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 하나님의 절기들 3(레23:26-44). 2016.10.13

20161013

2016년 10월 13일 
새벽을 깨우는 말씀 

27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28이 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레 23:27-28), 39너희가 토지 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 일곱째 달 열닷샛날부터 이레 동안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되 40…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43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레 23: 39-40, 43)

속죄일과 초막절은 나팔절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는 절기입니다. 출애굽한 날을 한 해의 처음, 신년으로 삼으라는 말씀(출 12:1-2)에 따라 생긴 종교력에 의해 나팔절은 7월 1일이지만 유대 민간력으로는 새해에 해당됩니다. 이 달에 나팔절(7월 1일), 속죄일(7월 10일), 초막절(7월 15일-22일)이 이어집니다. 나팔절로 한 해를 열며, 10일이 될 때까지 회개의 시간을 갖고 10일째 속죄일(대속죄일)에는 온 백성이 일을 중단하고 함께 모여 자신의 죄를 돌아보고 공동체 전체 죄를 또한 함께 참회합니다.

속죄일은 ‘스스로 괴롭게 하는 날(22절)’이라고 말씀합니다. 영어성경 NIV에서는 ‘자신을 부정한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열흘 동안 자신 안에 있는 깊은 죄를 보고 이제 함께 공동체가 모여 하나님께 고백하고 회개하는 시간입니다.

이제 대제사장의 희생제사로 매년 속죄를 받았던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단번에 대속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속의 예수님을 묵상하며 그 앞에 나아가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 잠잠히 설 때 우리는 우리 죄를 깊이 보게 되고 참회하며 기도와 평화와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시 51:17)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는 것보다 날마다 예수님 앞에서 우리 죄를 보고 참회하며 죄사함의 은혜로 누리는 것입니다.

속죄일을 보내고 닷새가 지나면 초막절을 7일 동안 지킵니다. 초막절(수장절, 장막절)은 태양력으로 9월과 10월 사이에 있는 시기로 모든 수확을 마치며 감사절기로 드리는 날입니다. 수확의 기쁨을 이웃과 음식을 나누며 함께 기뻐합니다.

또한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거주하였던 초막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선하신 공급하심과 광야에서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기억하며 많은 유대인들이 초막을 짓고 7일 동안 그 안에서 지냅니다. 광야 가운데 초막에 거주하게 하시며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반석에서 물로 광야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지요.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시 27:5)

그리고 그 초막을 통해 우리 인생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우리가 장차 들어갈 영원한 나라를 향해 가는 나그네, 잠시의 거처에 머무는 사람임을 또한 깨닫게 됩니다.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압니다. 우리는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의 집을 덧입기를 갈망하면서, 이 장막집에서 탄식하고 있습니다. (새번역, 고후 5:1-2)

우리는 매일 밥상에 오르는 음식을 대할 때마다, 매일 보는 가족들과 이웃들을 보며, 또 매일 스치는 바람과 하늘, 오늘도 거리를 걸을 수 있는 건강, 발을 딛고 있는 이 땅, 보금자리, 교회..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아래 있다는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속죄일과 초막절 절기를 보며, 다시 한 번 고백하길 원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함이 필요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한 연약한 사람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날마다 감사함으로 올려 드리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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