는 황폐하게 되고 포로로 흩으시며 대적의 칼에서 망하게 될 것임을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토록 가혹한 재앙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완전히 멸망시키시려고 단단히 마음을 먹으신 걸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순종해서 이미 말씀하신 복을 누리라고 강하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당시 이 말씀을 모세로부터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얼마나 두렵고 떨렸을까요? 아마도 잘 지켜야 한다는 다짐을 수없이 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이스라엘은 순종의 축복과 불순종의 징계를 계속 받습니다. 가나안을 정복하고 다윗과 솔로몬을 거치면서 전쟁에 승리하고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도 했지만 본문에서 말씀하시는 이 모든 징벌을 그대로 맞이하게 됩니다. 우상숭배로 성소와 성읍은 더럽혀지고 기근과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죽어갔고 결국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하고 포로로 흩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아람이 북이스라엘의 사마리아를 에워쌌을 때(왕하 6:28-29 )와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었을 때에 자녀의 살을 먹는 일이 일어났습니다(애 2:20, 4:10).

하나님의 말씀은 약속입니다. 구원의 약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을 이루시려는 계획을 위해 축복을 주시기도 하시지만 징벌도 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징벌의 히브리어 뜻은 ‘잘되라고 혼을 내주다’, ‘벌주다’. ‘훈계하다’로 쓰일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자녀를 가르칠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녀를 훈계할 때 사용되어집니다.

욥기 5장 17절에서는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지니라.”고 말씀합니다. 심한 고난일지라도, 그 징계가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면 복이 될 수 있습니다. 멸망할 자는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십니다.

징계를 하실 때는 단번에, 벌하시지 않습니다. 계속 돌이킴의 기회를 주십니다. 경고하시며 하나님께로 돌아오길 기다리십니다. 돌아오지 않으면 징계의 정도를 점차 높이시며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돌이키지 않을 거니?”라고 말씀하시듯 애타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14절과 15절에 청종하지 않고 언약을 배반하면 질병, 파종의 헛됨, 전쟁 패배가 있을 것을 말씀하시고, 18절에 또 그렇게까지 되어도 청종하지 아니하면 가뭄과 땅의 소산이 없고 들짐승의 해를 입게 됨을, 23절에서는 이런 일을 당하여도 돌아오지 아니하면 칼에 도륙 당하고 염병과 양식 주림이 있을 것임을, 27절에 이같이 될지라도 청종하지 아니하면 자식을 먹고 우상과 함께 죽임 당하며 대적의 칼에 흩어지며 소멸될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벌하기보다는 벌하지 않으시려는 마음이 읽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때론 축복의 말씀으로, 때론 징계를 경고하심으로. 말씀을 통해, 혹은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로 하여금 순종함으로 나아가야 할 것들을 깨닫게 하십니다. 경외함으로 그것들을 하나하나 주님께 올려드리면 좋겠습니다. 더 큰 하나님의 징계가 오기 전에, 기다리시는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예루살렘 멸망 중에 하나님의 징계를 보며 예레미야가 소망을 이야기하는 말씀 예레미야애가 3: 32-40을 읽으며 마칩니다.

그가 비록 근심하게 하시나 그의 풍부한 인자하심에 따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세상에 있는 모든 갇힌 자들을 발로 밟는 것과 지존자의 얼굴 앞에서 사람의 재판을 굽게 하는 것과 사람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는 것은 다 주께서 기쁘게 보시는 것이 아니로다. 주의 명령이 아니면 누가 이것을 능히 말하여 이루게 할 수 있으랴. 화와 복이 지존자의 입으로부터 나오지 아니하느냐. 살아 있는 사람은 자기 죄들 때문에 벌을 받나니 어찌 원망하랴.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렘3: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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